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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2화

“아버지, 이제 안심하셔도 됩니다.”

정소룡은 창성 삼숙과 인사를 나누고 웃으며 말했다.

“선배님들이 저희 가문의 호위가 되어주신다고 했으니, 이미 가문의 모든 사람에게 예의를 갖추어야 한다고 전달했습니다. 선배님을 맞이하기 위해 오늘 저녁 집에서 연회를 열 겁니다!”

“그래야지, 당연히 연회를 열어야지!”

정열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기뻐했다. “집안 잔치만 하지 말고 손님과 친구들도 많이 불러. 참, 염구준도 초대해서 북방이...”

정열은 말을 끝까지 하지 못했다!

갑작스럽게 울려 퍼진 웃음소리가 그의 말을 끊었다.

“북방이 뭐? 북방 명문에게 당신 가문이 망했다는 소식을 전하게?”

“감히 안씨 집안을 건드려? 그럼 망할 준비는 해야지. 창성 삼숙을 끌어들였다고 자네 집안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하나 본데 자네들 모습이 참으로 우습구나!”

정열의 안색이 변했다.

그는 그 목소리의 주인이 누구인지 알고 있었다. 바로 안씨 가문의 가주, 안정의 아버지 안풍이다.

“안풍 형님, 우리가 이번에 손을 잡으면 정씨 가문은 틀림없이 없애버릴 수 있어요.”

정씨 부자가 무슨 영문인지 깨닫기도 전, 멀리서 또 다른 익숙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그럼 정씨 가문의 산업을 반씩 나눠 가집시다! 어때요?”

그 말을 듣자, 정열뿐만 아니라 정소룡의 얼굴도 창백해졌다!

안풍만 온 것이 아니었다. 심가성도 같이 왔다!

두 큰 가문에서 손을 잡고 이렇게 갑작스럽게 찾아오다니!

정씨 부자의 놀라움과 달리 안풍과 심가성은 얼굴에 광기와 건방짐이 가득했다.

그 시각, 정씨 가문 정원 입구, 살기를 내뿜는 심씨와 안씨 가문의 가주뒤에 두 집안의 2명의 종사 호위가 서 있었고 그 뒤로 정예들이 모여있었는데 족히 100명은 되어 보였다.

그중 가장 앞에 선 건장한 백인 남자는 키가 2미터는 되어 보였다. 그는 윗몸을 드러냈는데 털이 수북해 마치 사람을 잡아먹는 화가 난 곰 같았다.

극지의 왕자, “빙원의 난폭한 곰”이라 불리는 로몬소프!

“왕자다!”

정원 안, 아까까지만 해도 담담했던 창성 삼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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