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81화

박병구는 사장 사무실 의자에 앉아 담배를 입에 물고 미친듯이 말했다.

"내가 한번 지켜보겠어. 그 놈이 얼마나 능력 있는지 말이야... 그래도 손가을은 예쁘기라도 하지. 하루 빨리 내 침대에 올려 놔야겠어!"

옆에 있던 여비서 김미영이 웃으며 말했다.

"박사장님, 사장님 눈에 든게 그 여자의 제일 큰 복이에요! 아까 사람더러 조사하라고 했는데 청해 손 씨 그룹도 뭐 별거 없더라구요. 그 남자는 염구준이라고 합니다. 막 전역한 군인이고 손가을과 결혼한지는 5년이나 되었답니다."

"하! 여자가 돈 버는 거였어?"

박병구는 분노가 가시지 않은지 말했다.

"쓰레기 같은 놈, 그러고도 내 앞에서 감히 강한척을 해? 내가......"

갑자기, 평!

땅을 울리는 듯한 소리가 크게 울리며 사장실의 문이 밖에서 발로 찼는지 커다란 목재 재질의 문이 산산조각나고 문쪽의 벽의 금속 테두리는 우그러 지고 가까운 지면이 조금 흔들리기 까지 했다.

"무슨 일이야?!"

박병구는 놀라서 몸을 부르르 떨며 자신도 모르게 의자에서 일어나 문앞에 서있는 그림자를 보자 동공이 커졌다.

"염구준, 너야?"

당연히 염구준이었다.

문앞에서의 연기가 사무실로 천천히 들어왔다.

그의 눈빛이 박병구의 얼굴에 닿자 담담히 입을 열었다.

"나를 찾지 않았나? 그래서 직접 왔다."

"찾긴 뭘 찾아!"

박병구는 무서운 얼굴을 하고 손으로 탁상을 치더니 소리 쳤다.

"여봐라!"

다다다!

사무실 바로 붙어있던 옆방에서 6명의 보디가드가 들어왔다.

그들 모두 검은 슈트를 입고 기본적으로 근육형들인 싸움꾼들이었다

"염 씨!"

박병구가 보디가드들 뒤에 서서 무서운 얼굴로 염구준을 가르켰다.

"니가 오는 걸 알고도 대비 안 했을것 같아? 지금 무릎 꿇어, 그러면 시체라도 온전하게 넘겨주겠다!"

염구준은 보디가드들을 보지도 않고 담담하게 말했다.

"또 할말이 남았나?"

또?

"당연히 있지!"

염구준은 멈칫하더니 비열하게 웃으며 말했다.

"먼저 너를 없애고 다음에 손가을을 데려올거야! 걔가 니 와이프라며? 내가 니 앞에서..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