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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7장

다음 날.. 은서는 아침 8시 30분에 아버지가 요양하고 있는 집으로 돌아 간다고 했다. 반면, 킥복싱 경기의 4강전은 오전 10시에 시작된다. 그래서 시후는 먼저 은서를 배웅한 뒤에 체육관에 가서 설아의 경기를 볼 계획을 세웠다. 그래서 시후는 아침 일찍 장인 김상곤을 찾아가 "장인 어른.. 혹시 오전에 차를 쓰실 건가요? 안 쓰시면 좀 빌려주시면 안 될까요? 오전에 일이 좀 있어서..”라고 말했다.

김상곤은 웃으며 "아 그래? 오전에 우리 골동품 협회가 노인대학에 가서 골동품 감정 강좌를 열기로 했어~ 하하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상곤은 시후에게 "오케이"라고 말하는 듯한 눈빛을 보냈다.

그래서 시후는 순식간에 깨달았다.. 분명히 지난 번 골동품 협회에서 활동하면서 노인 대학에도 갈 것이라고 했는데.. 그것은 장인어른이 한미정과 만나기 위해서라고 했다. 마침 장모님이 그를 의심하지 않아서 장인어른이 이 기회에 한미정과 더 많이 접촉하려고 하는 것임을.. 이번 노인대학 강좌는 말할 것도 없이 한미정을 위해 개설한 것이다.

그때 마침 윤우선이 아래층으로 내려왔는데, 이 말을 듣고 경멸하듯 입을 삐죽거렸다. “하루 종일 놀기만 하는 그런 골동품 협회에 가면 뭘 하는 거야? 거기에 가면 돈이 나와 뭐가 나와?!”

"네가 뭘 알아! 나는 지금 골동품 협회의 상무이사야!! 회장님이 다음에 나를 부회장으로 추천할 것이라고 했어! 그때가 되면, 나 김상곤은 인사동에서도 알아주는 골동품 협회 부회장이 된다고!”

그러자 윤우선은 코웃음을 치며 소리쳤다. "어이구.. 제발 쓸데없는 짓 하고 돌아다니지 좀 마!!! 돈이나 떨어지면 모를까! 골동품 협회에 들어가기 전에는 골동품을 팔아서 차익을 얻기라도 했는데, 어떻게 협회에 들어간 이후로 돈을 벌었다는 말이 들리지가 않아? 혹시 나 몰래 비상금 숨기고 놀러 다니는 거 아니야?"

김상곤은 분노하며 소리쳤다. "윤우선!!! 잊지 마, 우리 둘은 지금 별거 중이야!? 그리고 네가 지난 번에 도박으로 돈을 다 날린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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