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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4장

소수도는 또 다시 상대방에 의해 전화가 끊어져 버렸다. 이렇게까지 상대방에게 무시를 당하자 소수도는 극도로 화가 나기 시작했다. 그는 전화기를 땅바닥에 세게 집어 던져 버렸고 액정을 깨버렸다..! "박혜정! 정말 당신 이해가 안 가!!! 은서준 그 자식이 뭐가 그렇게 좋은데?!! 지금 얼마나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아직도 잊질 못해?!! 왜 아직도 몰라?! 그 자식은 처음부터 끝까지 당신을 선택한 적 없어! 그 자식은 당신을 버렸고, 죽어서도 당신을, 영원히 당신을 버릴 놈이라고!!!”

소수도가 분노하고 있을 때 비서가 휴대폰을 들고 재빨리 다가와 조심스럽게 말했다. "저.. 대표님.. 회장님께서 전화하셨는데요..”

그제서야 소수도는 자신이 휴대폰을 부수고 말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어쩔 수 없이 비서에게서 휴대폰을 받아 분노를 억누르며 물었다. “아버지, 또 무슨 일 있으십니까?”

소성봉은 차갑게 물었다. "왜 전화를 받을 수 없다고 하는 거냐?”

소수도는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 “휴대폰에 문제가 있어서 자동으로 꺼졌어요."

소성봉은 이상함을 감지하고 더 깊이 파고들어 물었다. "박혜정과 전화 했니?”

“네.. 전화했어요.”

“뭐라고 하더냐?”

소수도는 무기력하게 말했다. "아버지, 죄송합니다.. 아무래도 집사람이 제가 먼저 바람을 피운 것에 굉장히 불만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제가 하는 말을 전혀 듣지 않아요..”

소성봉은 즉시 분노하며 이를 악물고 욕을 해대기 시작했다. "이런 쓸모 없는 놈! 이렇게 쓸모 없는 놈이 있을까..?! 여자 하나도 제대로 통제 못해?!!" 소성봉은 이 말 만을 남기고 또 다시 전화를 끊어 버렸다!

소수도는 단 10분 만에 상대방이 독단적으로 전화를 끊어버리는 것을 세 차례나 당했다. 사람들이 자신을 무시하자 그의 온몸은 분노로 가득 찼고, 손에 쥐고 있던 휴대폰을 부숴버리려는 순간.. 그의 몸 전체가 갑자기 얼어붙었다가 다시 풀렸다. 그는 비서에게 전화기를 던진 뒤 자리에서 일어나 계단을 올라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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