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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0장

그제서야 시후는 ​​안도감을 느끼며 바닥에 누워 있는 남자를 가리키며 말했다. "저 사내의 옷을 벗기고 안 보이도록 잘 숨겨 둬. 오늘 하루는 아무에게도 눈에 띄지 않도록.”

"네!" 상대방은 즉각 나서서 바닥에 누워있는 사내의 옷을 벗긴 뒤 그를 인근에 있는 낡은 집에 숨겨 두었다.

시후는 사내의 옷을 입었고, 그 사이 최면에 걸린 사내가 달려와 정중하게 말했다. "지시에 따라 준비했습니다!"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이름이 뭐지?"라고 물었다.

그 남자는 서둘러 말했다. "제 이름은 파이살입니다."

시후가 그에게 물었다. "파이살, 얼굴을 가릴 안면 마스크 같은 것이 있나?”

파이살은 서둘러 주머니에서 비닐봉지에 담긴 검은색 안면 마스크를 꺼내며 말했다. "이건 이틀 전에 받은 거라 아직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고 그것을 받아 들었다. 사내가 넘겨준 것은 바로 얼굴 전체를 덮는 두건이었으며, 얼굴 대부분을 덮고 눈 부분만 남겨둘 수 있는 제품이었다. 시후는 파이살에게 물었다. "내가 이걸 쓰면 사람들이 못 알아본다고 생각하나?”

"못 알아볼 겁니다!" 파이살은 단호하게 말했다. "여기서는 두건을 착용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외부인들이 자신의 얼굴을 기억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 또 바람과 모래를 막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가 있는데.. 사령관이 상대방이 참수 작전을 할 것을 두려워하여 사람들에게 외출할 때마다 두건을 착용하도록 요구하고, 자신도 마찬가지로 두건을 쓰고 있어요. 이렇게 하면 모두가 비슷하게 생겨서 쉽게 자신을 찾을 수 없을 테니까요.”

시후는 파이살의 말에 안도감을 느꼈고, 두건을 머리에 쓴 후 말했다. "오케이. 그럼 지금 당장 나를 그쪽으로 데려다 주도록 해.”

파이살은 망설임 없이 고개를 끄덕인 뒤 몸을 굽혀 AK47 두 자루를 집어 들고 한 발은 시후에게 건넸다. "총은 등에 메십시오.”

시후는 총을 보고도 겁을 먹지 않고, AK47을 몸에 걸고 파이살과 함께 마을 중앙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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