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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8화

고은영은 몇 번이고 량천옥을 따로 만났었는데, 그럴때마다 그녀는 량천옥이 고은영을 괴롭히기 위함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당시에 량천옥은 그녀를 괴롭힌 것이 아니었고 오히려 조금 이상하기도 했었다.

그녀뿐만 아니라 량일도 똑같았다!

“말했던 적 있지?”

“네, 말했었어요. 변한것 같애요!” 안지영은 등골에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량천옥이 고은영의 친엄마라고?

친엄마라니......!

그동안 량천옥과 배준우의 관계를 생각하니, 순간적으로 소름이 쫙 돋았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요?” 안지영은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그녀는 갑자기 고은영이 더 안쓰러워졌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이지? 은영이랑 배준우씨가 건너지 못할 강을 앞에 두고 있는 거잖아? 그렇게 순진한 아인데, 하늘은 왜 이런 장난을 치는 걸까..?’

“어제부터 지금까지 진짜 전화도 안 왔어?” 장선명은 계속 고은영의 행방에 대해 아는지 물어보기 바빴다.

비록 안지영은 고은영의 전화를 받지 못했다는 것을 이미 표현했지만, 그는 정확하게 하기 위해

한 번 더 묻고 싶었다.

어쨌든 지금 배준우 쪽은 다급해서 미칠 지경이니까 말이다.

그러자 안지영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진짜 안 했어요. 저 못 믿어요?”

“널 못 믿는 게 아니라. 정말 알았으면 해서 그런 거야!”

“......”

안지영은 정말 다급해졌다.

이번에 고은영이 집을 나가 버리고 정말 그녀에게 아무 연락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급히 고은영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전화 저 편에서는 휴대폰이 꺼져있다는 차가운 말만 들릴 뿐이었다.

고은영에게 쉴 새 없이 전화를 거는 그녀의 모습을 본 장선명이 말했다. “배준우도 오전 내내 전화를 걸고 있는데, 진작부터 꺼져있었어!”

“그럼 지금 빨리 찾으러 가요!” 안지영 생각도 하지 않고 말했다.

이 바보가 이번에는 자기한테까지 숨겼다는 사실에 화가 나면서도 걱정이 되었다.

사실 고은영은 안지영까지 자기 때문에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았다. 고은영은 배준우가 안지영을 찾아가 그녀의 행방을 물을 것을 알고 있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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