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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8장

이화룡의 부하들은 이미 소수덕과 스티브를 이화룡의 사무실로 데려왔다. 두 사람 모두 의식이 없고 묶여 있었기 때문에 이화룡의 부하들은 가위로 옷을 잘랐다. 두 사람의 몸에 걸친 옷들이 모두 벗겨지고, 바지 한 벌만 남았을 때 한 사내가 끼어들었다. 그는 한 손에는 빈 대야를 들고 다른 한 손에는 큰 양동이를 들고 "와 씨, 이 물통 겁나 무겁네!”라고 소리쳤다.

그러자 하상호라고 불리는 부하 중 한 명이 그에게 다가와서 손을 뻗어 양동이에 물을 붓고 혀를 차며 말했다. "주환아, 물이 별로 차갑지 않다! 이게 뭐냐?”

주환으로 불린 사내는 서둘러 말했다. "상호 형님, 이 물은 화장실에서 나오는 물인데, 그렇게 차갑지 않습니까?”

하상호는 "서둘러 냉장고에서 얼음 조각들 가져와! 얼른!”이라고 소리쳤다.

이화룡의 개 사육장은 수백 마리의 다양한 품종의 투견을 키우고 있었고, 예외 없이 모두 식욕이 왕성한 개들이기 때문에 투견의 야생성을 유지하기 위해 이곳에서는 생고기를 먹이고 있었다. 따라서 이곳에서는 생고기를 많이 소비하므로 이화룡은 다양한 냉동 고기를 보관할 수 있는 작은 냉장 창고를 따로 지어 두었다.

윤주환은 얼음 덩이를 잔뜩 가져왔고, 하상호는 윤주환에게 얼음 부스러기를 모두 양동이에 부으라고 지시했다.

얼음을 붓자, 양동이에 담긴 물은 즉시 얼음장과 같이 차가워졌다.

하상호는 서로 묶인 소수덕과 스티브를 바라보며 혀를 찼다. "은 선생님은 그들에게 각각 물 한 번씩 부으라고 명령하셨지만, 이 두 늙은이들은 서로 묶여 있으니 얼른 분리해!” 그가 말을 마치자마자 갑자기 목소리가 들렸다.

"아니요, 갈라놓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물 한 바가지 부어 버려요.” 말한 사람은 시후였다.

하상호는 시후가 오는 것을 보고 서둘러 정중하게 말했다. "알겠습니다, 은 선생님!" 그렇게 말한 후 그는 직접 양동이를 들고 소수덕과 스티브에게 얼음물 한 통 전체를 부었다.

얼음 입자가 담긴 얼음물 양동이는 즉시 소수덕과 스티브의 몸을 식혔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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