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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장

이토 나나코는 얼굴을 찡그렸다. "선생님 그럼 말씀해 주십시오!"

시후는 설명해주었다. "우선 무술이라는 것은 먼저 마음을 다스리고, 몸을 다스리고, 그 후에 무술을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즉 정신력이 체력과 무술 실력 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즉 이종격투기를 하든, 킥복싱을 하든, 아니면 태권도, 가라테, 영춘권, 태극권 무엇을 하든 사실 중요하지 않다는 겁니다. 중요한 건 당신의 마음인 거예요!”

이토 나나코는 "내 마음이요? 내 마음이 어떻다는 거예요?”라고 물었다.

시후는 콧방귀를 뀌며 "당신의 마음은 자비로 가득하고, 패배를 인정하지 않으며, 열린 마음도, 평온함도 없으며, 늑대와 같은 야생성도 없어요.”

"야생성?!" 이토 나나코는 굳은 표정으로 "무슨 뜻이에요? 야생성이란 게 무슨 뜻이죠..?”라고 물었다.

"야생성이란 강인함과 독기죠. 늑대는 동료가 사냥꾼에게 잡히면 그저 구하려고만 할 뿐, 사냥꾼에게 살려 달라고 애원하려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늑대는 동료가 다치면 동료 옆에 엎드려 오열하지 않고, 송곳니를 드러내어 복수를 하고, 이길 수 있다면 싸우고, 이길 수 없다면 최선을 다해 다시 싸울 수 있는 적절한 기회를 찾는 겁니다. 하지만 자격을 갖춘 늑대는 어떤 경우에도 결코 적 앞에서 꼬리를 흔들지 않습니다! 즉, 허스키가 아무리 몸집이 크고 힘이 세도 늑대의 상대가 되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그러니 당신은 진정한 무술인이 되기 위해서는 전혀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토 나나코는 "무슨 근거로 나를 불합격이라고 하는 거죠?!”라고 화를 냈다.

"당신이 불합격이라고 말하는 건 세 가지 잘못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 승복할 기개가 부족합니다. 당신의 사부는 나와 공평하게 내기를 했고, 승패는 모두 자신이 책임진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당신의 사부 자신도 패배를 승복하고 패배를 받아들였는데 당신은 제자임에도 이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요. 이렇게 나에게 와서 부탁하고 있잖아요? 만약 당신이 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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