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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2장

시후는 파이살에게 물었다. "여기에는 통일된 언어가 없나?”

파이살은 고개를 저었다. "통일 언어는 아랍어이지만, 우리 반군 구성이 상대적으로 복잡해서 우리 중 많은 사람이 아랍어를 할 수 없습니다. 이들 중에는 어린 시절부터 다른 나라에서 살았던 사람들도 있고, 이전 식민지 지역에서 살았던 사람들도 있거든요. 그들은 어린 시절부터 영어나 프랑스어만 사용했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 사이의 언어가 완전히 원활하지는 않습니다. 저도 사실 아주 어렸을 때 부모님을 따라 미국에 갔다가 영주권도 받고 미군에서 3년 동안 복무했어요. 몇 년 전 시리아로 다시 돌아왔죠. 그래서 내 아랍어가 굉장히 수준이 낮으므로 저는 기본적으로 사람들과 소통할 때 영어로만 말합니다.”

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렇게 다국어를 사용하는 것은 마치 인도와 같았다. 상당수의 인도인은 힌디어를 사용하지 않는데, 인도의 각 주에도 고유의 공용어가 있지만 한때 영국 식민지였기 때문에 영어도 공용어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언어를 다양하게 사용하는 것은 시후에게 좋은 상황이라고 할 수 있었다. 왜냐하면 공용어가 다양할수록 자신이 섞여 들기 쉬울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파이살에게 말했다. “그렇다면 나중에 인질들이 있는 곳으로 들어갈 때 누구에게도 내가 외부인이라는 단서를 알아차리지 못하게 하도록 해.”

파이살은 서둘러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시후는 짧게 답한 뒤 문을 가리키며 말했다. "들어가!”

"네 알겠습니다!" 파이살은 앞으로 나서서 문을 밀어 열었다.

이때 마당에는 AK47을 든 군인 십여 명이 모닥불에 둘러서 고기를 굽고 있었는데, 모닥불 위에는 양고기 두 다리가 막대에 꿰여 지글지글 기름이 흘러 내리고 있었다..!

시후는 파이살을 따라 들어왔고, 한 군인이 파이살을 알아보고는 말했다. "파이살 대장님, 바비큐 좀 드실래요? 안살라의 어머니께서 피타 빵을 만들어 주신다고 하셨는데, 곧 준비될 겁니다."

파이살은 손을 저었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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