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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3장

소성봉의 눈에는 엘에이치 그룹의 이미지를 자신이 망치는 것은 그래도 괜찮지만 다른 사람들에 의해 끌어내려지는 것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소이연을 배반하기로 한 결정은 자신이 내린 결정이었다. 비록 소수도가 결국 책임을 져야 하기는 했지만, 그룹의 이미지가 나빠진 것도 결국은 자신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는 어떠한 반성도 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더 뻔뻔하게 행동했다.

박혜정이 소수도와 이혼하지 않았으며 여전히 소수도와 결혼한 사이였다. 물론 먼저 바람을 피운 것은 소수도였기 때문에 그녀는 은서준이 살던 오래된 집을 매입하고 싶어한 것이었다. 박혜정이 소수도처럼 바람을 피우고 싶다고 해도 엘에이치 그룹은 그녀를 힐난하고 고발할 자격은 전혀 없었다. 그러나 소성봉의 눈에는 이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 물론 큰 아들이 먼저 바람을 피웠지만, 그룹의 며느리라고 하는 박혜정이 그룹의 이미지를 추락시킬 수 있는 어떠한 일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던 것이다. 따라서 박혜정이 은서준을 다시 떠올리기 위해 서울로 갔고, 심지어 은서준의 이전 거주지를 입찰할 생각까지 하고 있는데도 소성봉의 관점에서 이것은 분명 대놓고 엘에이치 그룹의 뺨을 때리는 것과 같았다..! 그러니 무슨 일이 있더라도 박혜정이 이 생각을 완전히 포기하게 해야 했다..!

소수도는 어떻게 해야 할 지 머리가 아파왔다. 그는 박혜정을 너무 잘 알고 있었기에 그녀를 설득하여 이 일을 말릴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감히 아버지의 뜻을 대놓고 거역할 수 없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동의하며 말했다. “네, 아버지.. 제가 집사람에게 전화해서 취소하도록 설득해보겠습니다. 하지만, 집사람이 제 이야기를 듣지 않는다면,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자 소성봉은 차갑게 소리쳤다. “무슨 소리야?! 네가 전화할 때, 너는 지빈이 어미에게 이것이 네 뜻일 뿐만 아니라 나의 뜻이기도 하다는 점을 분명히 알려야지! 그 아이가 너를 남편으로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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