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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3장

상대방이 이렇게 몰인정하게 말하자 조한얼은 더 이상 네고를 할 수 없었다. 그러자 한얼은 "야.. 친구야.. 150은 좀 많다~ 그럼 100까지 좀 깎아 줘!”라고 말했다.

하지만 친구는 얄짤 없다는 듯 말했다. "먼저 카톡으로 돈 부쳐. 안 그러다가 내가 돈을 못 받으면 어떻게 할 거야?? 너는 믿을 수가 없는 놈이라 내가 미리 선불을 받아야겠어!”

"아, 그래 그래!! 네 말대로 해!! 내가 카톡으로 돈 보내줄 테니까, 빨리 와! 꾸물거리지 말고!"

"돈이 들어오면 출발할 거야! 아니면 어림도 없어!"

조한얼은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어 서둘러 휴대전화를 꺼내 즉시 상대방에게 150만 원을 송금했다. 그런데 송금 버튼을 클릭했을 때, 잔액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고 말았다! 그는 비로소 권민준이 자신을 도와 돈을 벌 수 있도록 모든 돈을 그에게 주었음을 깨달았다. 왜냐하면 돈을 더 많이 줄수록 더 많이 벌어들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는 별 생각 없이 생활비만 조금 남겨 둔 채로 권민준이 자신에게 돈을 돌려줄 때까지 버틸 계획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150만 원 조차도 낼 수 없을 지경이었다! 조한얼은 그에게 20만 원만 송금한 뒤, "친구야.. 나 지금 카드에 이 돈 밖에 없다.. 일단 이거라도 먼저 받고 나머지 돈은 내가 빌려서라도 보내 줄게!”라고 말했다.

그러자 상대방은 화를 내며 말했다. “헛소리 그만해, 내가 널 모르냐? 저번에 내 여자친구랑 해외여행 갔을 때, 네가 화장품 한 세트를 대신 사 달라고 했잖아! 그런데, 그 때도 너는 나에게 돈이 부족하다고 월급이 나오면 나한테 준다고 했어! 그런데 지금 생각해 봐! 아직도 나한테 그 돈 빚지고 있어! 이러니 내가 어떻게 널 또 믿어?"

조한얼은 다급하게 애원했다. "아아 친구야!! 지난 번 그 일은 확실히 내 잘못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안심해!! 절대 네 은혜를 잊지 않을게! 이 남은 돈과 지난 번 돈까지 다 쳐서 너에게 다 보내줄 테니까, 먼저 이 50만 원을 받고, 차를 좀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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