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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7장

조한얼은 마침내 자신이 어떤 사기극을 겪었는지 알게 되었다... 원래 권민준은 그가 말한 것처럼 그렇게 부유하지도 않고 성공하지도 못했으며, 오히려 사고까지 쳤다. 그는 마동선의 아테온을 치어 부쉈고, 새 차를 사서 마동선에게 배상해야 했는데, 이것이 바로 자신에게 돈자랑을 하고, 6천만 원이 넘는 돈을 대출하라고 부추긴 근본적인 이유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 가장 비참한 것은 이 개 같은 자식이 뒤졌다는 것이다. 즉, 권민준에게 준 자신의 돈은 약 1억 정도가 되는 큰 돈이었는데, 이 돈을 돌려받을 생각을 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이제 한얼의 마음은 자기 몸의 상처보다 더 심하게 아파왔다!!

그를 한바탕 팬 마동선은 아까처럼 조한얼이 미쳐 있지 않은 것을 보고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어이! 똑똑히 봤지? 그럼 난 내 차를 몰고 갈 테니 아무 문제없는 거다!” 마동선은 속으로 조한얼을 깔보고는 있었지만, 조금 전 조한얼의 광적인 태도는 좀 꺼림칙하게 만들었다. 그는 여러 종류의 인간들을 만났기 때문에 이런 사람은 실제로는 무슨 일을 저지를 지 몰라 굉장히 두려운 대상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만약 이런 인간을 화나게 한다면, 그는 모든 것을 무릅쓰고 필사적으로 싸울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까 이런 종류의 인간은 건드리지 않는 게 좋을 것이다! 그러니 자극하지 않아야 한다!

조한얼은 이미 암담했다. 그는 지금 일주일 뒤 자신이 어떻게 될 지도 알 수 없었다! 왜냐하면 일주일 뒤면 상환이 시작되는 곳이 있는데.. 그때 돈을 갚지 못한다면, 자신이 어떻게 될 지 모르기 때문이다.

마동선은 그가 넋을 잃고 있는 것을 보고, 더 이상 별 다른 말없이 바로 차에 올라 시동을 걸고 떠나버렸다.

조한얼은 혼자 바닥에 주저앉아 아테온의 뒷모습을 보며 울음을 터뜨렸다! 눈물은 끊임없이 흘러내렸고, 번진 피와 먼지가 뒤섞인 얼굴에 두 줄의 뚜렷한 자국을 남겼다. 견인차를 몰던 조한얼의 친구는 그제서야 차에서 뛰어내린 뒤 그에게 다가와 어깨를 두드리며 물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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