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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0장

이런 상황에서 오송 그룹의 모든 가족들은 처음 겪는 일에 당황했고,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

홍라연을 데리고 오송 그룹 안으로 들어갔을 때, 고충석은 그녀를 거실로 보내지 않고, 직원들의 숙소에 잠시 들인 후, 최우식 대표와 최우신에게 연락을 했다.

홍라연이 왔다는 소식을 들은 두 사람은 함께 홍라연을 만나러 갔다.

두 사람을 만나자마자 홍라연은 먼저 무릎을 꿇고 엎드리며 자신을 구해준 은혜에 감사하다는 표시를 했다.

최우신은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 "홍라연 씨, 당신을 구해준 건 당신이 불쌍하고 안타까워서가 아니라 우리를 대신해서 일을 맡기려는 이유입니다.”

홍라연은 황급히 물었다. "네, 어떤 거죠? 무슨 일이든 분부만 하세요!”

그러자 최우신은 이를 악물고 말했다. "나는 당신이 은시후 새끼와 원수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마침 나도 은시후와 원수라서요.. 한 마디만 묻죠. 은시후에게 복수하고 싶어요??”

"네!! 그럼요!! 그 망할 은시후 놈이 절 죽일 뻔했어요!! 저는 그 막노동 판에서 그 놈 때문에 얼마나 더러운 꼴을 많이 당했는지! 저는 벌써 그를 산산조각 내버리고 싶어요!!" 홍라연은 그간의 일을 떠올리며 치를 떨었다.

최우신은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렇다면 서울로 돌아가게 해드리죠. 당신의 임무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은시후에게 복수하는 겁니다!”

홍라연은 단 1초도 망설임 없이 그의 제안을 승낙했다. 사실 그녀는 최우신이 말하지 않아도 돌아갈 기회가 생기면 당장이라도 은시후에게 복수할 생각이었다. 최우신의 제안을 승낙한 후, 홍라연은 또 참지 못하고 물었다. "혹시.. 저희 가족들 소식은 들으신 게 있을까요..?”

최우신은 냉소하며 말했다. "하.. 엄청 비참한 것 같던데.. 얼마 전 은시후 때문에 구치소에 들어갔다고 들었거든요. 아직 석방이 안 된 것 같던데…?”

"네?! 뭐라고요???" 홍라연은 가족들이 모두 구치소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듣자 긴장한 표정이 되었다. "어떻게 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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