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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2장

김혜빈은 이 말을 듣고 감격에 겨워 물었다. 그럼 그들은 지금 어디에 있나요?”

그 남자는 담담하게 말했다. "이미 그들을 데리고 갔으니, 두 사람은 저와 함께 가시면 됩니다."

신 회장은 별생각이 없었다. 왜냐하면 어차피 자신이 이렇게 된 이상 아무도 자신을 해치러 오지 않을 것이고, 보석으로 풀려난 건 확실 했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이 사내를 따라가 보면 새로운 기회가 생길지도 몰랐다. 이에 두 사람은 자신의 옷과 물건들을 챙기고 옷을 갈아입은 뒤 사내를 따라 구치소를 나섰다.

구치소 밖에는 롤스로이스 팬텀 2대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사내는 두 사람에게 고개를 돌리며 "두 분은 뒤에 있는 저 차에 타시면 됩니다.”라고 말해주었다.

두 대의 롤스로이스 팬텀을 바라보며 신 회장은 내심 매우 흥분했다! 롤스로이스는 아무나 탈 수 있는 차가 아니었다. 자신의 그룹이 한창 잘 나갈 때도 롤스로이스 한 대를 살 여유는 없었다. 그 돈을 낼 수 있다고 해도,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았다. 그러자 신 회장은 "고마워요, 그럼 차에 타겠습니다."라고 말하고는 손녀를 데리고 뒤에 있는 차로 갔다.

세 사람이 차에 타자 즉시 롤스로이스는 교외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20분 동안 차를 탄 신 회장은 김혜빈에게 물었다. “공항으로 가는 것 같지 않으냐?”라고 물었다.

김혜빈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것 같은데요..? 공항고속도로가 나올 것 같은데..”

신 회장은 눈살을 찌푸리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저 앞에 계신 분은 어떤 분인지도 몰라.. 설마 네 아버지와 오빠도 공항에 데려다 둔 건가..?”

김혜빈은 갑자기 긴장하며 말했다. "할머니! 설마 은시후가 저 사람들을 보낸 건 아니겠죠? 우리를 한국에서 쫓아내고 영원히 돌아오지 못하게 하려는 건.. 그런 건 아니겠죠..?"

"그럴 리 없어!" 신 회장은 고개를 저었다. "그 개자식이 언제 우리에게 이렇게 예의를 차렸어? 그 자식은 절대 우리를 보석으로 풀어주지 않을 거야! 오히려 우리가 평생 못 나오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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