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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화

"어머니, 저는 어머니 손에 나쁜 피가 묻는 걸 원하지 않아요. 그래서 이런 말을 하는 거 예요."

강세훈은 얇은 입술을 오므리며 말한다.

“죄송합니다, 제가 너무 생각 없이 말했어요. 마음에 두지 마세요.”

도설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는 강세훈이 쫓아낼까 봐 두려웠다.

다행히도 이 작은 애는 말할 수 없었다.

그녀는 감정을 누그러뜨리고 담담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걱정 마. 앞으로 다시는 도예나에게 손 안 댈 거야.”

그녀는 오늘 처음 도예나에게 사람을 보냈는데, 강세훈에게 들켰다, 강씨 집안에서 누군가 그녀를 지켜보고 있다는 뜻이다.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는 이런 일들은 그녀가 절대 다시 직접 시켜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강세훈은 그녀에 대한 태도가 점점 나빠질 것이다.

“왜 또 왔어요?”

강세윤이 2층에서 내려왔을 때, 도설혜를 보자마자 작은 얼굴 전체가 불쾌감으로 가득 찼다.

도설혜는 가까스로 마음을 가라앉혔지만, 다시 화가 났다.

하지만 그녀는 이미 추태를 부렸다는 것을 알고 있으므로 다시는 추태를 부려서는 안 된다고 다짐했다.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세윤아, 집사한테 요 며칠 동안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어떻게 됐어?”

“무슨 상관이에요?”

강세윤은 그녀를 경멸하듯 바라보며

“빨리 우리 집에서 나가요, 단 1초도 보고 싶지 않으니까.”

강현석이 집에 없자 강세윤의 태도가 유난히 거만했다.

양 집사는 고개를 숙이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는 작은 도련님이 가장 싫어하는 사람이 바로 도설혜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도설혜가 집에 올 때마다 작은 도련님은 한바탕 화를 낸다.

도설혜는 굳은 목소리로 말했다.

“세윤아, 네가 나를 안 좋아하는 거 알아, 금방 갈 거니까 화내지 마.”

그녀는 일어나려다가 다시 말했다.

“세훈아, 엄마가 부탁한 일 좀 가능한 한 빨리 해결해 주길 바래.”

그녀는 말을 끝내고 집을 떠났다.

강세윤은 소파에 쓰러지며 .

“형, 저 여자가 또 뭘 도와 달라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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