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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7장

시후는 용연향을 치우고 마성홍을 바라보았고, 그가 이전보다 좀 괜찮아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오늘 밤부터 당신과 마크는 버킹엄 호텔에 머물게 될 것입니다. 당신을 위해 방을 마련해 줄 것이고 매일 세 끼의 호화로운 식사와 기타 생활 필수품을 제공할 것입니다. 그러나 유일한 제한은 이것입니다. 내 허가 없이는 버킹엄 호텔을 떠나는 것은 물론, 당분간 외부 세계와 접촉할 수도 없다는 것. 이것이 내가 줄 수 있는 최선의 해결책이기도 하고요. 버킹엄 호텔은 내가 당신을 보내려고 했던 개 사육장 보다는 훨씬 더 편안하고 아늑할 거라는 건 확실합니다.”

마성홍은 감히 불만을 품지 않고 허리를 굽히고 솔직하게 말했다. "저는 모든 일에서 선생님의 지시에 따르겠습니다..."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안세진에게 전화를 걸었고, 10분 후 안세진은 그곳에 왔다.

안세진은 시후가 몰고 온 택시를 처리하고, 시후와 마성홍을 봉황산에서 데리고 나왔다.

시후를 청년재로 돌려보낸 후, 안세진은 마성홍을 버킹엄 호텔로 데려가 폐쇄된 행정 구역에서 그와 마크가 지낼 수 있도록 주선했다. 그와 동시에 두 사람의 휴대전화는 압수되었고, 외부 세계와의 연락이 완전히 차단되었다.

시후는 집에 돌아온 후 용연향을 청년재 별장 지하 창고에 보관했고, 다른 약재를 모두 준비한 후 시간을 내어 배원단을 정제할 예정이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새로운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어젯밤 갑자기 천둥 번개가 봉황산 공동 묘지를 덮쳤다는 것이었다..! 어떤 사람들은 번개가 차에 부딪혀 차 운전자가 잿더미가 되었을 거이라고 확신했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어젯밤에 천둥과 번개가 친 것은 바로 지난 번에 사람을 죽인 악령이 징벌을 받아 일어난 것이라고도 했다. 온갖 근거 없는 발언들은 끝이 없었지만, 시후는 더 이상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는 엠그란드 그룹에서 변지현과 만나기 위해 약속을 잡은 것을 떠올리며 유나를 엠그란드 호텔 건설 현장으로 일찍 데려다 준 뒤에 엠그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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