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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8장

월터를 포함해 12명이 넘는 사람들의 실종은, 한국 내에서 별 다른 파장을 일으키지 않았다. 시후는 그날 밤 푹 잤고, 윤우선이 아침 식사를 준비하기에 늦게까지 잠을 잤다.

그 시각 박혜정은 자신이 머물고 있는 곳에서 은서준의 이전 거주지 문까지 혼자 운전해갔다. 서울에 온 후로, 박혜정은 매일 밤 은서준의 꿈을 꾸었다. 특히 어젯밤 그녀는 은서준의 아내가 되어 그가 자신을 창원에서 서울까지 데려가는 꿈을 꾸었다.

경매가 진행되기 전, 그녀는 은서준이 지내던 집에 있는 마당에 우두커니 서서 자신이 은서준과 함께 살고 있는 상상까지 했다. 그리고 그녀는 그와 함께 행복한 삶을 사는 상상도 했었다.

그녀는 어제 밤에 꾼 꿈 때문에 지금 은서준이 지내던 안뜰에 다시 한 번 방문하고 싶었다. 그래서 박혜정은 차를 밖에다 주차하고 낡은 철문을 밀고 건물 안으로 들어섰다.

그녀는 지금 은서준만을 그리워하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누군가가 몰래 카메라로 자신을 촬영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눈치 채지 못했다..!

10분 뒤, LCS 그룹.

은충환은 상기된 얼굴로 회의를 하자며 세 아들을 불렀다. 첫째 은정공, 셋째 은정운, 넷째 은정준은 아버지의 부름을 받자 즉시 침대에서 일어나 은충환의 서재로 달려갔다.

​은충환은 아직 잠이 덜 깬듯한 얼굴로 세 아들을 바라보았지만, 그의 목소리는 흥분되어 있었다. "얘들아, 내가 이렇게 일찍 여기로 오라고 한 이유는 내가 바로 엘에이치 그룹을 공격할 또 다른 좋은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은정공은 깜짝 놀랐다. "아버지! 좋은 생각이 있으십니까?"

은충환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태블릿을 들고는 사진을 열어 세 사람에게 건네주었다. “자, 직접 보도록 해라!”

​은정공과 그의 두 남동생은 즉시 아버지의 곁으로 와서 조심스럽게 사진을 열어 보았다. 그것은 바로 한 ​여성의 사진이었는데, 작가가 망원렌즈를 사용해 먼 거리에서 몰래 촬영한 것으로 보였다. 그러자 은정공은 이 여성을 가장 먼저 알아보고는 은 회장에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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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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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jun Jo
그동안 안올렸던거 다올려야 되는거 아린가? 치사스럽게 조금 올려주고 가만이 있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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