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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3장

소성봉은 그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의 둘째 아들은 서울에 도착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그는 하룻밤도 지나지 않은 채 사라졌던 것이다. 게다가 소성봉은 허 노인의 실력을 잘 알고 있었다. 허 노인은 엘에이치 그룹을 위해 수년 동안 일해 왔기에 그의 실력이라면 적을 모두 처치하고도 남을 것이었다. 이렇게 강한 비밀 요원들이 함께 갔는데, 어떻게 소수덕이 갑자기 사라질 수 있는 건가..?

그러자 이때 허 선생도 부끄러움에 한탄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런데 갑자기 도련님이 방에서 사라져 버린 것 같았습니다... 이게... 이 모든 게 너무 이상해서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는 그렇게 말하면서 서둘러 덧붙였다. “아 참!! 그런데 대표님이 없어졌을 뿐만 아니라, 대표님께서 새로 사귄 친구도 함께 사라졌습니다..!”

소성봉은 서둘러 물었다. "새 친구요? 수덕이가 누구랑 만났습니까?”

허 노인은 서둘러 설명했다. “소수덕 대표님이 공항에서 미국인을 한 명 만났는데, 그들의 가족은 로스차일드 가문과 어떤 관계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우연히 소수덕 대표와 같은 호텔을 예약했기 때문에 소수덕 대표는 그 미국인을 옆에 있는 객실에 머물도록 초대하셨지요."

소성봉은 "그 미국인에게 무슨 문제라도 있는 걸까요?"라고 물었다.

허 노인은 이렇게 말했다. "그 미국인을 관찰해봤으나 그냥 평범한 중년 남자였습니다. 싸움 실력도 없고, 특별한 힘도 없는 것 같았습니다.”

소성봉은 눈살을 찌푸리며 차갑게 말했다. "이것 참 이상하네요. 두 사람이 동시에 사라지는 것도 그렇고 허 선생 코 앞에서 조용히 사라진다는 것이.. 그건 굉장히 어려운 일 아닙니까?!"

허 노인은 서둘러 말했다. "예, 회장님.. 상대방은 정말 고수 중의 고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소성봉은 초조하게 말했다. "서울에 그렇게 강력한 사람이 있다는 말입니까..? 그런데 허 선생 당신도 오랫동안 무술가들 사이에 있었지 않습니까..? 서울에 그런 강력한 인물이 등장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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