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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장

시후가 은서를 치료하고 있을 때, 이토 나나코는 자신의 은사 야마모토 가즈키가 잠든 것을 두 눈으로 보고서야 피곤이 몰려오는 듯해서 다나카에게 말했다. "다나카 씨.. 여기 남아서 스승님을 좀 간호해 주세요.. 저는 휴식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아서요.. 그렇지 않으면 준결승에는 진출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고, 진설아를 이길 수도 없을 것 같아요..”

가즈키가 자신에게 시후를 스승으로 모시라고 권했지만, 그녀는 아직 그럴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그녀는 어쨌든 은사가 시후의 손에 맞아 이렇게 다쳤으니, 이 일은 누가 옳고 그름을 떠나, 자신이 이 시점에 스승님을 버리고 시후를 스승으로 모실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은시후가 자신을 제자로 받아들이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은시후는 돈이 부족하지 않고, 일본인을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데.. 무엇으로 그를 설득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그녀는 일단 최선을 다해 경기를 마무리 지은 뒤 은사와 함께 일본으로 돌아가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이상 가즈키를 돌보지 못하고 호텔로 돌아가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서둘러 연습을 해야 했다.

고바야시 지로는 이토 나나코가 호텔로 돌아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아.. 나나코 씨, 마침 저도 호텔로 돌아가야 하는데 그럼 같이 갑시다."라고 미소 지었다.

나나코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니에요. 지로 씨는 먼저 돌아가셔도 됩니다. 저는 혼자 갈 수 있거든요.”

지로는 나나코가 일부러 자신을 멀리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그는 나나코가 이렇게 아름다운 외모를 가지고 있으니 분명 단기간에 정복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는 걸 몸소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 지로는 나나코의 환심을 사기 위해 아주 값진 정보를 넘기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나나코에게 "나나코 씨, 같이 갑시다. 마침 우리 회사에서 차를 한 대 구입해 두었거든요."라고 말했다. 이토 나나코가 거절하기도 전에 그는 다시 입을 열었다. "사실 스승님을 치료할 약이 없는 게 아닐 겁니다. 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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