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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장

소성봉의 표정이 매우 추악해졌다. 아들 소수덕의 말은 자신이 박혜정을 공격하기로 결정하면, 장남 소수도의 가족이 반드시 그에게 등을 돌릴 것이라는 사실을 더욱 분명하게 깨닫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또한 박혜정에 대해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그룹의 체면을 잃게 될 것이라는 사실도 잘 알고 있었다. 어쨌든 그는 박혜정이 그렇게 주제넘게 행동하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 여자 하나 때문에 그룹의 명예가 짓밟힐 수 있게 된다면, 그룹이 어떻게 지위와 존엄을 유지할 수 있겠는가? 이것을 생각하며 그는 차갑게 말했다. "이 일이 끝나면 지빈이 호주로 가서 네 형을 만나고 다시는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도록 해라!”

소수덕은 이 말을 듣고 매우 흥분했다! ‘아버지가 소지빈에게 호주로 가서 큰 형님을 만나라고 하는 건.. 유배당하는 것과 마찬가지야..! 결국 두 사람은 이제 나와 그룹의 후계자 자리를 놓고 경쟁할 기회가 결코 없을 거라고~ 그들은 이제 호주에 살면서 죽기를 기다려야 할 거야..! 이렇게 보면 아버지 눈에는 내가 최고의 상속자 후보가 될 텐데.. 이게 얼마나 행복한 일이야..?’

…….

같은 시각.

아침 10시가 다 되어가는 시각, 경매장에는 수십 명의 사람들이 듬성듬성 앉아 있었다. 바로 오늘 사법 경매에 참가한 입찰자들이었다. 이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대부분 중고물품과 자동차였다. 회사에서 판매하는 거의 모든 제품들은 일종의 소송에 연루되어 있고, 관계도 복잡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대부분 이러한 유형의 거래에 별로 관심이 없다. 과거에 사법 경매로 낙찰된 주택이 있었지만, 원래 주인이 이사를 거부해 결국 낙찰 받은 사람이 머리가 아파지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압류주택의 거래가격은 일반적으로 시세보다 낮으므로 트러블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돈을 절약할 수 있을 때도 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지는 않기 때문에 사법 경매는 일반 경매와 같은 재미를 느끼기는 어렵다. 또한 외부 경매에서는 수십만 달러 상당의 상품을 두고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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