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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9화

네티즌들은 들끓었지만, 현장은 매우 조용했다.

모두들 숨을 죽이고 강현석의 말을 기다리고 있었다.

남자의 날카로운 눈빛은 장내를 쓸어보더니, 그의 카리스마는 마치 보이지 않는 큰 그물처럼 이곳의 모든 사람을 뒤덮고 있었다.

“약혼은 확실히 헛소문이에요. 이른바 청첩장도 거짓이고.”

강현석의 이 말에 성남의 수많은 재벌 집 아가씨들은 다시 희망이 생겼다. 그녀들은 기뻐할 겨를도 없이 더욱 가슴 아프게 하는 말을 들었다.

“나와 도예나 씨는 약혼이 아니라 결혼하는 거예요.”

쾅!!

조용한 홀은 끓는 물처럼 바로 끓기 시작했다.

그 기자들은 자신의 귀에 문제가 생긴 줄 알고 들고 있던 마이크를 내밀었다.

“대표님, 당신의 뜻은 당신과 도예나 여사가 결혼할 준비가 되었다는 것입니까?”

“대표님, 당신이 말한 도예나가 바로 도씨 집안 아가씨, 성남 제일 미인 맞습니까?”

“대표님, 다음 달 6일이 바로 당신과 도예나 여사의 결혼식입니까?”

강현석은 손을 들었고, 떠들썩한 현장은 다시 조용해졌다.

그는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나와 도예나 씨는 이미 5년 전에 결혼했고, 다음 달은 결혼식을 보충하는 거예요.”

“뭐?!”

“그럴 수가?!”

“내가 잘못 들은 게 틀림없어!”

그의 말은 마치 폭탄이 던져진 것처럼 모든 사람들의 머리를 어지럽게 만들었다.

끊임없이 댓글을 보내던 네티즌들조차도 모두 놀랐다.

“어머나!! 자막이 없는데 내가 잘못 들었나 봐!”

“강현석은 분명하게 말했고, 게다가 두 번이나 말했으니 절대 틀리지 않았어. 그와 도예나는 정말 결혼하려고 한다니! 아니, 그들은 5년 전에 결혼했다니!”

“엄마야! 내가 어떤 말로 내 지금의 충격을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어!”

“그런데 5년 전에 도예나는 다른 남자와 하룻밤 자서 잡종이 두 명이나 생겼는데, 진천건의 아이라고 하지 않았어?”

“이 일은 진작에 사실이 아니란 글 나왔는데…….”

“왠지 과학적이지 않아, 타임라인도 좀 틀린 것 같은데...”

현장이 조금 조용해지자,강현석은 마이크를 들고 계속 말했다.

“나는 공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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