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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8장

이렇게 말 한 그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돌아서 가버렸다!

조한얼은 절뚝거리며 그를 쫓아가더니, "이 개자식아!! 내 돈 돌려줘! 아니면 너랑은 끝이야!!”

"이런 정신병 새끼!" 상대방은 욕설을 퍼붓고 견인차를 타고는 차를 몰고 가버렸다!

조한얼은 그의 차를 따라잡지 못하는 것을 보고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상대방이 이미 가버린 것을 보고 어쩔 수가 없었다. 그의 마음 속 깊은 절망이 분노를 대체해버렸다. 지금 중요한 것은 6천만 원의 사채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였다! 이 순간 그는 자신의 삶이 절망에 빠졌다고 느꼈다! 이때 그는 자신의 동생 한오와 그의 여자친구 소연을 생각했다! 조한얼도, 그리고 한오도 고아로 어려서부터 부모 없이 지냈는데, 한오가 소연과 연인 관계를 맺고 난 뒤로 그는 소연이 자신의 유일한 여동생과 같은 존재라고 생각했다! 지금 자신이 이렇게 큰 좌절을 겪었으니 그는 절망적이고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를 때, 여동생 같은 존재가 지금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그녀가 자신을 위로해 주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는 입고 있던 옷으로 얼굴을 닦고 절뚝거리며 택시를 잡았다.

택시 기사는 그의 이런 모습을 보고 감히 손님으로 받을 수 없었다.

그러나 조한얼은 택시의 백미러를 붙잡고 놓지 않은 채, "지금 택시 안 태워 주시면 제가 차에 치여서 죽어버릴 겁니다!”라고 협박했다.

그러자 택시 기사도 대놓고 승차거부를 하지 못했고, 조한얼을 차에 태운 뒤 소연의 집으로 갔다!

하지만 조한얼은 지금 무일푼이어서 택시비를 낼 형편이 못 되었다! 그는 소연의 집 근처에 아주 좁은 골목이 있는데, 그 골목은 차가 들어갈 수 없고, 차가 빠져나가기도 굉장히 힘든 길이었다! 만약 자신이 운전기사를 그 골목 어귀에 들어가도록 만든 뒤, 기사가 준비가 안 된 틈을 타 골목으로 뛰어들면, 기사가 자신을 따라잡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되면 자신은 택시비를 내지 않아도 될 것이다. 조한얼은 생각나는 대로 계획을 짰다!

조한얼은 소연의 집에 거의 도착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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