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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1장

조한얼은 이때 몸부림치며 일어섰고, 마음속으로는 이미 이 두 남녀를 증오하고 있었다. 감히 동생을 두고 바람을 피워? 이게 얼마나 뻔뻔한 일인가..? 그는 이미 수많은 부정적인 일을 겪은 터라, 곧 멘탈이 무너져 버릴 것 같았다. 그리고 그는 특별히 아끼던 소연에게 와서 이 일들을 털어놓으며 약간의 위안을 찾으려고 마음먹었다. 소연의 집에 도착하기도 전에 택시 기사에게 욕을 듣고 발길질까지 당했을 때, 그의 마음은 너무나도 지치고 힘들었다. 하지만 이 일 뒤에 더 큰 폭탄이 기다리고 있을 줄이야.. 동생을 사랑한다고 하던 여자가 동생과 자신을 배신할 줄이야!!! 그는 이 사실로써 완전히 미쳐버렸다! 그는 더 이상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 자신이 진 빚은.. 이 많은 사채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지금 그가 생각한 유일한 건 바로 이 두 사람이 대가를 치르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부엌으로 가서 날카로운 칼을 가지고 이 둘을 죽일 계획을 세웠다!

이때, 소연의 옆에 있던 사내는 이미 옷을 입고 침실에서 나왔고, 그는 그 빌어먹을 조한얼을 빨리 쫓아내려고 했다. 문 앞에 도착했을 때, 그는 조한얼이 사라진 것을 발견했고 아마도 화가 나서 도망갔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돌아가서 소연에게 말하려고 하는데, 자신의 등에 찌릿하고 극심한 통증이 오는 것을 느꼈다!

조한얼은 그 날카로운 칼을 그의 등에 꽂았던 것이다! 조한얼은 칼을 꽂아 사내를 쓰러뜨리고 뒤이어 침실로 뛰어들었다!

소연은 옷을 입지 않고 침대에 누워 사내가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그녀는 발을 들여놓은 사람이 조한얼이라는 것을 보고, 게다가 그의 손에 칼이 들려 있는 걸 보고는 겁에 질려 이불을 싸들고 방 구석으로 숨었다! "오.. 오빠 뭐 하는 짓이야?!”

"나?" 조한얼은 이를 악물고 욕을 퍼부었다. “이 년아!! 네가 한오를 배신했잖아?! 그리고 나도 배신한 거나 마찬가지야!!”

소연은 냉담하게 말했다. "헛소리하지 마! 나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경찰이 가만두지 않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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