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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5화

네티즌들은 약혼 청첩장을 어디서 구했는지 sns에 올리자마자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약혼 날짜가 바로 다음 달 6일인데, 청첩장에 똑똑히 쓰여 있잖아. 즉, 강현석은 정말 도예나와 결혼할 거야!”

“세상에, 내 남신이 이렇게 망가진 거야?”

“이 일은 우리에게 한 가지 이치를 알려주지. 예쁘기만 하면 아무리 높은 남자라도 다 사귈 수 있어!”

“성형하러 가는 사람 있나요?”

“허!”

소파에 앉은 이지원은 냉소를 터뜨렸다.

그녀는 네티즌들의 각종 극단적인 발언을 캡쳐해 설민준에게 보냈다.

그녀는 도예나라는 이 여자가 도대체 어디가 좋은지 몰랐다. 뜻밖에도 설민준이 그토록 미련을 갖게 하다니…….

안 돼, 그녀는 계속 불을 붙여서 도예나가 네티즌들에게 세게 욕을 먹게 해야 했다.

이지원이 휴대전화를 들고 있을 때, 위에 갑자기 그림자가 나타났다. 그녀는 본능적으로 고개를 들었는데 장서원이 그녀의 앞에 서서 대부분의 불빛을 막은 것을 보았다.

그녀는 잠시 멈칫하다 달콤하게 웃으며 말했다.

“삼촌, 오늘 왜 이렇게 일찍 돌아왔어요?”

장서원은 차가운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인터넷에 있는 일은 네가 폭로한 거지?”

“삼촌, 그게 무슨 소리예요, 난 왜 한 글자도 못 알아듣는 거죠?”

이지원은 휴대전화를 끄고 일어섰다.

“삼촌은 너무 피곤하지 않나요? 일찍 방에 가서 쉬어요.”

장서원의 눈동자에는 차가운 기운이 가득 찼고, 또박또박 말했다.

“원아, 너는 이런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되는데.”

이지원은 마음이 가라앉자 곧 눈물을 흘렸다.

“삼촌, 내가 도대체 무슨 잘못을 했는데, 왜 이런 말투로 나에게 말을 하는 거죠?”

어머니는 그녀에게 극도로 엄격했고 외할아버지도 그녀에게 많은 요구를 했다. 그러나 삼촌만 성격이 제멋대로여서 그녀에게 아무런 압력도 주지 않았다.

그녀가 평소에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바로 삼촌이었다.

그런데 어제부터 삼촌이 좀 이상해졌다.

장서원은 휴대전화를 꺼내 채팅 기록을 보여주었다.

“강현석과 도예나가 약혼했다는 뉴스는 네가 사람을 찾아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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