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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5장

몸 안의 불편함이 모두 사라진 것을 느끼며 은서는 멍하니 시후를 바라보았다. "한의학에서 맥박은 진단일 뿐 치료가 아닌데.. 왜 맥박을 짚고 나니 이렇게 몸이 가벼워 진 것 같지..? 이상해!”

시후는 담담한 표정으로 입가에 살짝 미소만 지었다. "아~ 사람 손목에는 혈자리가 있는데, 특히 위장을 관리하는 혈자리도 있어. 은서 너는 내가 맥을 짚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내가 너에게 혈자리 마사지를 해줬다고 생각하면 돼.”

"진짜아아? 이렇게 신기할 수 있어? 마치 마법 같아~~~”

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가 머리가 아플 때 관자놀이를 문지르는 것과 같은 이치야. 다만 내 기술은 조금 더 신기해서 효과가 더 좋을 수 있지~?”

"시후 오빠, 정말 대단해! 내가 지금껏 수많은 의사도 만나보고 약을 그렇게 종류 별로 먹어 봤지만 한 달 넘게 위경련이 낫지 않았는데.. 오빠가 내 손목만 좀 눌러주면 될 줄이야..?"

"아까는 나더러 멍청이라고 욕하더니..? 이제 와서는 시후 오빠라고 하다니.. 너 너무 변덕스러운 것 아니냐? 허허헛..??”

은서는 수줍은 표정으로 시후의 등을 살짝 때렸다. "오빠가 결혼하지 않았다면, 내가 분명 오빠에게 이렇게 화내지 않았을 거야!!”

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잘 알고 있어.. 다 내 잘못 이니까..”

"그래, 알고 있으면 돼." 은서는 입을 삐죽거리며 "아빠가 방금 여기 일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냐고 연락 오셨어. 그래도 아버지를 놀라게 해주고 싶어서 다음 주에 집에 간다고 했는데.. 설마 오빠 나에게 거짓말한 건 아니지..?”

"오늘 식사 자리에서 이미 아내에게 얘기했잖아? 유나 씨도 허락했고.. 그러니 어떻게 널 속일 수 있겠어? 일단 내 쪽 일이 끝나면 바로 넘어갈 테니까, 너 먼저 돌아가 있어."

그러자 은서는 기대에 찬 얼굴로 물었다. "시후 오빠.. 그럼 우리 아빠 병도 고칠 방법이 있어?"

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엄청 많지?! 그리고 확신할 수도 있고.”

은서는 감격스러운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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