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세가 하늘을 찌를 것 같았다!절세의 맹수가 염구준의 몸에서 천천히 깨어나는 것 같았다. 그는 모든 걸 눈에 넣지 않는 절대 강자의 패기를 풍겼다.그의 주위에는 혈기가 솟구쳤고 살기등등했다.이게 바로 백번의 전쟁을 거친, 천리의 시신과 백골이 쌓인 수라장이다. 이게 바로 전신전 전주, 최강전신만의 패기다.내가 있으면 적은 없다!“아니야, 이건 절대 사실이 아니야...”안풍은 완전히 추태를 보였다.이류 최고 가문의 가주인 안풍은 처음으로 뼈저리게 공포를 느꼈다.눈앞의 염씨 젊은이는 전혀 사람 같지 않고 오히려 오래전의 홍황에서 나온 절세의 킬신 같았다. 안씨 가문이 어쩌다 이런 사람을 적으로 두게 되었을까?만약 후회 약이 있다면 주저없이 삼켰을 것이다!“내가 누구인지 알고 싶다고 했지?”염구준은 기세를 거두고 뒤돌아 존경의 눈빛으로 자기를 바라보던 정소룡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이제 내가 누구인지 알려주게.”정소룡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앞으로 걸어 나갔다. 그는 안풍의 눈을 노려보며 호기롭게 말했다.“안풍, 손씨 그룹을 망쳐버리고 뿌리쨰 뽑아버리겠다고 하지 않았나?”“잘 들어. 우리 정씨 가문은 이미 염 선생께 충성하겠다고 맹세했다!”“당신 앞에 선 이 사람이 바로 정씨 가문의 주인, 청해 무패의 왕, 손씨 그룹 손가을 대표의 남편, 염구준이다!”쿵!안풍은 벼락에 맞은 듯 저도 모르게 얼굴이 창백해져 뒷걸음질 쳤다.알았다...염구준, 그가 바로 염구준이다!북방 5관문을 통과하고 하룻밤 사이 남주와 북릉을 멸망시키고 8무도 호위까지 죽였다...이 모든 일을 벌인 사람은 관씨 가문이 아니었다. 그들의 추측이 다 틀렸다!이 모든 걸 한 사람은 이 남자가 분명했다. 예전에는 이름만 들었는데 드디어 그의 진짜 면목을 보게 되었다.전설 속 신비한 젊은이, 염구준!“비밀을 밝히는 순간 비밀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니지. 비밀을 지키는 가장 쉬운 방법은 바로 그 비밀을 아는 사람을 모조리 죽이는 것이다.”염구준은 담담하게 안풍을 바
이유가 뭐냐고?성이 염씨라는 걸 들었을 때 이미 알았다. 당신이 바로 북방을 혼란에 빠뜨린 근원, 모든 북방 가문이 관심하는 초점, 강력하게 북방으로 진입한 무시무시한 인물, 염구준이다!“염 선생!”안씨 가문의 참상을 지켜본 심가성은 더 이상 행운이 있기를 바라지 않고 무릎을 꿇은 채 미친 듯이 염구준에게 절을 했다.“제발 용서해 주세요. 우리가 눈이 멀어서 염 선생을 잘못 건드렸습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저희에게 살 길을 주세요.”“원하신다면 심씨 가문은 염 선생에게 충성하겠습니다!”충성하겠다고?염구준은 이미 심가성의 반응을 예상했다. 그래도 입가에는 웃음이 번졌다.눈치는 빠르네!“정소룡!”염구준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의 곁에서 허리를 구부린 채 서있는 정소룡을 보며 물었다.“심씨 가문은 이류집안일 뿐이다. 나에게는 있어도 없어도 되는 별 볼 일 없는 집안인데 자네 의견은 어떤가?”정소룡은 갑작스러운 총애에 놀라며 두 손을 모으고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정중하게 말했다.“안풍은 선생을 건드리고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니 죽어도 마땅합니다. 그와 달리 정씨 가문에서는 선생의 신분을 짐작했으니 어리석은 집안은 아닙니다.”“현재 북방의 형세가 혼란스럽고 여러 세력이 서로 지위 싸움을 하는 시기이니 정씨 가문을 남겨두면 언젠가 쓸모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염 선생의 실력으로 정씨 가문을 없애도 아무런 영향은 없습니다. 단숨에 모든 걸 사라지게 할 수 있으니 진정한 무적이죠!”염구준이 웃었다.정소룡은 나이는 어리지만 분석도 일리가 있었고 사람 기분 좋게 하는 말도 잘했다. 그의 말은 다 사실이었다. 그래서 반감을 사지는 않았다!“그럼, 오늘부터 심씨 가문은 정씨 가문에서 관리한다.”염구준은 아무렇지 않은 듯 손을 흔들고 뒤돌아 정씨 가문의 장원 입구로 향했다. 그의 은은한 목소리가 장원 상공에서 울려 퍼졌다.“아무도 오늘 일을 누설해서는 안 된다. 특히 나의 신분을 알리면 절대 안 된다.”소식을 퍼뜨린 자는 절대 용
염구준은 웃으며 검은 주판 구슬을 버렸다. 그리고 웃으며 말했다.“아까 봤겠지만 로몬소프를 죽이는 정도는 나에게 있어서 아무것도 아니다.”“내 실력을 봤는데도 감히 이렇게 기습해? 기회 있을 때 빨리 도망가지 않고 뭐해?”도망?누가 도망을 가?검정 두루마기를 입은 사람이 두 손으로 주판을 쥐고 염구준을 향해 웃었다.“염구준, 밤새 잠복해서 겨우 당신의 신분을 알아냈다. 이미 북방에 왔으니 살아서 떠나게 두지는 않을 것이다!”“누구나 약점은 있다, 너도 다들 게 없지. 로몬소프를 죽였다고 네가 나의 상대가 된다는 뜻은 아니다!”“내 손의 주판은 염라대왕의 명령이다. 만 명을 잘못 죽여도 절대 한 놈을 놔주지 않는다. 당신이 염씨 가문의 자식이든 아니든 오늘 네 목숨은 내가 가져가야겠다!”자고로 용하국의 무도계에는 많은 금기가 있다. ‘승도부유와 적대하지 않는다’와 ‘무기가 이상할수록 사람을 더 빨리 죽인다’는 옛말도 있다.그 뜻은 즉 승인, 도사, 여자와 아이, 그리고 이상한 무기를 쥔 사람은 일반적으로 상상을 초월하는 살인 수단으로 심지어 급을 초월해 가며 사람을 죽여 피하려고 해도 도저히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눈앞에 있는 검은 두루마기 차림에 얼굴을 가린 사람도 이런 부류에 속한다.퍽, 퍽, 퍽...그는 시뻘건 혀를 내밀어 탐욕스럽게 입술을 핥았다. 그는 죽임을 당할 어린 양을 바라보듯 염구준을 바라보며 천천히 두 손으로 주판을 두드렸다. 이상한 무언가에 부딪치는 소리가 났다.음파공세!옛 용하국에는 ‘사자후공’, ‘비파행’, ‘철쟁명음’, ‘사혼피리’ 등의 음률을 이용한 무기가 많았다. 이 모두 사용자의 내진으로 음파를 내보내는 것인데 상상하기 어려운 정도로 살인 효과가 뛰어났다.주판도 음률 무기가 될 수 있다!주판이 부딪히면서 공중의 음률은 점점 빨라졌다. 그 소리는 형용하기 어려운 복잡한 악곡 같았다. 소리의 음절은 모두 염구준의 숨결 사이를 뚫고 날카로운 침처럼 쉽게 그의 가슴을 찔렀다. “하하, 당신 당했어!”주판
주판 두드리는 격렬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철 가마에 콩을 볶는 듯한 큰 소리에 공기 속에는 맨눈으로도 확인 가능한 파문이 생겼다. 파문은 연이어 염구준의 머릿 속으로 파고들었다.이제 됐다!검은 두루마기 차림에 얼굴을 가린 사람은 꿈쩍도 하지 않고 호탕하게 웃었다.“하하, 공을 들여 찾아도 못 찾는 물건을 무심결에 발견한다더니. 큰형님은 참 멍청하지. 나더러 절대 염 씨 남자를 건드리지 말라고 하다니 뭐...”그의 말이 뚝 끊겼다!10미터 밖, 이미 죽었어야 하는 염구준은 목을 살짝 돌리면서 웃는 듯 마는 듯한 표정을 짓고 남자의 말을 음미했다.“그건 참 재밌는 말이네. 자네 형님이 누구냐? 왜 염 씨 남자를 건드리지 말라고 했어?”“어? 아직 안 죽었단 말인가?”검은 두루마기 차림에 얼굴을 가린 사람은 믿기 어렵다는 얼굴로 염구준을 바라보았다. 그의 목소리는 떨리기 시작했다.“너, 너 왜 아직 살아있어? 내 주판 음파는 분명 너의 머리에 들어갔는데, 당신...”염구준은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음파의 수단을 막기 힘든 건 사실이다. 만약 전신 강자가 직접 이 수를 쓴다면 상황이 꽤 복잡해졌을 거다. 하지만 이 사람은 왕자 초기에 불과하다. 염구준에게는 추호의 영향도 끼치지 못했다.엄청난 실력 앞에서는 무슨 수작을 써도 쓸모가 없었다.“네가 할 수 있는 건 다 했으니 이젠 내 차례다.”그는 오른손을 들고 멀리 검은 두루마기 차림의 남자를 바라봤다. 그는 옅은 미소를 지었다.“받은 걸 그대로 돌려준다고 했다. 네가 음파에 능하니 나도 음율을 보여주겠어. 제대로 된 음률이 뭔지 잘 보아라!”말을 마친 염구준은 오른손 엄지를 살짝 비볐다.누구가 할 수 있는 간단한 손가락 튕기기, 그 소리가 밤하늘 아래 조용히 울려 퍼졌다!보통사람이 튕기는 손가락은 아무 위력도 없어 누구도 다치게 할 수 없다. 심지어 소리가 크지도 않다.하지만 염구준은 보통 사람이 아니다!또렷한 기류가 그의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 빠르게 퍼졌다. 순식간에 그 기류는
참으로 좋은 소식이었다. 염구준은 가볍게 한숨을 쉬더니 아내얼굴의 기쁨을 상상하면서 무척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가을아, 제품이 출시된 후 너는 북방으로 올 수 있어! 우리 너무 오랫동안 보지 못했구나! 내가 보고 싶어?”“올 때 잊지 말고 희주도 데리고와! 그 계집애도 분명 아빠가 보고 싶었을 거야!”전화 반대편의 손가을은 마음이 따뜻해졌고 이쁜 얼굴에는 수줍음이 달아올랐다. “실험실의 연구개발팀이 말하기를 최장 3일이면 임상결과를 확인할 수 있데요. 그 때 희주네 학교가 방학하면 꼭 데리고 함께 갈게요!”3일뒤면 가을과 희주를 볼 수 있겠구나!염구준의 눈빛에는 기대가 넘쳤고 휴대전화를 잡고 지극한 마음으로 “가을아, 기다릴게!”라고 말했다.말하고 나서 전화를 가볍게 끊어버리고는 신속히 뒤를 돌아 검은색 베일을 쓴 남자와 겨루었던 지점으로 돌아가 손으로 가볍게 휘두르더니 산산조각이 난 주산을 줍기 시작했다. 한 쪼각, 두 쪼각, 세 쪼각…부서진 주산은 점차적으로 맞추어졌으며 염구준은 주산표면의 문의를 보더니 갑자기 동공에 지진이 왔다. 단풍잎!검은 색 철주산은 완전히 맞춰지지는 않았지만 이 단풍 문의를 볼 수 있었다. 기습했던 검은 색 베일의 복면인은 검은색 단풍조직의 성원임이 분명했다. 흑풍, 한 동안의 고요함 뒤에 그들은 다시 한번 나타났다. …당일 심야, 북방, 10대1류세가중의 하나, 길씨가문!“컥, 컥컥”까마득한 어둠속에 중상을 입은 작은 그림자가 휘청거리며 길씨가문별장 문앞에 달려가 얼굴에 씌어있던 검은색 스카프를 벗고서는 바닥에 쓰러졌다. “셋, 셋째 나으리!”별장 대문의 양측에 서있던 두 명의 길씨가문 보디가드가 막아서려고 했다. 이 부상입은 노자의 얼굴을 보자 경악을 금치 못했다. 길씨 현재 가주 길가안의 친 동생인 서열 3위인 길가봉, 일명 길씨 셋째 나으리였다. 떵떵떵떵길가봉이 중상입고 복귀하면서 전체 길씨가문은 난장판이 되었다. 발걸음소리는 끊기지 않았고 끊임없이 뜨거운 물과 귀중한 중약재를
길가안의 마음은 거하게 진동하였고 뒤돌아 침대에 누워있는 셋째 동생을 보더니 눈에서는 두 줄기의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의 셋째 동생, 같은 혈육인 형제는 더 이상 구해낼 수 없게 되었다. “길씨 가주님! 제가 길씨 셋째 나으리한테 회광 칠성침을 놓아드리겠습니다. 할 말씀이 있으시면 다그쳐 교대하시기 바랍니다.”귀수 리는 낮은 목소리로 말을 하더니 앞으로 한발짝 나서서 항상 지니고 다니는 침낭에서 7개의 은침을 꺼내였다. 그리고 휘두르더니 순서대로 셋째 나으리의 이마에 꽂았다. 생명의 잠재력을 활성화하였다. 은침이 혈자리에 꽂히면서 간들간들하던 셋째 나으리는 갑자기 몸에 힘주더니 빛이 없던 두 눈에는 갑자기 빛이 나기 시작했고 목소리에는 ‘컥컥”하더니 드디어 끊어졌다 이어졌다 하는 허약한 목소리로 “형, 형님!” 하고 말하였다. 쏴길가안은 조건반사처럼 침대옆에 다가가더니 셋째 동생의 눈을 바라보며 두 눈에는 눈물을 글썽이며 “셋째야, 무슨 소원이 있느냐? 아니… 도대체 누가 너를 이 모양으로 만든거야? 형한테 알려줘! 형이 반드시 모든 것을 걸고 너를 위해 복수해줄게!”“컥,컥”셋째 나으리는 낮은 소리로 기침을 하더니 무언가를 얘기하려다가 입가에서 갑자기 피가 쏟아졌고 눈에서 가까스레 깨어난 빛마저 사라지기 시작했다. 귀수 리는 그에게 회광 칠성침을 놓아 그의 나머지 생명력을 강제적으로 깨웠는데 이는 너무 오래 지속될 수가 없었다. “셋째야!”길가안의 가슴은 찢어지는 듯하였고 갑자기 섬뜩 놀라더니 호주머니에서 플라스틱 외관으로 되어있는 구식 휴대폰을 꺼내어 셋째 손에 건넸다. “말하지 말고 타자해서 알려줘!”“너를 상하게 한 자가 도대체 누구야? 어느 가문의 고수란 말이야?”침대위에 있던 셋째 나으리는 휴대전화를 잡고 손가락은 플라스틱 버튼 표면에서 격렬하게 떨더니 눈가의 근육이 떨기 시작했다. 아무 글짜도 입력하지 않았지만 피 묻은 손가락으로 대문자 ‘W’ 를 입력하였다. 그리고 팍하는 소리와 함께 플라스틱 외관의 구식 휴대전화는
많은 삼류 가문의 충성을 표함과 동시에 현재의 정씨가문은 이미 2류 최상층의 세가로 거듭나 일류세가와는 단 한 발짝 차이를 두고 있었다. 길씨 셋째의 장례식에 참가할 자격은 완전히 구비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때 정씨 가문의 가주 정소룡은 길씨 가문에 가지 않았을뿐더러 정씨가문 정원에 있는 정자에 앉아 눈앞의 젊은 남자에게 허리를 굽신거리고 있었다.염구준!그의 손에는 주산의 조각이 놓여있었고 위에는 단풍무늬가 낙인되어 있었다. 그는 정소룡을 보더니 “길씨 가문에 대하여 얼마나 알고 있어?”정소룡의 이마에는 땀이 스며나왔다. 어젯밤에 염사장이 정씨네에서 나온 후 얼마 안 되어 기습을 당하였다니… 염사장의 실력이 막강하지 않았더라면 이미 피습 받아 위태롭게 되었을 것인데 지금 갑자기 길씨 가문을 물어보다니…그는 더 깊이 생각할 수 가 없어 다급히 사실대로 보고 하였다. “소인이 장악한데 의하면 길씨가문의 유래는 민국시대에서부터 시작되며 줄곧 북방의 명문중의 하나였던 것으로 확인됩니다.”“현재 길씨가주 길가안은 삼형제중의 맏형입니다. 둘째는 오래전부터 갑자기 실종되어 많은 사람들이 전하는데 의하면 모종의 신비한 종파에 가입하였다고 합니다.”“셋째 길가봉은 길씨가문의 핵심 재무를 맡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됩니다. 사람은 매우 겸손하여 자주 얼굴을 들어내지 않았는데 이번에 갑자기 죽게 된게 좀 의외입니다.”여기까지 말하고 나서 정소룡은 갑자기 뭔가를 깨달은 듯 놀란 표정으로 물어봤다. “염보스님, 혹시 어젯밤 습격자가?”“길가봉이야, 틀림없어. 염구준은 손에 쥐고있던 주산조각을 가지고 놀더니 “전세대 재무하시는 분들은 컴퓨터를 사용할 줄 모르니까 주산을 능숙히 사용을 해야 했어. 하지만 고작 일류의 세가도 왕자급의 무사를 소유하고 있을 줄이야. 참 깊게도 숨기셨네…”정소룡은 입가를 움직이더니 말을 하지는 않았다. 북방의 물은 너무 깊었다. 표면으로 볼 때 삼대 명문이라 하여도 기껏해야 종사지상이 좌진하여 있을 뿐이다. 하지만 손씨그룹이 북쪽으로
손가을은 뒷좌석에 앉아 창밖의 득실거리는 사람들을 보면서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구준씨랑 약속한 시간은 오후 5시야, 아직 한시간 남아있어. 이 전용차 기사는 추호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시동을 걸더니 신주공업원구 방향으로 질주하였다. 이때 뢰인은 이마살을 찌푸리더니 낮은 목소리로 “ 손사장님, 염보스랑 한번 말해야 하지 않을가요? 그는…”손가을은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 이번에 북방에 오는 일정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염구준과 만나는 것이지만 다른 한 가지 목적으로는 다시 한번 관신주를 만나 얘기를 나누는 것이었다. 그녀와 염구준 사이에는 도대체 무슨 관계인지 반드시 철저하게 알아내야 하였다. 2분도 안되어 전용차는 이미 공항범위를 벗어났다.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 것은 멀지 않은 곳에 비지니스 호텔 옥상에 검은 색 옷차림을 한 젊은 남자가 손에는 도청기장치를 들고 전용차가 이동하는 방향을 보더니 신속히 휴대전화를 꺼내들더니 전화번호를 입력하였다. “도나으리께 보고 드립니다. 손가을은 이미 공항에 도착하였고 관신주를 만나러 출발하였습니다.”“소인이 생각하기에는 그들을 상대하려면 이번이 최상의 찬스인것 같습니다!”북방, 길씨가문길씨 셋째의 일박일일의 장례식은 거의 끝나가고 있었는다. 조용한 영당에서 그의 관곽은 아직 닫히지 않았다. 부검사는 그에게 마지막으로 분장을 해주고 있었고 곧 화장후 땅속에 묻히게 된다. “가주님!”도집사는 머지 않은 곳의 하객들을 보더니 관씨 가문쪽으로 눈길을 돌리더니 빠른 걸음으로 길가안옆으로 다가가서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밀정이 보내온 소식에 근거하면 손씨그룹 사장인 손가을이 방금 북방에 도착하였고 관신주와 만남을 가질거라고 합니다.”어?길가안의 눈길은 갑자기 밝아졌다. “좋은 기회네!”이번 길씨가문의 장례식에는 북방의 각 세가들이 거의 모두 참석하였다. 염씨 가문 가주 염진, 관씨 가문 가주 관원…3대명문가의 가주들이 모두 참석하였고 가문의 공양자들도 함께 동행하였다. 그렇다면… 관신주옆에는 무도강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