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64화

요즘 유독 바빴던 안지영은, 장선명이 선뜻 건네는 도움을 거절하지는 않았다.

장씨 집안과 엮인 일이었기에 그녀는 비교적 안심하고 장선명에게 맡겼다.

......

한편 나태웅은 잔뜩 화가 난 채 회사로 돌아왔고, 왕여는 바로 눈치를 채고는 다가갔다.

"대표님!”

"지금 당장 하늘 그룹의 전체 내부 상황들을 정리해놔. 퇴근하기 전에 무조건 해놔."

"..."

퇴근하기 전까지?

왜 이렇게 하늘 그룹에 관심이 많은거지? 이젠 아예 도와주기라도 하는건가?

설마 안지영이 부탁한건 아니겠지?

왕여는 단단히 사랑에 빠진 나태웅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전에는 한 번도 이런 모습을 보인적이 없었는데 말이다.

"네. 바로 준비할게요."

그렇게 왕여가 자리를 떠났고,

사무실에 혼자 남은 나태웅은 매서운 눈빛으로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

한편 그 시각,

배준우는 누구보다도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한 시간이 마치 1년처럼 느껴지는 듯 했다.

어젯밤 새벽 2시, 고은영이 란완 리조트를 떠난 이후로 그는 줄곧 멘붕의 상태에 있었다.

지금까지 알아낸 단서로는 그녀가 차를 타고 공항 고속도로에까지 올랐지만 비행기를 타고 떠난 기록은 없었다.

그게 마지막 정보였다.

"공항 고속도로에 올랐는데 비행기는 타지 않았다고?"

배준우의 말투는 매우 차가웠다.

진청아는 조심스레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 예상하는 바로는 다른 사람의 신분으로 비행기표를 샀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

다른 사람의 정보라면 누구 거를? 설마 고은지?

하지만 둘의 얼굴은 전혀 닮지 않아 엄격하게 검사 절차를 뚫기는 어렵다고 생각됐다.

아니, 그러면 비행기도 안 탈거면서 공항 고속도로는 왜 오른거지?

혹은 공항 고속도로에서 내려 다른 곳으로 간건 아니겠지?

공항 쪽 cctv에서는 그녀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므로 고은영은 아마도 아직 강성에 남아있을 가능성이 컸다.

"사람들을 다 동원시켜서 서둘러 찾아내!"

배준우는 조급해났다.

이 여자 대체 어디 있는거야?

진청아는 고개를 끄덕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