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1071장

지금 이 시각, 구치소.

신 회장과 그녀의 손녀인 김혜빈은 이미 구치소에서 며칠을 지냈다. 두 사람은 운이 좋게도 자신들을 동정하는 장옥분을 등에 업고 있었기 때문에 아무도 그들을 쉽게 괴롭힐 수 없었다!

하지만 김창곤과 김혜준 부자는 그렇지 않았다. 처음 들어왔다는 이유로 들어가자마자 온갖 괴롭힘을 당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마치 윤우선이 구치소에서 지낼 때처럼 같은 감방 동기들에게 늘 식사를 빼앗겨 배를 단 한 번도 채우지 못했다. 하지만 김창곤은 이런 상황이 모두 홍라연 탓이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자신의 모든 재산을 가지고 다른 남자와 편안한 삶을 살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돈을 모두 홍라연이 다 가져버리지만 않았다면, 자신이 어찌 이 지경까지 몰락하게 되었겠는가??

당초 이 네 사람 모두는 15일 동안 구치소에서 지내야 했기에, 그들은 모두 점심을 먹고 한꺼번에 석방될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신 회장은 자신이 석방된 것을 알고는 당황하여 오히려 감방에서 나가려 하지 않았다! 그녀는 지금 밖으로 나가서 가혹한 현실과 마주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신은 현재 무일푼이고, WS 그룹의 별장은 압류 당했으니 나가면 제대로 끼니를 해결할 수도 없고 또 다시 냉정한 현실의 벽에 부딪힐 것이다! 그러니 차라리 감방에서 나가지 않는 것이 더 좋을 텐데!

하지만 교도관은 그녀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고, 그녀가 감방에서 나오지 않자 침대에서 끌어내 밖으로 끌고 나갔다!

장옥분 역시도 신 회장이 밖으로 나가면 거리에 나앉을 것을 알고서 급히 뒤에서 소리쳤다. "회장님!! 혹시라도 힘드시면 버스정류장이나 거리에서 난동을 피워버려요! 그럼 다시 구치소에 올 수 있겠죠!”

신 회장은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급히 말했다. "그리 정말 고마워요! 조금만 기다려요! 내가 다시 올 테니까!”

김혜빈은 아무 말없이 할머니의 뒤를 따랐고, 지금 이 순간에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그녀는 여전히 젊었고, 얼굴도 예쁘장했기에 구치소에서 썩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