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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0장

"은시후..요..?!" 고바야시 지로는 온 몸의 털이 모두 서는 것을 느끼며 다급히 입을 열었다. "나나코 씨, 그건 너무 위험합니다. 그 은시후라는 사람은 되도록 멀리 떨어져 있는 게 좋아요. 위험하니까요! 결코 그와 많이 접촉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면서 지로는 "또한 야마모토 가즈키 선생의 조언을 믿고 그 은시후를 스승으로 모셔서는 안 됩니다! 내가 알기로는 이 은시후라는 인간은 일본인에게 매우 비우호적인 걸로 알고 있거든요. 그렇지 않으면 가즈키 선생이 그를 건드렸다는 이유만으로 잔인하게 그의 이마에 글자를 새기지는 않았을 테니까요?”

이토 나나코는 고개를 끄덕였다. "저도 은시후 씨가 절 제자로 쉽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단지 그가 제 은사님을 치료하기 위해 손을 쓰거나 최제천 선생님께서 제 은사를 치료하도록 말 한 마디만 잘해 주기를 바랄 뿐이에요..”

고바야시 지로는 물었다. "그럼 다른 날 은시후를 찾아갈 생각인가요?"

"아니요, 오늘이요.”

"오늘이요?! 벌써 저녁인데.. 설마.. 지금 은시후를 만나러 갈 겁니까?”

"맞아요! 지금 당장 가려고요!" 이토 나나코는 결연한 얼굴로 고바야시 지로에게 말했다. "제가 알아봤는데, 그는 서울에서 가장 좋은 별장에 살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청년재라고 하는데.. 지로 씨, 그럼 부탁드려요!”

"에에?? 은시후의 집에 가서 그를 만나겠다고요? 절대 안 됩니다!!" 고바야시 지로는 얼른 손을 내저었다. 그는 은시후를 잘 알고 있었고, 그가 매우 다루기 어렵고 나나코가 그를 찾아가더라도 어떤 혜택도 얻을 수 없을 뿐 아니라 은시후를 화나게 하고 심지어 은시후에게 상처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자 그는 "나나코 씨, 은시후의 정체를 모르면서 이렇게 찾아가면 분명 손해를 볼 거예요!"라고 말했다.

이토 나나코는 "저는 그와 싸움을 하러 가는 것이 아니에요. 제 실력이 그의 앞에서 개미만도 못하다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에게 진심으로 도움을 청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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