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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1장

시후는 장순옥이 갑자기 자신을 집에 저녁 식사에 초대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시후가 거절할 핑계를 찾지도 못했는데, 장순옥은 서둘러 말했다. "내일은 토요일이라.. 태리가 회사에 가지 않을 거야. 그러니 집에서 날 도와줄 수 있고 요리도 더 많이 해줄 수 있을 텐데..”

병상에 누워 있던 이정원도 말했다. "그래 시후 씨, 집에 와서 식사 한 번 하지~? 우리 집도 한 번 둘러보고 말이야.” 그러나 이정원은 시후가 실제로 이전에 그의 집에 갔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장순옥과 이정원이 모두 이렇게 말하는 것을 보고 시후는 약간 당황했다. 그는 저녁 식사에 초대되었지만 별로 참석하고 싶지 않았지만 쉽게 거절하는 것도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시후가 이 때문에 막막해진 순간, 이태리가 서둘러 말했다. "엄마, 내일 할 일이 있어요. 회사에서 야근을 해야 하는데요?”

"아? 내일 야근을 한다고? 왜 주말에 야근을 해야 해?!"

​사실 이태리는 야근을 할 생각이 없었지만, 그녀의 부모님이 시후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고 있는 것을 보고 부모님이 이 기회를 통해 시후에게 저녁 식사를 대접하고 싶어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래서 시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요량인 것 같아 그녀는 그녀의 부모님이 시후가 지금 결혼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렇지 않다면 그들이 이렇게 적극적이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시후를 집에 저녁 식사에 초대하는 것을 먼저 미루고 부모님에게 명확하게 말할 계획이었다. 시후의 정체를 그들에게 말할 수 없더라도.. 적어도 시후가 이미 결혼했다는 사실은 알려야 했다. 이를 생각하며 그녀는 진지하게 말했다. "엄마, 나 내일 정말 할 일이 있어요. 내일뿐만 아니라 모레도요. 요즘 할 일이 너무 많아서 바빠요. 약속을 다음으로 미루는 게 어때요? 이번 주나 다음 주에 시간을 한 번 더 확인하고 날짜를 정해요.”

장순옥은 딸의 말을 듣고 더 이상 고집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실 자신이 원했던 것은 시후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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