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서 이태리의 가장 큰 소망은 언젠가는 부모님이 자신을 이해해 주시는 것이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오늘 생각지도 못하게 자신의 소원이 이루어졌다..! 이태리는 눈시울이 붉어졌고, 코가 시큰해지며 두 눈에서 눈물이 쏟아져 나올 것 같았다. 그녀는 부모님이 자신이 우는 모습을 보지 못하게 하고 싶었기에 급히 두 사람에게 말했다. "아빠, 엄마 그럼 잠시만 기다리세요. 제가 퇴원 절차를 밟고 올게요. 우리 이제 집에 가요~”…….이태리가 아버지 이정원의 퇴원 절차를 밟고 있을 때, 안세진과 이화룡은 이미 이태리의 동기이자 호그비츠 가문의 장남인 윌터 호그비츠와 윌터의 부하들을 모두 개 농장으로 끌고 갔다. 이화룡의 개 농장은 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투견을 기르는 사육장일 뿐만 아니라, 그를 위해 많은 문제를 처리해 주는 장소이기도 했기 때문에, 그는 이곳을 건설할 당시부터 많은 고민을 했다. 우선, 이화룡의 개 농장은 상대적으로 외진 교외 지역에 지어졌는데, 원래 이곳은 인적이 드물었고 향후에 생길 문제를 아예 없애기 위해 농업 기술 회사로 이곳을 등록하고 이곳 주변의 모든 농지를 임대했다. 이화룡은 자신의 신원을 숨기기 위해 이 경작지를 임대한 것이므로 의심을 피하기 위해 특별히 농부들을 채용하여 이곳 주변의 넓은 경작지를 경작하도록 했다. 이렇게 하면 개 농장은 안전해지고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않게 될 것이었다. 더불어 이화룡에게는 이 개 농장이 외부에서 뿐만 아니라, 보안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개 농장 내부와 외부 모두 보안장비가 완벽했다. 특히 외부에서 볼 때, 이 개 농장의 울타리는 그리 높아 보이지 않았고, 밖에서 보면 고압 송전망이나 철장들도 없었기 때문에 얼핏 보기에 별 달리 특별한 곳이 아닌 것 같아 보였다. 그러나, 벽 안쪽에는 폭 1미터에 달하는 고압 전력망이 설치되어 있었다. 따라서 이곳에 갇힌 사람들은 머리 바로 위에 고압 전력망이 있어, 기어올라갈 수도 없고 바깥으로 탈출할 수도 없었다.개 농장 내부
"이.. 이염화수은?!" 월터는 이 말을 듣자마자 얼굴이 극도로 창백해졌다..! 그는 땅바닥에 무릎을 꿇고 절을 하며 울부짖었다. "아악!!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 잘못했어요..!! 그러니 어서 제 장기를 세척해 주세요!! 제발요..!! 조금만 늦으면 전 큰일 납니다!!”"장기 세척?" 안세진은 비웃었다. "월터, 지금 두렵나..? 그렇다면 왜 당신은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쳤을 때 왜 다른 사람의 감정을 고려하지 않았지..? 이제 당신도 같은 방식으로 당하게 되니 왜 두려워서 굴복하는 거야..? 지금 이렇게 빌면 이곳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 것 같아..? 하하..! 그럴 수 없어! 그건 불가능 하거든..!”윌터는 절망에 빠져 큰 소리로 울부짖었다. "아악!! 은 선생님에게 전화해서 내가 잘못했다는 것을 정말 깨달았다고 전해주세요..!! 제발요!! 그가 내 생명을 구해준다면, 평생 그의 개가 되어 열심히 살겠습니다!!”안세진은 경멸적인 말투로 말했다. "우리 도련님의 개가 된다고..? 당신에게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맞아!" 이화룡 역시도 그를 바라보며 경멸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도련님의 개가 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내 개가 된다고 해도 난 널 극혐 할 거야!! 너 같은 놈이 무슨..?”하지만 윌터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눈물을 흘렸다. "제발 제발요!! 은 선생님께 말씀드려주세요! 의사가 저에게 위세척을 하도록 허락해주시면 평생 동안 저를 여기에 가두더라도 기꺼이 감수하겠습니다..! 정말 그럴 수 있어요!! 저는 그냥 평생 이곳에 머물면서 일하고 제 자신을 변화시키고 제 죄값을 받을 의향이 있습니다..!! 흐윽!! 흑흑!!”윌터가 이 말을 하자마자,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또 다른 철제 우리를 청소하고 있던 한 남자가 차가운 목소리로 그를 꾸짖었다. “어이?! 개소리 적당히 해! 은 선생님을 화나게 했으면서도 널 놓아달라고 하는 거야? 아주 말도 안 되는 소리만 하고 있군!! 그건 헛된 망상이야! 이곳에는 이미
그래서 그는 웃으며 말했다. "고바야시 지로 씨.. 최근 당신의 사고방식이 굉장히 발라진 것 같아..?!”고바야시 지로는 서둘러 이화룡의 얼굴 가까이 달려가 갑자기 90도 인사를 하면서 큰 소리로 말했다. "이화룡 선생님! 저를 인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이화룡은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웃으며 말했다. "하하하!! 고바야시 지로 씨, 요즘 잘 지내는 걸 보니 내가 조리사에게 앞으로 매일 닭날개를 추가해서 식사를 넣으라고 해야겠어!”이 말을 들은 지로는 급히 쑥스러운 듯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화룡 선생님.. 혹시.. 닭다리도 조금만 추가해달라고 해주시면 안 될까요..? 제가 요즘에 일은 많이 하는데 식사는 제대로 못해서 영양 실조가 살짝쿵 오는 것 같습니다..”이화룡은 지로가 마른 것을 보며 웃으며 말했다. "하하.. 고바야시 지로 씨, 흥정을 꽤 잘하는구먼??”지로가 황급히 설명했다. "아!! 이화룡 선생님..! 저는 매일 음식이 조금 만족스럽지 못했을 뿐 선생님과 흥정할 생각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러니 오해하지 마십시오...!!"이화룡은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다. "알겠어요. 이렇게 합시다! 최근 열심히 일하는 걸 보니 요리사님께 매일 닭 날개 한 개씩을 추가해달라고 부탁하고,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는 닭 날개, 닭 다리 한 개를 추가해 달라고 합시다!” 고바야시 지로는 이 말을 듣고 급히 신이 나서 다시 한 번 허리 숙여 인사했다. "감사합니다! 그럼 은 선생님께도 감사 인사를 전해주십시오! 그리고 저 고바야시 지로가 개 농장에서 분명히 일을 열심히 할 것이라고도 알려 주시고요!”이화룡은 웃으며 "알았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하니까, 분명 은 선생님을 만날 기회가 있으면 꼭 한 마디 해주지~”지로는 너무 기뻐서 계속 고개를 숙이고 허리까지 숙이며 소리쳤다. "감사합니다 이화룡 선생님!!”이화룡은 이때 돌아서서 창백한 표정의 윌터를 바라보며 비웃었다. "
윌터의 입에 부은 이염화수은이 곧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윌터는 몸이 점점 더 불편해지고 몸 속에서 통증이 심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는 이것이 바로 자신의 신장이 급격히 악화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지금에서야 윌터는 자신이 얼마나 많은 문제를 일으켰는지 진정으로 깨달을 수 있었다. 그는 늘 자신의 지위, 가족 배경이라면 세계 어디에서라도 무시당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밖으로 나와보니 자신의 집안이 가지고 있는 재산에 비하면 이 세상의 부호들에게는 굉장히 싸구려 같아 보일 법하다고 느꼈다. 그는 미국에 있을 때도 말썽을 많이 피웠는데, 사람을 한 명 죽이더라도 돈을 몇 푼 쥐어 주면 모든 것이 해결되었다.이정원의 중독 사건이 미국에서 발생했다면, 사건의 배후가 자신이라고 밝혀진 후라고 해도 그는 즉시 자신을 대신할 희생양을 마련하기 위해 수십만 달러만 지출하면 될 것이었다. 설령 온 세상이 그 사건의 배후가 자신이라는 것을 알아도 어쩌겠는가..? 윌터는 미국 사법부에 로비를 할 것이고, 모든 범죄의 형량을 윌터가 찾은 희생양에게 돌리고 자신은 결코 어떤 문제에도 휘말리지 않도록 강력한 연결고리를 찾아줄 것이다. 하지만 지금 미국의 경우와 다른 점은 자신이 시후에게 불쾌감을 주었다는 것이었다. 시후의 기분을 상하게 한다면, 그 누구도 돈으로는 해결할 수 없었다..! 따라서 불과 몇 시간 만에 윌터는 건장한 청년에서,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을 거의 상실하고 바닥에 누워 고통 속에 울부짖는 것밖에 할 수 없는 불치병 환자로 변했다.사전에 안세진이 주선한 의사는 윌터의 신체 상태를 확인했으며, 30분마다 윌터의 혈액 크레아티닌 수치를 측정했다. 30분이 지난 뒤, 윌터의 혈중 크레아티닌 수치는 급등했고 의사가 파악한 수치는 윌터의 신장이 완전히 손상되었음을 의미하고 있었다. 그 후, 의사는 즉시 그를 투석 장비와 연결했다. 투석 장비는 직설적으로 말하면 인공적으로 제작된 기계적 신장이라고 할 수 있었다. 신장이
월터를 포함해 12명이 넘는 사람들의 실종은, 한국 내에서 별 다른 파장을 일으키지 않았다. 시후는 그날 밤 푹 잤고, 윤우선이 아침 식사를 준비하기에 늦게까지 잠을 잤다. 그 시각 박혜정은 자신이 머물고 있는 곳에서 은서준의 이전 거주지 문까지 혼자 운전해갔다. 서울에 온 후로, 박혜정은 매일 밤 은서준의 꿈을 꾸었다. 특히 어젯밤 그녀는 은서준의 아내가 되어 그가 자신을 창원에서 서울까지 데려가는 꿈을 꾸었다. 경매가 진행되기 전, 그녀는 은서준이 지내던 집에 있는 마당에 우두커니 서서 자신이 은서준과 함께 살고 있는 상상까지 했다. 그리고 그녀는 그와 함께 행복한 삶을 사는 상상도 했었다. 그녀는 어제 밤에 꾼 꿈 때문에 지금 은서준이 지내던 안뜰에 다시 한 번 방문하고 싶었다. 그래서 박혜정은 차를 밖에다 주차하고 낡은 철문을 밀고 건물 안으로 들어섰다.그녀는 지금 은서준만을 그리워하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누군가가 몰래 카메라로 자신을 촬영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눈치 채지 못했다..! 10분 뒤, LCS 그룹.은충환은 상기된 얼굴로 회의를 하자며 세 아들을 불렀다. 첫째 은정공, 셋째 은정운, 넷째 은정준은 아버지의 부름을 받자 즉시 침대에서 일어나 은충환의 서재로 달려갔다.은충환은 아직 잠이 덜 깬듯한 얼굴로 세 아들을 바라보았지만, 그의 목소리는 흥분되어 있었다. "얘들아, 내가 이렇게 일찍 여기로 오라고 한 이유는 내가 바로 엘에이치 그룹을 공격할 또 다른 좋은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은정공은 깜짝 놀랐다. "아버지! 좋은 생각이 있으십니까?"은충환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태블릿을 들고는 사진을 열어 세 사람에게 건네주었다. “자, 직접 보도록 해라!”은정공과 그의 두 남동생은 즉시 아버지의 곁으로 와서 조심스럽게 사진을 열어 보았다. 그것은 바로 한 여성의 사진이었는데, 작가가 망원렌즈를 사용해 먼 거리에서 몰래 촬영한 것으로 보였다. 그러자 은정공은 이 여성을 가장 먼저 알아보고는 은 회장에게 물었다.
이번 주말 한국 상류층 사회 전체에 또 하나의 핫 이슈가 퍼져 나가고 있었다..! 소성봉의 장남 소수도의 아내 박혜정이 소수도와 완전히 이혼하지 않은 채 서울로 갔으며, 그녀는 죽은 지 거의 20년이 된 은서준을 그리워하며 서울로 갔다는 것이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박혜정이 다음 주 월요일 사법 경매에 참여하여 은서준이 예전에 살았던 오래된 집을 입찰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녀는 그 집을 얻을 만큼 은서준을 그토록 깊이 사랑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은서준이 죽은 지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도 이렇게 그와 관련된 것들을 놓치지 않으려고 하겠는가..? 더욱이 멀리서 찍힌 박혜정의 사진을 보면, 그녀는 매우 슬픈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고, 카메라가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을 포착했을 때는 두 눈에서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박혜정의 행동에서 서울의 상류층 사람들은 즉시 한 가지를 알아차렸다. 박혜정이 소수도와 결혼한 지 20년이 넘었고, 소수도의 아들과 딸을 낳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은서준을 잊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서울의 상류층 전체가 떠들썩했고, 한편 사람들은 박혜정이 은서준을 그토록 깊이 사랑하고 있다는 것에 놀라고 말았다. 한편 그들은 소수도를 비웃었다. 그토록 오랜 세월 동안 박혜정의 진정한 사랑을 얻지 못했고, 박혜정에게 그는 죽은 지 20년이 된 사람보다도 못한 사람이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소이연의 배신이 폭로되어 전 세계의 조롱을 받았던 엘에이치 그룹과 관련된 추문이 또 다시 생겨나고 있었다..!소성봉은 이 사실을 알게 된 후 너무나도 분노해서 자신의 저택에 있던 귀중한 도자기 몇 개를 집어 벽으로 던져버렸다..! 도자기가 쨍그랑 하고 깨지고 난 후, 그는 악을 지르며 소리쳤다. "으아아아악!!! 이 박혜정이라는 년은 지금 뭐 하는 거야?! 서울로 쪼르르 달려가서 은서준이 살았던 곳으로 가서 눈물을 질질 짜고 있어..!? 지금 저 년이 저러는 건 우리 엘에이치 그룹의 뺨을 갈기고 싶어서 그러는 거지
소성봉은 이제 큰 아들 소수도가 엘에이치 그룹의 현재 상황에 대한 대부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그가 보기에 소수도는 가문의 적격한 후계자, 그리고 자신의 혈통의 적격한 후계자도 아니었다.소위 그룹의 상속자 및 후계자는 엘에이치 그룹 전체를 상속하고 미래에 엘에이치 그룹의 지배자가 될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집안의 혈통 상속인은 엘에이치 그룹의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혈통 상속인이라고 할 수 있었다. 소성봉은 이제 큰 아들이 엘에이치 그룹의 상속자가 될 자격이 없을 뿐만 아니라, 엘에이치 그룹의 혈통이라고 하기에도 부끄러운 자격조차 없는 녀석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분노에 찬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수덕아! 지금 당장 네 큰 형에게 전화하도록 해라! 그리고 다음 주 월요일에 박혜정이 사법 경매에 참여하는 것을 어떻게 해서든지 막으라고 해..! 나는 그 년이 우리 그룹을 부끄럽게 만드는 걸 결코 허용하지 않을 거다..!! 우리 그룹이 더 이상 웃음거리로 전락해서는 안 돼!”소수덕은 이 말을 듣고 이미 기뻐서 정중하게 말했다. "아버지,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지금 당장 형에게 전화해보겠습니다!" 그렇게 말한 뒤 소수덕은 휴대폰을 꺼내 전화를 걸 준비를 했다.옆에 있던 소성봉은 차갑게 말했다. "스피커폰으로 전화해라~ 이 배은망덕한 놈이 뭐라고 말할지 듣고 싶구나.”소수덕은 너무나도 기뻤고, 들뜬 마음으로 형 소수도에게 전화를 걸었다.이때 소수도는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지 못하고 있었다. 소수덕이 전화를 걸어온 것을 확인했을 때 그는 즉시 혐오감으로 가득 찼다. 자신은 한국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자리에 없을 때 그의 남동생이 어떻게 자신을 욕보이고 있을지 상상이 갔기 때문이다. 소수도가 보기에 지금 이 상황은 고대의 임금이 세자들에게 불만을 품고 세자를 폐위시키려는 생각을 품은 것과 같았다. 그렇게 되면 다른 왕세자들은 흥분하며 자신이 왕의 자리를 물려받을 수 있으리라
"뭐라고..?!" 소수도는 너무 화가 나서 거의 미쳐버릴 뻔했고, 극도로 분노하며 소리쳤다. "박혜정!! 정말 당신은 날 뭐라고 생각하는 거야?!” "그러니까, 형님~! 형수님과 형님은 아직 이혼도 하지 않았는데, 죽은 지 20년이나 된 남자를 이렇게 공개적으로 추모하다니.. 이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지 않아? 그리고 그 놈은 LCS 그룹의 사람이라고!”소수도는 이를 악물고 말했다. "소수덕, 이건 나와 내 아내 사이의 문제야. 그러니 네가 왈가왈부할 사항이 아니다!” 소수도는 박혜정에 대해 불만이 있었지만, 여전히 그는 옳고 그름을 분명히 판단할 수 있었다. 그리고 소수덕이 지금 전화를 걸어온 것은 분명 좋은 의도가 전혀 없을 것이었고, 그저 자신을 화나게 만들고 싶어서 일 것이었다. 또한 다른 한편으로는 자신과 박혜정 사이에 불화를 만들고 싶겠지.. 그러므로 소수도는 당연히 소수덕에게 긍정적인 어조로 말할 수 없었다.소수덕은 이때 일부러 한숨을 쉬며 말했다. "아이고 형님..! 그래도 형수님은 형님의 아내 아니요? 그러니 형님은 얼른 이를 저지할 방책을 생각 해야지~ 적어도 형님이 형수가 은서준의 옛 거주지를 입찰하지 않도록 설득이라도 해 봐야 하지 않겠어? 그래야 우리 그룹이 적어도 체면은 좀 살릴 수 있을 것 같지 않아?”그러자 소수도는 차갑게 말했다. "소수덕, 너에게 들을 조언 따위는 없어!”소수덕은 서둘러 말했다. "형님, 이건 더 이상 감정적으로 굴 수 있는 문제가 아니야! 이건 결국 형님과 형수 사이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엘에이치 그룹 전체와 형수 사이의 문제가 되었어! 형수는 지금 형님의 아내이고, 그 뿐만 아니라 엘에이치 그룹의 며느리이기도 하다고~ 그런데 형수가 지금 무모하게 행동하고 있고 결과적으로 형님에게 수치를 안겨줄 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 전체를 쪽팔리게 만들고 있어!”소수도는 이 말을 듣고 폭발하며 동생을 저주했다. "소수덕!!! 빌어먹을!! 그만해!! 지금 엘에이치 그룹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 네가 나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