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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1장

절망에 빠진 윌터는 안세진의 부하들에 의해 병원 밖으로 끌려 나갔다..! 윌터가 떠난 후, 안세진의 부하들은 그에 대한 모든 CCTV 영상을 찾아 완전히 삭제해버렸고, 그 결과 한국 내의 어느 누구도 그의 데이터를 찾을 수 없으며 그의 활동 내역을 찾는 것도 불가능하게 되었다..!

시간이 지나면 윌터의 가족들은 그가 실종된 사실을 알게 될 것이고, 그를 찾기 위해 한국에 들어올 것이다. 그리고 윌터가 실종된 것을 알아차릴 것이다.

떠나기 전에 시후는 안세진에게 윌터가 가장 좋아하는 ‘이염화수은’을 직접 주입할 전문가를 준비해 달라고 요청했다. 윌터가 이태리의 아버지처럼 아프게 된다면, 그는 즉시 투석 장치를 연결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눈에는 눈, 이에는 이’와 같이 대하는 자세였다. 극도로 타락한 악마와 같은 인간의 경우, 오로지 이와 같은 방법만이 진정한 처벌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태리는 곁에서 시후가 윌터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을 지켜보며 무한한 감동을 받았다. 지금껏 그녀는 아버지의 발병에서 병의 악화, 그리고 혼수상태가 되어가는 일련의 모든 과정을 목격했다. 그녀는 아버지가 겪었던 고통을 분명히 기억하고 있었다. 따라서 이 모든 것이 윌터가 계획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그녀는 자연스럽게 윌터를 뼛속 깊이 혐오하게 되었다..! 윌터가 방금 체포되어 선고를 받고 투옥되기만 한다면, 그녀는 윌터가 저지른 일에 비해서 그가 받는 벌이 너무나도 약하다고 느꼈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시후가 이 문제를 처리하는 방법을 보고 자신이었다면 감히 이러한 방법을 생각하지도 못했을 것이며 능력도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므로 시후에 대한 존경과 감사는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수준으로 높아졌다..! 그래서 안세진이 사람들을 병동 밖으로 내보낸 뒤, 이태리는 문을 닫고 돌아서자마자 시후 앞에 무릎을 꿇고 흐느꼈다. “도련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도련님이 아니었다면, 저는 윌터가 이 모든 일의 배후에 있다는 사실을 결코 알지 못했을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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