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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0장

시후는 주먹을 쥐고 비웃으며 물었다. "크큭.. 상대방을 이길 수 없으면 포기하는 거야? 이게 바로 당신 집안이 강한 자를 대처하는 방법인가..?”

윌터는 시후가 감히 그의 가족들을 모욕할 줄은 몰랐다. 이 때문에 그는 극도로 화가 났지만, 현재 자신과 시후 사이의 힘의 차이가 너무 크기에 지금은 항복한다고 하는 것만이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잃어버린 자신의 체면을 다시 세우는 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수백 배로 갚아줄 수 있을 것이기에..! 따라서 윌터는 즉시 웃으며 말했다. "하하.. 저희 집안은 미국에서 어느 정도 힘을 갖고 있기는 하지요.. 하지만 여기는 미국에서 멀리 떨어진 아시아이고.. 한국이기도 하니.. 제가 함부로 행동할 수는 없겠죠...” 그렇게 말한 후 그는 경건한 척하며 간청했다. "저 선생님.. 제가 처음 이렇게 잘못을 저질렀고, 선생님은 이미 제 뺨을 두 번이나 때렸으니 오늘은 이렇게 넘어가시죠..”

시후는 윌터의 얼굴이 부풀어 오른 것을 보고 차갑게 코웃음 쳤다. "지금 당신은 자신이 저지른 가장 큰 실수가 무엇인지조차 깨닫지 못하고 있어..! 그러니 당신의 겉만 번지르르한 이런 사과는 그저 지금의 위험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겉치레일 뿐.. 진심이 전혀 없다고.”

​윌터의 얼굴은 겁에 질려 창백 해졌고, 이렇게 말했다. "저.. 선생님, 저를 정말 오해하셨습니다... 저는... 제가 틀렸다는 것을 진심으로 알고 있어요.. 그러니 이렇게 사과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시후는 그런 윌터를 비웃다가 갑자기 그의 오른손을 비틀었고, ‘딱’ 소리와 함께 윌터의 손목은 부러지고 말았다..!

​윌터는 고통으로 인해 비명을 지르며 정신을 잃을 뻔했다. "아악!! 끄아아아아악!! 내 손! 이 봐!! 왜 나에게 이런 짓을 한 겁니까?! 나는 분명히 당신에게 내 실수를 인정했는데..!!"

​시후는 그를 바라보며 차가운 목소리로 소리쳤다. "당신이 사과해야 할 대상은 내가 아니라 이태리 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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