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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9장

바닥에 누운 채 분노한 택시기사를 바라보는 조한얼의 표정은 아까 차를 세우고 위협할 때의 그런 오만함이 없었다! 그는 운전기사를 바라보며 "기사님.. 저 조금 전에 파산을 해서 아무것도 없어요.. 빚이 너무 많고, 빚쟁이들에게 이렇게 얻어맞고.. 차비 낼 돈이 없어요.. 정말 죄송한데.. 제발 살려주세요..”라고 애원했다.

그러자 기사는 분통을 터뜨렸다. "당신이 빚진 건 알겠는데.. 나도 빚을 졌어!! 내가 돈이 많았으면 택시를 몰겠어? 요즘에 이렇게 만 원 버는 게 얼마나 힘든 줄 알아? 전쟁이야 전쟁!!”

조한얼은 눈물을 흘리며 다시 애원했다. "기사님, 정말 돈이 없어요! 게다가 값비싼 물건도 없어요.. 그러니 제발, 저를 불쌍히 여겨주세요!"

"됐어!! 돈을 안 내면 경찰에 신고할 거야!"

조한얼은 이 말을 듣자 황급히 발버둥을 치며 일어나 그의 발치에 무릎을 꿇고 두 손을 싹싹 빌기 시작했다! "저 기사님, 저 정말 돈이 없어요!! 죽여도 돈이 없어요!! 그러니 제발, 제발요!! 이렇게 빌면 안 될까요? 제가 아들이라 생각해주세요!! 이제 설날도 얼마 안 남았는데 설날에 아이들이 오면 용돈을 주시죠? 제가 아들이라 생각하시고 봐주세요!! 흑흑!”

택시 기사는 이렇게 뻔뻔한 사람을 본 적이 없어 몸을 부르르 떨었다. “하.. 왜 이렇게 뻔뻔해? 너 부모도 없어? 밖에서 이런 돈을 주고 남에게 부모로 모시겠다고 하면 자네 부모님은 어떻겠어?!”

조한얼은 코끝이 시렸다. "제가 고아라고 했잖아요.. 어려서부터 부모도 없이 보육원에서 자랐고, 제가 몇 년 동안 일하면서 3천만 원을 모았는데.. 제 보육원 친구에게 사기를 당했습니다.. 그 나쁜 놈이 각종 대출 앱에서 6천만 원의 고리대금을 대출하라고 했고 도합 1억 정도 되는 돈을 들고 튀어서 죽어 버렸어요..!”

택시 기사는 그 이야기를 듣고 놀라며 물었다. “왜 이렇게 재수가 없어??” 이런 이야기를 듣고도 차마 차비를 달라고 할 수 없던 그는 한숨을 내쉬며 조한얼에게 말했다. "네 신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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