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옆에 있던 월터는 당황하여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이후 그는 혼란스러웠다. ‘대체 이제 곧 필요하게 될 지도 모른다는 게.. 무슨 소리야..? 저 자식은 못 알아 들을 소리만 골라 하는 군... 한국인들은 왜 이렇게 하나같이 모호하고 불분명한 소리만 골라 하는 거야..?!’ 시후의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했을 때였다.시후는 안세진에게 다시 말했다. "부장님, 그리고 ‘이염화수은’을 좀 구해 주세요. 제가 쓸데가 생겨서요.”시후가 이 말을 하자마자, 윌터는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뭐지..?! 이염화수은으로 뭘 하려는 건가..?! 그리고 왜 투석장비를 준비하라고 한 거야..?! 그리고! 사람들에게 투석 장비를 준비하라고 하더니.. 곧 필요할 거라고 했고.. 뭐지? 그리고 이제는 사람들에게 이염화수은을 준비하라니..? 혹시.. 그걸 나에게 주입하려고 하는 건가..?!’ 윌터는 온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그래서 그는 땅바닥에 무릎을 꿇고 시후의 발 앞으로 기어가며 울부짖었다. "은 선생님, 농담하시는 거죠?!! 돈이 부족하시면 제가 달라는 대로 드리겠습니다! 그러니 제발 이번만은 눈 감고 넘어 갑시다..!!”시후는 손을 내저었다. “윌터.. 원래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몰라요? 당신이 이번 기회에 옛날 사람들의 지혜를 한 번 몸소 체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닐까 생각되는데.. 어때요?”윌터는 미친 듯이 울부짖었다. "싫어! 싫습니다! 제발 그냥 살려주세요. 돈이 아무리 많이 들더라도 한 마디만 하시면 제가 준비해드리겠습니다. 액수가 아무리 많아도 상관없어요. 그러니 그런 잔인한 벌만은 말아 주십시오.. 저는 아직 젊어요..!”시후는 냉랭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렇다면 정말 축하해야 할 것 같은데.. 너무 어린 나이에 신부전증을 앓더라도 내가 당신이 바로 죽지 않게 24시간 내내 투석 장비를 연결할 겁니다. 그러니 당신이 한 일에 비하면 나는 너무 친절하죠..”윌터는 너무나도 겁이
그제서야 그는 자신이 얼마나 무서운 사람 앞에서 잘못을 저지른 것인지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이태리를 바라보며 울부짖었다. “태리! 날 제발 경찰에 넘겨줘! 그냥 내가 법으로 정당한 재판을 받도록..! 제발 태리!!! 나에게 자비를 베풀어 줘!” 월터는 비록 감옥에 가는 것이 두려웠지만, 적어도 건강한 몸으로 감옥에 갈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늦어서 정말 시후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면 그는 온갖 질병에 시달릴 뿐만 아니라 개 농장에서 비참하게 죽음을 맞이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오히려 감옥에 가는 것이야 말로 인도적인 일이 될 것이다.시후는 차가운 웃음을 날리며 그를 비웃었다. "윌터.. 사람이 너무 빨리 변하는 것 아니야?? 조금 전 이태리 씨에게 경찰에 넘겨주지 말라고 애원하더니.. 지금 몇 분이나 지났다고 말을 바꿔서 경찰에 넘겨 달라고 애원하고 있는 거야..?”윌터는 울면서 말했다. "은 선생님... 그게.. 차라리 112에 신고를 해서 경찰에게 저를 인도해주세요.. 저는 범죄자이고 범죄자는 법에 따라 처벌을 받아야 할 것 아닙니까? 굳이 선생님께서 신경 쓰실 필요가 없습니다..” 그는 다시 이태리를 바라보며 울면서 간청했다. "태리... 제발 한 번만 이야기해 줘!! 은 선생님께 간청할 수 있게 도와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윌터는 온 힘을 다해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는 두 사람을 향해 절을 하기 시작했다.하지만 이태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시후는 조금 전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고 말했다. 이 방법은 조금 무섭긴 하지만, 윌터 같은 사람에게는 최선의 결과라고 할 것이다..! 결과적으로 보면 시후는 윌터의 목숨은 남겨두었지만, 윌터는 자신의 아버지에게 해를 입히려고 마음 먹었을 때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않았다..! 그리고 만약 자신이 윌터의 더러운 요구에 동의하지 않았다면, 그는 결코 자신의 아버지에게 도움의 손길을 주지도 않았을
안세진과 이화룡은 매우 빠르게 움직였다..! 따라서 두 사람이 보낸 부하들은 시신을 강가에 버리려던 Mr. Song을 포함하여 윌터의 부하들을 수십 분 만에 잡아 들였다. 안세진은 목동 병원으로 직접 왔다..! 그의 부하들은 총을 직접 가져왔고, 윌터가 지휘하는 두 대의 차량을 포위한 뒤 5명을 향해 총구를 겨누었다. 그러자 차량에 타고 있던 5명의 부하들은 즉시 항복했고 별 다른 저항 없이 포로로 잡혀 개조된 승합차에 탑승했다. 사람들이 내린 롤스로이스와 나머지 차량은 이화룡의 부하들에 의해 끌려갔다. 이 두 대의 자동차는 오늘 밤 이화룡이 관리하는 폐차장으로 직접 보내져 해체된 뒤, 고철 더미로 압착된 후 제강 용광로에 던져질 예정이었다. 즉, 오늘 밤 이후에는 그 누구도 이 두 대의 차량의 행방을 찾는 것이 불가능하게 될 것이었다. 일을 처리한 후, 안세진은 시후에게 전화를 걸어 정중하게 말했다. "도련님, 병원 아래층에 있던 부하들은 완전히 통제되었습니다. 도련님께서는 어디 계시는지요? 제가 윌터를 데려가도록 하겠습니다.”"신장내과 제1 특수병동으로 와주시면 됩니다.”“네 알겠습니다 도련님..!”다시 입을 여는 것이 두려웠던 윌터는 시후가 안세진과 통화하는 것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 그는 자신이 이렇게 외국 땅에서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이 이렇게 작은 한국이라는 곳에 오게 된다면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맹수와 같을 것이라고 생각했으며, 당연히 이태리 역시도 쉽게 손에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윌터는 이태리를 그저 사용 가치가 있는 사람으로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한국과 같은 작은 곳에 시후와 같이 유능하고 무자비한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누가 예상했겠는가..? 윌터는 몹시 후회했지만 이미 후회해도 문제는 더 이상 해결할 수 없었다. 이태리의 아버지를 독살하기로 결정한 날부터, 그의 운명은 이미 파멸에 이르렀던 것이다.곧 안세진과 그의 부하들이 병동에 도착했다. 윌터는
‘하아.. LCS 그룹은 호그비츠 가문보다 적어도 영향력이 수십 배는 강할 텐데 말이야..!’ 이것을 생각하면서 윌터는 자신이 얼마나 한심하고 우스꽝스러운 짓을 한 것인지 진정으로 깨달았다. 한국에 도착했을 때 안세진에게 밉보이지 않기만 한다면, 자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LCS 그룹의 도련님의 눈 밖에 날 줄이야..! 그래서 그는 계속해서 눈물을 흘렸다. "은 선생님, 제가 눈이 멀어 당신을 화나게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태리 부회장이 당신의 친구인지 몰랐어요..! 만약에 알았다면 저를 때려죽여도 이런 일을 저지르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리고 어떠한 다른 마음도 품지 않았을 테고요..!”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그에게 물었다. "그럼.. 혹시 엠그란드 그룹이 내가 관리하는 산업이라는 것을 알고는 계셨어요..?”"예에..?!" 윌터는 두 눈을 크게 뜨고 소리쳤다. "그것... 그... 그건 정말 몰랐습니다.. 은 선생님... 제가 그걸 알고 있었다면 감히 엠그랜드 그룹의 권한을 넘볼 생각도 하지 않았을 겁니다..”윌터는 한국에 오기 전에 그는 엠그란드 그룹의 배경을 구체적으로 찾아보았다. 그러나 이 엠그란드 그룹은 LCS 그룹이 시후에게 선물로 준 회사였기 때문에 LCS 그룹의 자산에 포함되지 않았다..! 따라서 윌터는 엠그란드 그룹에 대한 배경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몇 번이고 확인을 했지만 그저 지방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부동산 회사인 줄만 알았던 것이다. 또한 그는 하루라도 빨리 한국에서 기반을 잡아 수익을 내고 싶었기에 이태리가 엠그란드 그룹의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는 것을 알고 그녀를 손에 넣을 생각을 했다. 그는 이태리가 자신이 쉽게 통제할 수 있을 것이고, 그녀를 돈으로 소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상황이 자신의 계획대로 흘러 간다면, 엠그란드 그룹을 합병하여 자신의 힘을 빠르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합병하고자 한 회사가 LCS 그룹의 도련님의 재산일 줄은
절망에 빠진 윌터는 안세진의 부하들에 의해 병원 밖으로 끌려 나갔다..! 윌터가 떠난 후, 안세진의 부하들은 그에 대한 모든 CCTV 영상을 찾아 완전히 삭제해버렸고, 그 결과 한국 내의 어느 누구도 그의 데이터를 찾을 수 없으며 그의 활동 내역을 찾는 것도 불가능하게 되었다..!시간이 지나면 윌터의 가족들은 그가 실종된 사실을 알게 될 것이고, 그를 찾기 위해 한국에 들어올 것이다. 그리고 윌터가 실종된 것을 알아차릴 것이다.떠나기 전에 시후는 안세진에게 윌터가 가장 좋아하는 ‘이염화수은’을 직접 주입할 전문가를 준비해 달라고 요청했다. 윌터가 이태리의 아버지처럼 아프게 된다면, 그는 즉시 투석 장치를 연결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눈에는 눈, 이에는 이’와 같이 대하는 자세였다. 극도로 타락한 악마와 같은 인간의 경우, 오로지 이와 같은 방법만이 진정한 처벌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이태리는 곁에서 시후가 윌터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을 지켜보며 무한한 감동을 받았다. 지금껏 그녀는 아버지의 발병에서 병의 악화, 그리고 혼수상태가 되어가는 일련의 모든 과정을 목격했다. 그녀는 아버지가 겪었던 고통을 분명히 기억하고 있었다. 따라서 이 모든 것이 윌터가 계획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그녀는 자연스럽게 윌터를 뼛속 깊이 혐오하게 되었다..! 윌터가 방금 체포되어 선고를 받고 투옥되기만 한다면, 그녀는 윌터가 저지른 일에 비해서 그가 받는 벌이 너무나도 약하다고 느꼈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시후가 이 문제를 처리하는 방법을 보고 자신이었다면 감히 이러한 방법을 생각하지도 못했을 것이며 능력도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므로 시후에 대한 존경과 감사는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수준으로 높아졌다..! 그래서 안세진이 사람들을 병동 밖으로 내보낸 뒤, 이태리는 문을 닫고 돌아서자마자 시후 앞에 무릎을 꿇고 흐느꼈다. “도련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도련님이 아니었다면, 저는 윌터가 이 모든 일의 배후에 있다는 사실을 결코 알지 못했을 것이고
시후는 이때 "어머님, 대부분의 의사들에게 신부전증은 회복이 불가능한 병이지만, 우리 조상들의 치료법 중에서 좋은 처방전이 있었고 이를 따른다면 치료가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겁니다.”라고 답했다."정말요..?!" 장순옥은 흥분을 참지 못하고 흐느끼며 말했다. "그러면 시후 씨가 제 남편을 좀 구해 줘요...! 이 사람.. 정말 평생 동안 학생들을 가르치고, 교육하고, 좋은 일만 한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이렇게 끝날 수는 없어요..! 흐으윽..” 그녀는 그렇게 말한 뒤 옆에 있는 이태리의 두 손을 잡으며 말했다. "20년 넘게 우리 태리를 이렇게 키우고.. 이 아이가 웨딩드레스 입고 결혼하는 모습도 아직 보지도 못했어요!! 흐윽.. 그런데 이렇게 가버리면.. 어쩌면 좋아요..? 하늘도 참 무심하시지..!”이때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엄숙하게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어머님.. 아버님께서 제가 준비한 약을 먹으면 병이 나으실 겁니다.” 그리고 시후는 서둘러 이태리에게 말했다. "태리 씨, 어서 컵을 하나 준비하시고 미지근한 물을 따르신 다음 제가 준 약을 넣어 녹인 다음 아버님께 드리면 됩니다.”이태리는 이 말을 듣고 서둘러 고개를 끄덕이며 무의식적으로 말했다. "알겠습니다.. 회..자..ㅇ..” 자신이 입에서 ‘회장님’이라는 단어를 불쑥 내뱉을 뻔하자, 이태리는 자신의 어머니가 시후의 진짜 정체를 모른다는 것을 깨닫고 서둘러 말을 바꿨다. "알겠어요 시후 씨, 지금 바로 가져 올게요~” 이태리는 말을 마친 후 서둘러 작은 테이블로 가서 전기 포트로 따뜻한 물을 끓인 뒤, 컵을 살짝 채우고 주머니에서 시후가 준 환약을 꺼냈다. 상자를 열자, 그 안에 별 달리 특별해 보이지 않는 동그란 약이 하나 있는 것을 발견했다. 딱히 특별해 보이는 것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상자를 열자 상큼한 약의 향기가 병실 전체를 순식간에 가득 채웠다.이것은 바로 시후가 정제한 치유단이었다.장옥순도 약 냄새를 맡았고, 순간적으로 기운이 좋아지는 것을 느끼며 웃음
이정원에게 물약을 반쯤 먹였을 때, 두 사람은 원래 종이처럼 창백했던 그의 얼굴이 순식간에 조금 장미빛으로 변한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한의학에서는 사람들의 얼굴에서 혈색을 보고 진단을 하기도 하는데, 사람의 기와 혈이 강하면 그의 안색은 장밋빛으로 붉고 밝으며, 기와 혈이 부족하면 안색이 희거나 누렇다고 진단하는 것이다..! 따라서 암 말기 환자들의 대부분은 안색이 창백하고 입술마저 색이 없는 이유는 몸의 기력과 피가 고갈된 지 오래되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정원도 마찬가지였는데, 극도로 심각한 신부전으로 인해 그의 목숨은 거의 끊어질 듯했다. 그는 마치 죽어가는 식물과 같았지만, 시후가 준 약을 투여한 직후 그의 몸은 엄청난 변화를 겪었다..! 이태리와 장순옥의 눈에는 이 장면이 마치 방송국에서 방송되는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만 같았다..!일부 다큐멘터리에서는 겨울이 되면 만물이 쇠퇴한 뒤, 봄에는 땅이 풀리며 새싹이 크는 등 자연의 변화를 목격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고정된 카메라를 사용해 타임 랩스를 촬영하며, 겨울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봄이 되어 꽃이 피어나는 과정을 모두 촬영한 뒤 빠른 속도로 재생하여 회복되는 숲의 전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사람들은 단 몇 초 만에 자연 속의 만물이 회복되는 전 과정을 볼 수 있으며, 모두가 자연의 놀라움에 충격을 받기도 한다.지금 이태리와 그녀의 어머니는 그런 기적을 목격하고 있었다..! 이정원은 매우 짧은 기간에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피부가 붉어지고 윤기가 나더니 호흡이 강해졌고, 그의 옆에 달려 있던 소형 모니터를 보니 원래 저혈압이었던 혈압이 단시간에 급격하게 오르기 시작한 것이다!잠시 후 이정원은 천천히 눈을 떴다..! 그 때, 모녀는 감격의 눈물을 터뜨렸다..!이태리는 걱정스럽게 웃고 울면서 물었다. "아빠! 아빠 기분이 좀 어떠세요?"옆에 있던 장순옥도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남편에게 물었다. "여보, 몸 상태가 좀 좋아진 것 같나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다. "상관없어요. 그냥 의사에게 와서 체계적인 검사를 해달라고 부탁하세요."이태리는 서둘러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의사가 약에 관해 물으면 뭐라고 말해야 할까요..? 의사의 눈에는 아버지의 신부전이 거의 돌이킬 수 없는 것처럼 보였을 텐데요..”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상관없을 거예요. 얼마 전에 의사들은 이미 더 큰 의학적 기적을 목격한 뒤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눴을 테니까요.”지난 번에 시후의 시아버지인 김상곤이 교통사고를 당해 거의 전신이 마비되어 병원에 입원했는데, 모든 의사들이 그가 남은 평생 동안 침대에만 누워 있을 수밖에 없다고 판정을 내렸다. 하지만, 시후는 환약을 먹여 그를 치료했고 그 자리에서 살려내고 바로 두 발로 걸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당시에 이것은 의학적 기적이라고 여겨졌다. 하지만, 시후는 그 때 최제천을 데려왔기 때문에 자신에게 질문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따라서 아무도 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 때문에 최제천은 고바야시 이치로와 갈등을 겪기도 했는데, 당시 고바야시 이치로가 원했던 것은 바로 시후가 만든 이 환약이었다. 곧 장옥순은 야간 근무 중인 김 과장에게 달려갔다.김 과장이 장옥순의 말에 의해 병실 문에 들어서자마자, 장밋빛 안색으로 병원 침대에 깨어 있는 자신의 환자를 발견하고는 충격을 받아 어안이 벙벙해졌다."어.. 이 교수님..?! 어떻게.. 어찌 일어나셨습니까??!” 그러자 이정원은 웃으며 말했다. "내 딸의 친구가 마법의 약을 줬어요~ 그 약을 먹고 났더니 기분이 너무 좋고 몸이 날아갈 것처럼 가볍네요~ 내 몸에 튜브, 전선, 모니터 클립이 그렇게 많이 꽂혀 있지 않았더라면 자리에 앉은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침대에서 일어나 운동을 하라면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맙소사!!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하지..? 신부전이 말기 단계에 이르렀고 투석 장비로 인해 겨우 목숨을 유지하던 분이..?! 갑자기 이렇게 치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