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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1장

시후는 확실히 야마모토 가즈키에게 매우 반감을 가지고 있지만, 이토 나나코에 대한 인상은 꽤 좋았다. 이토 나나코는 여러 해 동안 무술을 단련했다고 하지만, 성격은 부드럽고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확실히 철이 들었고 현명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최제천은 그의 말을 듣고 즉시 말했다. "알겠습니다. 만약 그녀가 다음에 다시 온다면 손님 대접은 하겠습니다.”

"네, 그걸로 충분합니다. 그럼 선생님, 제가 집에 거의 다 와서요.. 오늘은 여기까지 말씀하시죠.”

"네, 은 선생님."

최제천과의 통화를 끊고, 시후는 별장으로 차를 몰았다. 막 자기 집 앞에 다다르기 전, 시후는 차의 속도를 점차 늦추었다. 그때 갑자기, 사람의 그림자가 나타나 자신의 차 앞을 가로막는 것이 아닌가..?! 시후는 급브레이크를 밟았고 자신의 차 앞을 가로막고 있는 사람을 자세히 보았다. 그런데 이건 이토 나나코가 아닌가?! 그는 자신도 모르게 궁금해졌다. 나나코가 어떻게 여기에 있지? 이토 나나코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주변 사람들이 있으니, 그녀가 자신이 청년재에 살고 있는 것을 알아차린 것이 놀랄 일이 아닐 것이다. 그런데 시후가 궁금한 건, 그녀가 자신을 왜 찾은 것이지..?

이토 나나코는 시후가 몰고 있는 BMW의 바로 앞을 가로막고, 말없이 겸손한 얼굴로 그에게 90도로 인사를 했다.

문을 열고 차에서 내린 시후는 그녀에게 다가갔다. "나나코 씨, 여기서 뭐 하세요?"

이토 나나코는 고개를 들어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시후를 바라보다가 잠시 머뭇거린 뒤 그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은 선생님, 제발 제 스승님을 살려주세요!"

"살려 달라고요..? 하하.. 온몸의 경맥이 끊기고 신경이 끊어졌는데, 무슨 근거로 내가 그를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죠?”

"제 판단을 믿습니다. 저는 당신이 제 스승님을 구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는 물론 잘못이 있지만 이렇게 많은 잘못을 한 건 아니잖아요?!”

시후는 냉소했다. “그가 모욕한 것은 나 뿐만이 아니라 한국인 전체라는 걸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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