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이 이렇게 몰인정하게 말하자 조한얼은 더 이상 네고를 할 수 없었다. 그러자 한얼은 "야.. 친구야.. 150은 좀 많다~ 그럼 100까지 좀 깎아 줘!”라고 말했다.하지만 친구는 얄짤 없다는 듯 말했다. "먼저 카톡으로 돈 부쳐. 안 그러다가 내가 돈을 못 받으면 어떻게 할 거야?? 너는 믿을 수가 없는 놈이라 내가 미리 선불을 받아야겠어!”"아, 그래 그래!! 네 말대로 해!! 내가 카톡으로 돈 보내줄 테니까, 빨리 와! 꾸물거리지 말고!""돈이 들어오면 출발할 거야! 아니면 어림도 없어!"조한얼은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어 서둘러 휴대전화를 꺼내 즉시 상대방에게 150만 원을 송금했다. 그런데 송금 버튼을 클릭했을 때, 잔액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고 말았다! 그는 비로소 권민준이 자신을 도와 돈을 벌 수 있도록 모든 돈을 그에게 주었음을 깨달았다. 왜냐하면 돈을 더 많이 줄수록 더 많이 벌어들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는 별 생각 없이 생활비만 조금 남겨 둔 채로 권민준이 자신에게 돈을 돌려줄 때까지 버틸 계획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150만 원 조차도 낼 수 없을 지경이었다! 조한얼은 그에게 20만 원만 송금한 뒤, "친구야.. 나 지금 카드에 이 돈 밖에 없다.. 일단 이거라도 먼저 받고 나머지 돈은 내가 빌려서라도 보내 줄게!”라고 말했다.그러자 상대방은 화를 내며 말했다. “헛소리 그만해, 내가 널 모르냐? 저번에 내 여자친구랑 해외여행 갔을 때, 네가 화장품 한 세트를 대신 사 달라고 했잖아! 그런데, 그 때도 너는 나에게 돈이 부족하다고 월급이 나오면 나한테 준다고 했어! 그런데 지금 생각해 봐! 아직도 나한테 그 돈 빚지고 있어! 이러니 내가 어떻게 널 또 믿어?"조한얼은 다급하게 애원했다. "아아 친구야!! 지난 번 그 일은 확실히 내 잘못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안심해!! 절대 네 은혜를 잊지 않을게! 이 남은 돈과 지난 번 돈까지 다 쳐서 너에게 다 보내줄 테니까, 먼저 이 50만 원을 받고, 차를 좀 견인
그때 전화 너머로 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이고.. 중요한 일인 것 같으니까 그냥 빨리 돈을 주면 되지 않냐..? 일은 잘 처리해야지?!"그러자 조한얼이 물었다. "저기.. 남자 목소리가 들리는데.. 내 동생이랑 같이 있어..?""아아!! 아니에요! 제 사촌 오빠가 제가 허리를 다쳤다고 하니까 도와주러 오신 거예요!” 조한얼은 지난 번에도 그녀가 재활치료를 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자 더 이상 의심하지 않았다!그러자 그녀는 "됐어요. 지금 이런 이야기는 안 하고 싶네요. 제가 이따 카톡으로 보내드릴게요!”라며 전화를 끊었다.조한얼은 이내 기뻐하며 "정말 고마워!!"라고 다급하게 소리쳤다. 상대방은 전화를 끊은 후 정말 조한얼에게 돈을 보내주었다. 조한얼은 돈을 확인하고는 기뻐하며 즉시 계좌에 있던 400만 원을 모두 그 친구에게 보냈다! 그리고 그는 "친구야! 돈을 다 갚았다! 그럼 어서 와 줘! 나 진짜 급해!!” 그러자 상대방은 돈을 받고 "이제 곧 갈 테니 20여 분 정도면 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조한얼은 도착하면 전화를 해 달라며 감격스러워했다. 이윽고 조한얼은 아테온 앞에 쪼그리고 앉아 자신의 친구가 오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다. 10여 분이 지났을까? 상대방이 전화를 걸어왔다. 조금만 있으면 도착할 수 있을 테니 걱정 말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때!! 구형 아우디 A6 한 대가 그의 앞에 멈춰 섰다!!마동선은 자신의 아테온이 여기에 있는 것을 보고 마침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휴우.. 비록 아무도 자기 차를 압류하지 않았으니 일부 손실을 만회한 셈이다! 만약 이 차를 찾지 못했다면, 자신은 정말 큰 손해를 보게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한 그는 자신의 수하에게 말했다. "내가 아테온을 몰고 갈 테니 따라와라!”그러자 동생은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요 형!”마동선은 차에서 내렸고, 자신의 차가 사고가 났는데도 고쳐줄 사람이 죽어 버렸고, 리모컨 열쇠키를 잃어버려서 더욱 마음이 아팠다. 차
마동선은 한창 마음이 심란했는데, 자신의 차 앞에 쭈그리고 앉아 있던 병신이 자신에게 대들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는 두말없이 그대로 발을 들어 조한얼을 발로 걷어차버렸고, 조한얼이 몸을 일으키기도 전에 달려들어 그의 얼굴을 주먹으로 사정없이 내리쳤다!조한얼은 그의 주먹에 비명을 지르며 분노했다. "이 미친 놈아!! 네가 뭔데 나를 때려? 왜 때려?!! 내가 널 화나게 했어? 너 정신 나갔지???”마동선은 계속해서 그의 콧등을 내리쳤다. 마동선은 조한얼의 얼굴이 피범벅이 되었을 때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야 이 새끼야. 너 할 일 없는 놈이지? 감히 내 차 앞에 쪼그리고 앉아서 뭐하는 거야?? 지금 내 차 앞에서 헛소리를 지껄이는데.. 내가 안 패고 배겨??” 마동선은 말을 마치자 또 조한얼의 얼굴을 몇 대 더 내리쳤다.그 때 조한얼은 눈 앞에 별이 보이며 거의 기절할 뻔했다!그 때, 마동선과 함께 온 수하는 두 사람이 싸우는 것을 보고, 자연스럽게 차에서 내려 말없이 달려들었고, 마동선을 도와 조한얼을 함께 패버렸다! 가뜩이나 심하게 얻어맞은 조한얼은 갑자기 누군가 더 달려 들자 너무 괴로웠다! 그는 이미 조금 전의 그 사나웠던 기세가 사라지고 찌질해졌다. 상대방이 자신을 때리는 것을 전혀 꺼리지 않고 죽일 것 같자 조한얼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눈물 흘리며 소리쳤다. "형님들!!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발 때리지 마세요, 그만 때려요!! 저기요!!”하지만 마동선은 조금도 손을 멈추려는 기색이 없었고, 오히려 그를 더 때리면서 욕을 해댔다. "내가 안 그래도 빡쳐서 어디다 화 풀이할 곳이 없었는데!! 이렇게 내 앞에 나타나줘서 고맙다! 오늘 죽여줄게!!”조한얼은 거의 기절할 때까지 구타를 당하고 있었고, 얼굴은 온통 피투성이가 되어 매우 잔인했다.그때 갑자기 견인차 한 대가 다가왔고, 운전사는 차 안에서 소리쳤다. "어이!! 거기 뭐하는 거야?!그만해!! 안 그럼 경찰에 신고한다!" 뒤이어 온 사람은 바로 조한
조한얼의 얼굴에 있던 붉은 피가 마동선의 바짓가랑이에 가득 묻어서, 매우 역겨웠다!! 마동선은 분노가 극에 달하여 한 발로 그를 걷어차 저 멀리 날리며 소리쳤다. "어이.. 너 미친 거야? 뒤지고 싶지?? 내 차가 언제부터 네 놈의 차가 됐어? 어?!”이 말을 들은 조한얼은 마동선도 권민준의 빚을 독촉하러 온 사람인 줄 알고, 그 역시 차를 빼앗으러 온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한얼은 마동선의 다리를 꽉 껴안은 채 소리쳤다. "이 아테온은 내 거야! 내 것이라고! 절! 대! 못 가져가!!!”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오른 마동선은 조한얼의 멱살을 움켜쥐고 얼굴을 후려쳤다. “야 임마!!!! 내가 차 열쇠 가지고 있는 거 못 봤어? 내 차가 왜 네 거냐고!?" 조한얼은 울부짖으며 소리쳤다. "아니야! 이건 권민준의 차야! 권민준은 나에게 6천만 원을 빚졌어!! 그러니까 이 차는 내가 가져가서 빚을 갚아야 해!! 그러니까 당신은 이걸 가져갈 수 없다고! 이걸 가져가려면 내 목숨을 먼저 가져가!!”"하!! 이 병신이 왜 이래?? 얼른 꺼져!!" 마동선은 또 조한얼에게 주먹을 한 방을 더 먹인 뒤 말했다. "너 정말 또라이지? 잘 들어! 이 차는 원래 내 거야! 그런데 그 권민준이라는 새끼가 내 차를 박았어! 그래서 내가 이 차를 권민준에게 주고, 고쳐서 다시 가져오라고 했다! 그런데 이 새끼가 뒤졌으니까, 나는 당연히 차를 다시 가져 가야지! 만약 지금부터 또 개소리를 더 한다면, 그냥 이 자리에서 네 목을 따 버린다!”그러자 조한얼은 울면서 억울한 듯 소리쳤다. "그럴 리가 없어!! 그럴 리가!! 이 차는 분명히 권민준의 것입니다!! 권민준이 두 대의 차를 가지고 있었단 말이야!! 한 대는 벤츠, 나머지는 아테온! 그의 벤츠가 사고가 나서 지금 아테온을 몰고 있다고 했어. 그런데 지금 이 자식이 죽었고 내 돈을 다 들고 갔지! 그러니까 난 반드시 이 차를 가지고 빚을 갚을 거야! 이 차를 내게 주지 않으면 나를 죽여!! 나도 그냥 죽어버릴 거야!!
조한얼은 마침내 자신이 어떤 사기극을 겪었는지 알게 되었다... 원래 권민준은 그가 말한 것처럼 그렇게 부유하지도 않고 성공하지도 못했으며, 오히려 사고까지 쳤다. 그는 마동선의 아테온을 치어 부쉈고, 새 차를 사서 마동선에게 배상해야 했는데, 이것이 바로 자신에게 돈자랑을 하고, 6천만 원이 넘는 돈을 대출하라고 부추긴 근본적인 이유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 가장 비참한 것은 이 개 같은 자식이 뒤졌다는 것이다. 즉, 권민준에게 준 자신의 돈은 약 1억 정도가 되는 큰 돈이었는데, 이 돈을 돌려받을 생각을 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이제 한얼의 마음은 자기 몸의 상처보다 더 심하게 아파왔다!! 그를 한바탕 팬 마동선은 아까처럼 조한얼이 미쳐 있지 않은 것을 보고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어이! 똑똑히 봤지? 그럼 난 내 차를 몰고 갈 테니 아무 문제없는 거다!” 마동선은 속으로 조한얼을 깔보고는 있었지만, 조금 전 조한얼의 광적인 태도는 좀 꺼림칙하게 만들었다. 그는 여러 종류의 인간들을 만났기 때문에 이런 사람은 실제로는 무슨 일을 저지를 지 몰라 굉장히 두려운 대상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만약 이런 인간을 화나게 한다면, 그는 모든 것을 무릅쓰고 필사적으로 싸울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까 이런 종류의 인간은 건드리지 않는 게 좋을 것이다! 그러니 자극하지 않아야 한다! 조한얼은 이미 암담했다. 그는 지금 일주일 뒤 자신이 어떻게 될 지도 알 수 없었다! 왜냐하면 일주일 뒤면 상환이 시작되는 곳이 있는데.. 그때 돈을 갚지 못한다면, 자신이 어떻게 될 지 모르기 때문이다.마동선은 그가 넋을 잃고 있는 것을 보고, 더 이상 별 다른 말없이 바로 차에 올라 시동을 걸고 떠나버렸다.조한얼은 혼자 바닥에 주저앉아 아테온의 뒷모습을 보며 울음을 터뜨렸다! 눈물은 끊임없이 흘러내렸고, 번진 피와 먼지가 뒤섞인 얼굴에 두 줄의 뚜렷한 자국을 남겼다. 견인차를 몰던 조한얼의 친구는 그제서야 차에서 뛰어내린 뒤 그에게 다가와 어깨를 두드리며 물었
이렇게 말 한 그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돌아서 가버렸다!조한얼은 절뚝거리며 그를 쫓아가더니, "이 개자식아!! 내 돈 돌려줘! 아니면 너랑은 끝이야!!”"이런 정신병 새끼!" 상대방은 욕설을 퍼붓고 견인차를 타고는 차를 몰고 가버렸다!조한얼은 그의 차를 따라잡지 못하는 것을 보고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상대방이 이미 가버린 것을 보고 어쩔 수가 없었다. 그의 마음 속 깊은 절망이 분노를 대체해버렸다. 지금 중요한 것은 6천만 원의 사채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였다! 이 순간 그는 자신의 삶이 절망에 빠졌다고 느꼈다! 이때 그는 자신의 동생 한오와 그의 여자친구 소연을 생각했다! 조한얼도, 그리고 한오도 고아로 어려서부터 부모 없이 지냈는데, 한오가 소연과 연인 관계를 맺고 난 뒤로 그는 소연이 자신의 유일한 여동생과 같은 존재라고 생각했다! 지금 자신이 이렇게 큰 좌절을 겪었으니 그는 절망적이고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를 때, 여동생 같은 존재가 지금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그녀가 자신을 위로해 주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는 입고 있던 옷으로 얼굴을 닦고 절뚝거리며 택시를 잡았다.택시 기사는 그의 이런 모습을 보고 감히 손님으로 받을 수 없었다. 그러나 조한얼은 택시의 백미러를 붙잡고 놓지 않은 채, "지금 택시 안 태워 주시면 제가 차에 치여서 죽어버릴 겁니다!”라고 협박했다.그러자 택시 기사도 대놓고 승차거부를 하지 못했고, 조한얼을 차에 태운 뒤 소연의 집으로 갔다!하지만 조한얼은 지금 무일푼이어서 택시비를 낼 형편이 못 되었다! 그는 소연의 집 근처에 아주 좁은 골목이 있는데, 그 골목은 차가 들어갈 수 없고, 차가 빠져나가기도 굉장히 힘든 길이었다! 만약 자신이 운전기사를 그 골목 어귀에 들어가도록 만든 뒤, 기사가 준비가 안 된 틈을 타 골목으로 뛰어들면, 기사가 자신을 따라잡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되면 자신은 택시비를 내지 않아도 될 것이다. 조한얼은 생각나는 대로 계획을 짰다! 조한얼은 소연의 집에 거의 도착했을
바닥에 누운 채 분노한 택시기사를 바라보는 조한얼의 표정은 아까 차를 세우고 위협할 때의 그런 오만함이 없었다! 그는 운전기사를 바라보며 "기사님.. 저 조금 전에 파산을 해서 아무것도 없어요.. 빚이 너무 많고, 빚쟁이들에게 이렇게 얻어맞고.. 차비 낼 돈이 없어요.. 정말 죄송한데.. 제발 살려주세요..”라고 애원했다.그러자 기사는 분통을 터뜨렸다. "당신이 빚진 건 알겠는데.. 나도 빚을 졌어!! 내가 돈이 많았으면 택시를 몰겠어? 요즘에 이렇게 만 원 버는 게 얼마나 힘든 줄 알아? 전쟁이야 전쟁!!”조한얼은 눈물을 흘리며 다시 애원했다. "기사님, 정말 돈이 없어요! 게다가 값비싼 물건도 없어요.. 그러니 제발, 저를 불쌍히 여겨주세요!""됐어!! 돈을 안 내면 경찰에 신고할 거야!"조한얼은 이 말을 듣자 황급히 발버둥을 치며 일어나 그의 발치에 무릎을 꿇고 두 손을 싹싹 빌기 시작했다! "저 기사님, 저 정말 돈이 없어요!! 죽여도 돈이 없어요!! 그러니 제발, 제발요!! 이렇게 빌면 안 될까요? 제가 아들이라 생각해주세요!! 이제 설날도 얼마 안 남았는데 설날에 아이들이 오면 용돈을 주시죠? 제가 아들이라 생각하시고 봐주세요!! 흑흑!”택시 기사는 이렇게 뻔뻔한 사람을 본 적이 없어 몸을 부르르 떨었다. “하.. 왜 이렇게 뻔뻔해? 너 부모도 없어? 밖에서 이런 돈을 주고 남에게 부모로 모시겠다고 하면 자네 부모님은 어떻겠어?!”조한얼은 코끝이 시렸다. "제가 고아라고 했잖아요.. 어려서부터 부모도 없이 보육원에서 자랐고, 제가 몇 년 동안 일하면서 3천만 원을 모았는데.. 제 보육원 친구에게 사기를 당했습니다.. 그 나쁜 놈이 각종 대출 앱에서 6천만 원의 고리대금을 대출하라고 했고 도합 1억 정도 되는 돈을 들고 튀어서 죽어 버렸어요..!”택시 기사는 그 이야기를 듣고 놀라며 물었다. “왜 이렇게 재수가 없어??” 이런 이야기를 듣고도 차마 차비를 달라고 할 수 없던 그는 한숨을 내쉬며 조한얼에게 말했다. "네 신세가
조한얼은 동생 한오의 여자친구 집 앞에 와서 문을 두드렸지만,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그는 카톡으로 소연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었고, 상대가 잠든 줄 알고 그녀의 집 앞 우체통 안에서 열쇠를 찾아냈다. 이 열쇠는 그녀의 어머님이 숨겨둔 것인데, 이 사실은 한오가 우연히 발견한 것으로 형에게 알려준 비밀이었다! 조한얼은 열쇠를 꺼내 들고 대문을 따고 마당으로 들어갔다. 마당으로 들어서자 집으로 들어가는 문은 닫혀 있었지만 잠겨 있지 않았기에, 그는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 거실을 지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안쪽 침실에서 여자의 신음 소리가 들려왔다! 한얼은 절뚝거리며 방문 앞으로 다가갔고, 소리를 들으면 들을 수록 뭔가 이상한 것 같았다! 안에서 들려오는 신음 소리는 여자의 것 말고도 남자의 신음 소리도 있었기 때문이다!그는 혹시라도 동생 한오가 있는 것인가 골똘히 생각했지만, 자세히 들어보자 한오의 목소리가 아니었기에 화가 나서 방문을 걷어차며 욕지거리를 해댔다. "뭐야 이거! 한오는 어디에 있어?! 지금 뭐 하는 짓거리야?!! 미쳤어?!!”침대 위에서 불타는 시간을 보내고 있던 두 사람은 놀라 소리를 지르며 이불 속으로 숨었고, 소연은 자신의 몸을 꽁꽁 싸매고 긴장한 표정으로 한얼을 바라보았다. "오.. 오빠!! 어떻게 왔어? 그리고 여기는 어떻게 들어온 거야..??!!""내가 어떻게 들어왔는지 신경 쓰지 말고! 내가 만약에 안 들어와 봤으면 우리 한오는?! 병신처럼 너랑 결혼하는 거냐?!" 한얼은 분노한 채 소연의 옆에 있는 사내를 보고 욕설을 퍼부었다. “이 개새끼야!!! 내 동생의 여친을 건드려?! 너 오늘 죽여버릴 거야!!!” 조한얼은 소리를 지르며 사내에게 달려들었다!하지만, 그가 가까이 오기도 전에 그 사내는 이불을 사이에 두고 그를 걷어차 버렸고, 한 발로 그를 내치고 발로 걷어찼다. "네가 그 조한오 병신의 형이구나! 소연 씨가 네 이야기도 정말 많~~이 했다. 소연 씨가 네 동생과 결혼하면 어떻게 살겠어? 너도 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