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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8장

에베레스트 산을 정복하거나, 알프스에서 스키를 타거나, 프랑스에서 휴가를 보내고, 남극 대륙을 탐험하거나, 타히티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인생의 궤도를 극적으로 변화시킨 것은 바로 부모님의 사고였다..!

원래는 세계에서 이름 날 정도로 부유한 집안의 가장 기대 받던 손자였는데.. 이렇게 좋은 집안에 태어날 수 있는 사람은 전 세계 인구 60~70억 명에 백 명도 채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여덟 살 이후 그는 가장 불쌍하고 비참한 고아가 되어 버렸다. 그리고 다른 고아들에 비해 그의 삶은 결코 편하지 않았다. 그 역시도 다른 고아들처럼 아버지도 없고 어머니도 없을 뿐만 아니라, 다른 평범한 고아들과 같이 보육원에서 살아야 했기 때문이다. 그의 어린 마음에는 여전히 부모님의 사망에 대한 고통을 감내해야 했다. 그리고 그는 부모님이 사망하게 된 원인을 꼭 밝히겠다는 맹세와 천국과 지옥이라는 엄청난 격차를 감내해야 했다. 그리고 눈 깜짝할 사이에 19년이 흘렀다.

고아원 문 앞에 서서 죽을 것처럼 울던 어린 소년은 어느덧 28살의 어른이 되었다.​

조금 전 장순옥이 말했듯이, 인생의 가장 좋은 시절은 20 대에서 30대 사이라고 할 수 있을 테지만 시후는 이미 황금기라고 할 만한 시간이 7년이나 흘러 버렸다. 그러자 시후는 스스로에게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지난 7년 동안 난 인생을 즐길 기회가 별로 없었어.. 그렇다면 앞으로의 3년은 어떨까..? 앞으로 3년 동안 부모님의 복수를 갚지 못한다면.. 나의 황금 같은 10년이 이렇게 지나갈 거야..’ 이렇게 생각하자 시후는 다소 실망감을 느꼈다. 그러나 시후는 지난 시간 동안 단 한 번도 자신의 삶을 원망하지 않았다..! 비록 지난 20년 동안, 처음 15년은 외롭고 무력감만을 느꼈고, 그 후에는 온갖 냉소에 시달렸지만 그는 세상의 모든 고난을 겪었다고 할 수 있었다.

장순옥은 그녀가 몇 마디 말을 한 후 시후의 표정에 약간 실망한 기색이 보이자 속으로 묻지 않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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