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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1화

Author: 잔영
박병구는 사장 사무실 의자에 앉아 담배를 입에 물고 미친듯이 말했다.

"내가 한번 지켜보겠어. 그 놈이 얼마나 능력 있는지 말이야... 그래도 손가을은 예쁘기라도 하지. 하루 빨리 내 침대에 올려 놔야겠어!"

옆에 있던 여비서 김미영이 웃으며 말했다.

"박사장님, 사장님 눈에 든게 그 여자의 제일 큰 복이에요! 아까 사람더러 조사하라고 했는데 청해 손 씨 그룹도 뭐 별거 없더라구요. 그 남자는 염구준이라고 합니다. 막 전역한 군인이고 손가을과 결혼한지는 5년이나 되었답니다."

"하! 여자가 돈 버는 거였어?"

박병구는 분노가 가시지 않은지 말했다.

"쓰레기 같은 놈, 그러고도 내 앞에서 감히 강한척을 해? 내가......"

갑자기, 평!

땅을 울리는 듯한 소리가 크게 울리며 사장실의 문이 밖에서 발로 찼는지 커다란 목재 재질의 문이 산산조각나고 문쪽의 벽의 금속 테두리는 우그러 지고 가까운 지면이 조금 흔들리기 까지 했다.

"무슨 일이야?!"

박병구는 놀라서 몸을 부르르 떨며 자신도 모르게 의자에서 일어나 문앞에 서있는 그림자를 보자 동공이 커졌다.

"염구준, 너야?"

당연히 염구준이었다.

문앞에서의 연기가 사무실로 천천히 들어왔다.

그의 눈빛이 박병구의 얼굴에 닿자 담담히 입을 열었다.

"나를 찾지 않았나? 그래서 직접 왔다."

"찾긴 뭘 찾아!"

박병구는 무서운 얼굴을 하고 손으로 탁상을 치더니 소리 쳤다.

"여봐라!"

다다다!

사무실 바로 붙어있던 옆방에서 6명의 보디가드가 들어왔다.

그들 모두 검은 슈트를 입고 기본적으로 근육형들인 싸움꾼들이었다

"염 씨!"

박병구가 보디가드들 뒤에 서서 무서운 얼굴로 염구준을 가르켰다.

"니가 오는 걸 알고도 대비 안 했을것 같아? 지금 무릎 꿇어, 그러면 시체라도 온전하게 넘겨주겠다!"

염구준은 보디가드들을 보지도 않고 담담하게 말했다.

"또 할말이 남았나?"

또?

"당연히 있지!"

염구준은 멈칫하더니 비열하게 웃으며 말했다.

"먼저 너를 없애고 다음에 손가을을 데려올거야! 걔가 니 와이프라며? 내가 니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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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신의 귀환   제282화

    검은 슈트를 입은 보디가드가 침을 삼키더니 불안하게 박병구의 옆에 다가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저, 저 사람은 보통의 전역한 군인과 다릅니다. 우리 6명이 같이 공격해도 저 사람 머리카락 한 올도 다치게 하지 못합니다!"박병구는 몸을 떨고 눈알을 굴리더니 힘들게 일어나며 억지로 웃으며 말했다."염 동생, 내가......"펑!염구준의 눈빛이 차갑게 변하더니 빛의 속도로 움직이더니 오른발이 도끼처럼 박병구의 왼쪽어깨에 내리 꽂혔다.뚜둑!박병구의 왼쪽 어깨뼈가 한번의 발길질에 몸뚱아리 전체가 뒤로 날아가 사무실벽에 부딪히고 다시 바닥에 떨어져 온 몸의 뼈가 다 으스러 졌다!"내가 서라고 말한적이 있던가?"그가 울고 있는 박병구를 위에서 쳐다보며 차갑게 말했다."아까 물어본 것부터 답해. 어떻게 죽을래? 선택해!"옆에 있던 보디가드 6명이 놀래서 자신도 모르게 뒤로 물러났다.그들은 공격할 용기조차 나지 않았다.눈 앞의 남자는 너무나도 강했다!그는 괴물이고 무정한 사신이었다!"난... 난 죽고 싶지 않아!"박병구가 오른손으로 왼쪽 어깨를 감싸쥐고 땅에서 뒹굴며 눈물 콧물을 빼며 소리쳤다."염 동생......아니, 형님, 염 회장님! 사과드리겠습니다! 제가 염 회장님을 몰라뵙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박병구는 담담히 말했다."뭐가 죄송한데? 계속 말해!"박병구가 멈칫하더니 힘들게 무릎을 꿇고, 어깨를 감싸던 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때리며 울었다."땅을 뺏는게 아니었습니다. 입에 욕을 달고 살지 말아야 했습니다. 저를 높이 부르지 말았어야 했습니다!""손가을님에게 밉보이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그분께 이상한 마을을 품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더욱이 회장님께 밉보이지 말았어야 했습니다.......끅끅끅, 진짜 잘못했습니다. 저 죽고 싶지 않습니다. 살려주십시오!"살려달라?염구준은 코웃음을 쳤다."너 따위가 감히 내 손에서 죽으려고?!"그는 말하며 손가락 하나를 펴더니 담담히 말했다."살고 싶으면, 성의를 보여. 어떻게 하는지 잘

  • 군신의 귀환   제283화

    문밖에 계단에서 상처를 입은 박병구가 어깨에는 붕대도 감지 않은채 손가을을 보자마자 바로 무릎을 꿇고 불쌍하게 울었다."용서해주세요. 살려주세요, 제발!"눈앞의 박병구를 보고 손가을은 자신도 모르게 뒤로 몇걸음 물러나더니 뚱한 표정을 지었다.뭐라고 하는 거야?살려달라고?그리고 왜 이렇게 상처가 많은 거지? 왼쪽 어깨뼈는 부러진것 같았다. 얼굴에는 피범벅이 되었고, 이마에도 피가 나있었다......"손가을님!"박병구는 땅에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며 울었다."그 땅을 필요로 하지 않으셨습니까? 제가 그 땅을 사서 드리겠습니다. 한번만 봐주세요. 진짜 잘못했습니다!"손가을은 잠시 벙쪄있다가,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돌려 염구준을 바라보며 작은 입이 크게 벌어졌다."구준씨, 혹시 당신이......"염구준이 미소지었다."지금 저 사람 생명이 당신 손에 달려 있으니 얼른 결정해."손가을은 떨렸지만 다정한 눈빛으로 다시 확인했다.그 사람이다, 그 사람이 맞다!아까 나간 것이 박병구를 찾으러 간 것이었다.그녀는 염구준이 싸움을 잘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그러나 아무 연고도 없는 인천시에서도 뱀처럼 교활한 박병구를 한방에 제압해 버린다니!이 사람이 그녀의 남편이다. 그녀의 든든한 뒷배이고 무슨 일을 하든 그녀의 예상을 뛰어넘었다.그리고 그녀를 실망시킨적이 없고 항상 서프라이즈를 선사했다!"박 사장님, 저...먼저 일어나겠습니다."손가을이 마음이 내키지 않아 부드럽게 말했다."큰일도 아닌데요, 뭐. 사업 라이벌이 다 각자 수단이 있는거 저도 다 이해합니다."말하며 손을 뻗어 박병구를 부축하였다."아, 아닙니다!"염구준이 허락하기전에 박병구는 일어나기 무서워 놀라서 무릎을 꿇은채 뒤로 물러났다.그는 더 불쌍하게 울면서 말했다."손가을씨, 저 부축하지 말아주세요. 전 개돼지도 못한 인간입니다. 그럴 자격없어요!""흑, 그 땅을 드릴 뿐만 아니라 2000억 배상금까지 드릴게요! 현재 약재 기지를 건설하려고 하시지 않으십니까?

  • 군신의 귀환   제284화

    염구준이 번호를 보고 생각하더니 운전대의 전화받는 버튼을 가볍게 눌렀다."염 선생님!"차 내부 스피커에서 모르는 중년 남자의 울음 소리가 들려왔다."저는 홍 어르신의 수하입니다. 홍 어.. 어르신이 설 씨 가문 사람들한테 납치당했습니다. 어르신 좀 구해주세요!"홍 어르신께서 납치당했다니?염구준이 눈썹을 움직이더니 차 내부의 스피커의 소리를 높이고 말했다."홍 어르신을 납치한 사람이 누굽니까? 당장 말하세요!""북방의 설씨 가문입니다!"스피커에서 중년 남자가 울며 소리쳤다."제가 아는 거라고는 설씨 가문 두 도련님들이 곽씨 가문과 관계가 있는 걸로 압니다!"곽씨 가문?염구준이 낮게 읊조리더니 얼굴색이 점차 어두워 졌다.저번에 곽 씨 가문의 재산을 가로챌 때, 류 어르신을 죽였었다.그때 홍 어르신이 말한적이 있었다.곽 씨 가문은 그저 설 씨 가문이 수도 운해시에 심어놓은 하나의 장기 말 뿐이라고 말이다.생각지 못한것은 그들이 이렇게 빨리 손을 썼다는 것이다! "설 씨 가문 사람들이 홍 어르신을 납치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이 말하기를......"전화한 중년 남자가 갑자기 울먹거리며 말했다."그들이 말하기를 3일이내 염선생님을 못 만나면 홍 어르신의 피부를 다 벗겨버린다고 합니다! 염 선생님, 제발 우리 홍 어르신을 구해주세요, 제발요!"염구준이 코웃음을 치더니 전화를 끊어 버렸다."구준씨!"조수석에 앉은 손가을의 얼굴이 창백해 지더니 염구준을 보며 고개를 계속 저었다."설씨 가문......설씨 가문이 무슨 힘이 있는지 난 몰라, 근데 그들이 홍 어르신을 납치할 정도면 그 의도가 아주 안 좋은것 같아. 당신......"염구준이 가속 폐달을 끝까지 밟으니 빨간 포르쉐가 운해시로 전속으로 달렸다.잠시 뒤."그들이 그렇게 까지 죽는게 소원이라면, 내가 들어 줘야지!"......운해시, 크라운 노래방.임씨 가문 임진태, 장씨 가문 가주 장무혁, 심씨 가문 둘째 어르신 심연, 손씨 가문 손태산......모든 운해시의 유명한

  • 군신의 귀환   제285화

    "그때 되서, 제가 보여줄게요. 저희 북방 설 씨 가문이 얼마나 무서운지요!"손태산은 휠체어에 앉은채 조금 멈칫하더니 작은 소리로 말했다."설공자, 류 어르신의 일은 우리가 방관한 것이 아니라, 진짜로 어쩔수 없었습니다. 염구준의 실력이 비범했어서 저희가 상대가 아예 되질 않았습니다. 그래서......"“그래서 저희 류씨 어르신이 살해당하는 걸 옆에서 방관하신 겁니까?”설구는 한쪽 입꼬리만 올려 억지로 웃으며 음흉한 표정으로 말했다."제가 운해시의 지하 자료를 조사한 적이 있습니다. 그쪽이 손태산 맞죠? 이제 쓸모없는 사람이 되었으니 아무 이용 가치도 없겠네요. 그럼......"촤악!한 자루의 칼이 살집을 베는 날카로운 소리가 들렸다!설구의 옆에는 그의 친삼촌 설의가 있없다.손에 있던 날카로운 칼이 손태산의 가슴에서 천천히 뽑혀져 나왔다.칼날에 묻어 있는 붉은 피는 뚝뚝 소리를 내며 끊임없이 떨어졌다.떨어진 피는 온 정원의 지면을 빨갛게 물들어 버릴 정도였다!"......"손태산은 벙찐채로 고개를 숙여 가슴팍에 뚫려있는 피로 물든 구명을 바라보고 다시 고개를 돌려 휠체어를 밀어주던 형제인 진동화를 보며 입술을 움직이며 무언가를 말하려는 것 같았다.결국 아무 말도 못하고 눈빛이 점점 어두워 지더니 머리가 한쪽으로 치우치며 바로 기절하고 죽어버렸다!"산이, 산이 형!"진동화는 눈에 분노가 찬채 손태산을 안은 채 소리내어 울었다."산이 형, 눈 좀 떠봐요. 산이 형, 눈 좀 떠봐라고요. 산이 형!"설구는 흥미로운 표정으로 진동화를 보며 낮게 웃었다."당신이 손태산의 동생, 진동화야?"진동화는 죽은 손태산을 안은태, 설구를 죽일듯이 노려보며 얼굴에는 비참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설 공자, 우리더러 오라고 해서 설씨 가문을 존중해서 왔어요! 근데 왜 산이 형을 죽이는 겁니까, 왜, 무엇때문에요?!""하하! 무엇때문이냐고? 바로 이것 때문이지!"설구가 미친듯이 크게 웃으며 설의 손에 들려있는 날카로운 칼을 가르키며 진동화를 향해

  • 군신의 귀환   제286화

    임진태의 손에 든 작은 칼을 휘둘르다가 발걸음을 멈췄다.손태산이 다른 신분이라고?그는 손태석의 둘째 친형님이다.그리고 손태석은 염구준의 장인 어른이었다!"응?"멀지 않은 곳에 설구는 눈썹을 치켜올리더니 온몸이 굳은 임진태를 바라보며 그를 놀렸다."왜, 이 말 한마디에 그렇게 놀란거요? 저도 좀 알아야겠네요. 손태산의 다른 신분이 무엇인지요?"임진태는 기계적으로 몸을 돌리더니 억지로 웃으며 말했다."손태산, 그는......""저분은 내 장인 어른의 형님이시다. 내게는 어른신이지!"어디서 들려온 저음 목소리가 멀지 않은 정원 문앞에서 천천히 들려왔다.염구준!발걸음은 빠르지도 늦지도 않고 빠르지도 않은채, 담담히 정원을 걸어 들어갔다.그는 먼저 손태산의 가슴팍에 있는 피로 물든 구멍을 보고 다시 진동화의 얼굴의 핏자국을 본다음 마지막으로 설구와 설의의 얼굴을 보고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니들이 나를 보고싶어 하지 않았나? 그래서 지금, 내가 왔다!"차가운 표정의 염구준을 보자 설구의 입꼬리가 더욱 올라가더니 무서운 분위기가 한층 깊어졌다.얼마전 그가 곽씨 가문에 말을 하나 심어서 설씨 가문 세력들이 운해시로 진군하기를 바랐다.그러나 생각지 못한것은 설씨 가문이 버젓이 있는데 무도종사 "류도자"가 염구준에 의해 살해 당했다!이는 무엇을 뜻하는가?염구준은 아예 북방에서 온 설씨 가문을 무시한다는 것이다!홍 어르신을 구금하기 전, 그는 이미 설의 더러 곽씨 가문 전부를 멸하라 했다.이 쓰레기도 못한 인간들이 살아서 뭘 할수 있단 말인가!홍 어르신과 염구준에 대해서 이미 알아본 바가 있다.그들에게는 꽃처럼 아름다운 딸인 홍천기가 있었고 또 "운해시의 제1 미녀"라고 불리우는 와이프인 손가을이 있었다!"왜 내가 홍영을 납치하기만 하고 죽이지 않은지 알아?"설구가 염구준을 노려보며 혀로 자신의 입술을 훑더니 무섭게 웃었다."홍영 이 늙은이가 아무리 어떻게 해도 딸이 어디에 있는지 입을 열지 않더라고.""그리고 너, 염구준,

  • 군신의 귀환   제287화

    그는 가을이의 작은 아버지이고, 또한 자신의 작은 아버님이기도 했다.전에 오해가 있었다 한들 지금은 구하지 않으면 안되었다.또한 아버님인 손태석이 핏줄을 중요시 하시는 분이신데 어찌 손태산을 자신의 앞에서 다른 사람에게 살해당하도록 내버려 둔단 말인가?"작은 아버님은 안 죽여."염구준이 앞으로 나아가 손태산의 맥을 짚어 보더니 손가을의 손목을 잡고 작은 소리로 말했다."걱정하지마. 비록 폐는 상했지만, 생명에는 지장 없을거야."손가을은 그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는지 그의 얼굴에는 눈물자국이 있었고 불쌍해 보였다!"이쁘네!"이때 설구의 모든 신경은 이미 손가을에게 쏠려 있었다.그의 두 눈은 그녀의 이쁜 얼굴을 보며 그녀의 아름다운 미모와 완벽한 몸매에 빠져 눈에서는 불까지 타오르는듯 싶었다.북방에서 설 씨 가문은 뿌리가 깊어 이미 북방에서 제일 강한 세력 중 하나였다.놀아본 여자가 1000명은 안되어도 800명은 족히 되었다!그러나 이제까지 이렇게까지 그의 마음을 동하게 한 여인을 본적이 없었다!"이 분이 운해시의 제1 미녀, 손가을인가?"설구가 손가을의 몸에서 눈을 거두고 염구준을 보고 비열하게 웃었다."이렇게 아름다운 여자가 니 와이프를 하겠다고 했다고? 얼마나 아까운 일이야!"말하며 다시 손가을을 바라보더니 손을 내밀며 요청하는 자세로 웃으며 말했다."손가을씨, 시간은 금과 같다 하죠. 이미 여기에 오셨으니 시간 낭비하지 말고, 정원 뒤에 방이 있으니 우리 대화를 좀 나눠보죠. 제가 홍천기를 잡으면 저희 셋이 다시 대화를 하는걸로 하고. 염구준과 홍영을 저희 옆에서 저희를 위해 응원하면 되는겁니다. 가을씨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손가을의 얼굴이 바로 변하더니 바로 염구준의 등뒤에 숨었다.그녀는 설구가 누구인지 몰랐다.그러나 그녀가 아는 것은 쉽게 화를 내는 젊은이가 바로 소문이 자자한 설씨네 도련님이라는 것은 알았다!"쓸데없는 얘기는 다 끝났나?"염구준이 마치 와이프더러 걱정하지 말라는 듯이 손가을의 손등을 가볍게 쳤다

  • 군신의 귀환   제288화

    그의 칼날과 염구준의 가슴팍에는 팔뚝만한 거리가 있었다.이 짧은 거리는 영원히 닿지 못한 거리처럼 멀게 느껴졌다!"뭐야?!"멀지 않은 뒤쪽에서 지켜보던 설구가 반사적으로 의자에서 일어나더니 염구준의 손가락을 자신도 모르게 입을 벌리고 뚫어져라 보았다!그의 작은 아버지는 무도종사의 최고봉에 있는 사람으로 설씨 가문에서는 최강의 고수 중 한명이었다.그러나 염구준한테서 이렇게 쉽게 제압을 당한다고?아무리 세계급의 역도선수라고 하더라도 작은 아버지의 한개 손가락도 움직이지 못했다!염구준......조사한 정보에 의하면 그의 실력은 많아도 무도종사로 화진강자에 속하지 절대 정진의 정도까지는 아니었다.정진, 이는 화진강자의 윗단계인 무도왕자로 모든 용하국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적었다!"너, 너가 정진 왕자야?!"설의가 이제서야 정신이 드는지 얼굴이 창백해지더니 어쩔바를 몰랐다.설 씨 가문의 수호신의 한 명으로, 그는 이미 수도 없이 살생을 했다.자신보다 강한 고수를 만나더라도 언제 한번 무서워 한적이 없었다.자신의 실력보다 강한것이 그의 전투경험이었다!"염 씨, 무도경지가 실력을 대표하는건 아니야. 비록 나보다 무도경지가 높다해도.. 너무 어려!"설의가 이빨을 깨물더니 태양혈이 부풀어 오르면서 몸의 뼈들이 뚝뚝 소리를 내며 어떤 강한 무술을 선보이는 듯이 두 어깨가 갑자기 부풀어 오르더니 두눈은 피로 물들었다.이때, 그는 한마리의 숫사자처럼 코에서는 김이 보이고 자신의 체내의 기류를 돌려 손에 들린 작은 칼의 표면에는 빨간색의 증기가 보였다!폭발!이런 상항에서 그는 평소보다 강한 전투력을 선보이며 갓 정진 경지에 들어선 무도왕자와도 같았다!"나이가 오십넘었나? 힘이 딸려서 아무리 무의식 폭발해도 거기서 거기네."염구준은 담담하게 미치광이 같은 설의를 보며 입을 열었다."북방에서 너네 설 씨 가문은 그냥 2류에서 놀던것들이지. 우물안의 개구리일뿐이야. 어떻게 세상이 광활한지를 알겠어?""다음생에 좋은 사람으로 태어나고 이번생은 여

  • 군신의 귀환   제289화

    설구는 땅바닥에 주저앉아 눈이 동그래져 제어할수 없을 정도로 몸을 떨고 있었다!무섭다!극한의 공포가 밀려온다!설 씨 가문에서는 그를 미래의 후계자로 양성했기에 그는 6살에 처음으로 사람을 죽였다.그때부터 손에 피를 가득 묻혔다!그러나 그는 지금까지 염구준 같이 무서운 적을 만난적이 없었다.염구준은 마치 지옥에서 온 강자 같았다!이번에 운해시로 오면서 그는 아무런 보디가드도 데려오지 않았다.그저 작은 아버지와 같이 왔다.작은 아버지의 실력을 믿어서 였다!설의의 한 사람 힘으로 온 운해시의 지하 세력을 제압 할수 있었다!실상은 이미 성공까지 반까지 왔다.왜냐하면 이미 운해시의 제1 강자로 불리우고 홍 어르신의 수하인 무도종사로 귀검이 바로 설의의 3번의 공격으로 싸움에서 졌다!그러나 그가 꿈에도 생각 못 한것은 눈앞의 염구준은 젊었고 실력도 무서울 정도로 강했다.그때 류도자를 한방에 죽이고 지금은 눈 깜짝할 새에 손쉽게 작은 아버지를 죽였다......사탄은 그에 비하면 별로 무섭지가 않다.이 염 씨는 종잡을수 없는 마왕이다!"너는 홍 어르신의 딸을 함부로 넘보고 내 와이프한테까지 선을 넘었어.”이때, 염구준은 손가락을 접고 설의의 시신은 보지도 않은채 설구의 눈을 덤덤히 쳐다보며 말했다."나는 좋은 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아. 그리고 나쁜 사람을 놓치지도 않아. 너는 사람에 속하지도 않아!"말이 끝나자 죽상인 설구는 보지도 않고 손을 가볍게 저었다.“없애라,심해.”마지막 말 한마디는 누구더러 실행하라는 뜻이 아니었다.그러나 옆에 있던 임진태를 비롯한 사람들은 이미 흥분되어 몸을 덜덜 떨면서 부스터를 맞은듯이 눈알이 벌겋게 되어 있었다!염 선생이 누구더러 설의를 없애라는 거지?처음 시작할때 그들은 이미 염구준이 선보인 무력에 충격을 받았었다.비록 이미 염구준의 실력이 막강한것을 알고 있었지만, 북방명문가의 설 씨 가문이 염구준의 상대가 안 된다는 것은 생각치도 못한 사실이었다!염 선생님......그는 운해시, 아니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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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신의 귀환   제2459화

    ”우리는 아무도 몰라요. 진법에 대해 대장이 제일 잘 알아요!”“대장의 본거지는 바로 저기 굴착 플랫폼이에요. 저걸로 통나무를 운반했어요.”“저희를 살려주세요. 우리도 대장이 시켜서 한 거라고요!”…묻지도 않았는데 바다의 유령의 부하들이 알아서 전부 털어놓았다.오합지졸로 뭉친 이들은 의리라고는 전혀 볼 수 없었다.쿵!염구준은 바다의 유령을 갑판에 내팽개치고는 죽일듯이 노려보았다.“잘 생각해 봤어? 돈을 원해, 아니면 살고 싶어?”바다의 유령이 기침을 하며 일어서더니 아직도 상황이 파악되지 않는지 의기양양하게 웃었다.“콜록콜록. 협박하지 마세요. 무조건 현금으로 20억 달러 줘야 할 겁니다.”그는 상대방이 자신이 불쌍해서 양보했다고 생각했는데 예상이 빗나갔다.염구준이 한 줄기 검기로 그의 종아리에 발사하고는 입꼬리를 올렸다.“좋아. 강단이 있네. 그럼 우리 여기서 열흘을 기다리면서 너와 꼬봉들을 신나게 괴롭히지 뭐. 어차피 배에 먹을 것도 많으니까.”염구준은 상대방의 속셈을 꿰뚫고 있었다.그들이 생활용품을 충분히 챙기지 않았다고 생각해서 열흘이 지나면 굶어 죽을 거라고 계산했던 것이다.대부분 선박이 출항할 때면 물고기를 보관할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보급품은 많이 챙기지 않았다.“하, 거짓말하지 마세요.”바다의 유령은 아직도 믿지 않았다.이백 명이 넘는 사람들이 열흘 치 먹을 음식만으로도 무게가 상당히 나갔기 때문이었다.“창고에 가서 술과 고기들을 꺼내 먹으세요.”염구준은 옆으로 가서 몇몇 담당자에게 분부했다.이렇게 말과 행동으로 상대방이 협박해도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그러고 보니 꽃무늬 셔츠를 입은 젊은이에게 감사했다.그가 선박을 빼앗았을 때 모든 생활용품을 선박 창고에 두고 가져가지 않아서 공짜로 얻어먹게 생겼다.천기문의 부하들이 대량의 음식들을 갑판 위에 가져오자 바다의 유령은 그제야 마음이 초조하기 시작했다.이 사람들이 정말 충분한 음식을 갖고 있다면 거목잠룡진법은 무용지물이 된다.“감사합니다.

  • 군신의 귀환   제2458화

    지금 염구준 일행은 일분 일초라도 지체할 수 없었다.그런데 바다의 유령의 말에 다들 경악하고 말았다.“20억 달러, 현금으로 어때요?”“그냥 은행 가서 털어!”노신기는 너무 화가 나서 한바탕 달려들어 때리고 싶었다.이것은 돈을 갈취하는 짓이나 다름없었다.“은행을 털라니요. 이것보다 안전하지도 않는데요.”바다의 유령은 능글맞게 웃으면서 정당하다는 듯 말했다.노신기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망설일 때 염구준이 상대방을 힐끗 쳐다보며 시큰둥하게 말했다.“하, 물속에 있는 통나무가 너희들이 한 짓이야?”“그걸 눈치채다니 정말 대단하네요.”바다의 유령은 탄복한다는 듯 염구준에게 엄지손가락까지 치켜들었다.“거목잠룡진법은 내가 직접 개발하고 직접 배치한 거예요.”그는 이런 수작으로 돈을 갈취하는 것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살다가 이렇게 뻔뻔한 놈은 또 처음 보았다.“젠장!”“죽고 싶어?”“우리가 바보인 줄 알아? 감히 우리 길을 막아?”아주 당당한 상대방의 태도에 몇몇 무술인들은 그의 뼈를 부러트려 가루로 만들 기세로 으르렁거렸다.평화롭게 바다에서 항해하다가 누군가 갑자기 함정에 빠트리고 돈을 내놓으라고 한다면 참고 넘어갈 사람은 없을 것이다.“나를 죽이면 적어도 여기 열흘을 갇혀야 해요.”더 놀라운 것은 남자는 전혀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협박까지 하는 것이다.딱 봐도 상습범이었다.“…”천기문의 부하들은 뒤로 물러서서 노신기의 명령을 기다렸다.출발할 때 이틀 내에 유동심연의 해역에 도착하기로 계획했는데 여기서 열흘이나 갇힌다면 차라리 집으로 돌아가고 한달 뒤에 오는 것이 나았다.“헤헤, 다들 먹고 살려고 이러는 거죠. 평화롭게 해결해요. 당신들 보니까 20억 달러를 내놓는 건 문제없을 거 같은데, 정 없으면 금이나 은, 보석이라도 괜찮아요.”바다의 유령은 자신이 주도권을 잡았다고 여겼는지 벌써 돈을 어떻게 사용할지 계획까지 세웠다.솔직히 이 방법은 여러 번이나 사용했어도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어서 자신이 있었

  • 군신의 귀환   제2457화

    푸른 바다 위에서 선박 세 척이 일렬로 서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출항할 때 주변에 유람선과 어선이 많았는데 바다 가운데로 갈수록 인기척이 드물었다.쿵!한창 잘 가고 있을 때 갑자기 무언가 선박과 부딪치는 둔탁한 소리가 나면서 심하게 흔들렸다.“응?”염구준은 눈을 뜨고 치료를 멈추었다.암초에 부딪쳤는지는 모르겠지만 여전히 경계심을 놓을 수 없었다.윙윙!그때 염구준의 휴대폰이 진동하는 소리가 들렸다.“염 선생, 갑판 위로 오시는 게 좋겠어요. 여기 문제가 생겼어요.”휴대폰 너머로 다급한 노신기의 목소리가 들렸다.말투를 보니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나타난 것 같았다.“지금 갈게요.”염구준이 대답하면서 자신의 몸 상태를 확인했는데 그 사이 벌써 8할이나 회복되었다.이 정도 실력이라면 일정한 수법을 동원하여 정상 반보천인과 싸운다고 해도 문제가 없을 것이다.몇 시인지 시간을 확인했더니 어느새 하루가 지나가버렸다.갑판에 올라가자 노신기가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다가왔다.“암석에 부딪친 것 같은데, 이상하게 배 세 척이 동시에 부딪쳤어요.”이것은 좋은 징조가 아니었다.염구준이 주변을 둘러보면서 고개를 가로저었다.“주변에 섬도 없는데 암석이 어디서 났죠?”지금 선박에서 보이는 것은 10해리 떨어진 곳에 있는 굴착 플랫폼밖에 없었다.노신기 일행도 주변에 아무도 없는 것을 보고 이상하게 생각했다.다들 의아해할 때, 무전기에서 바다 밑으로 탐색하러 간 일행이 상황을 보고했다.“문주님, 암석이 아니라 통나무에 걸렸습니다.”이런 수법은 인위적인 것이 틀림없다.“악!”노신기가 더 물어보려고 할 때 무전기에서 비명소리가 들리더니 이내 조용해졌다.“무슨 일이야?”그가 미간을 찌푸리며 한참이나 외쳤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당황한 노신기는 옆에 있는 부하들에게 지시했다.“너, 너. 내려가서 봐.”갑판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바다 밑을 경계하며 지켜보았다.그때 염구준이 물속에서 무엇인가 움직이는 소리를 듣고 내려가려는 부하

  • 군신의 귀환   제2456화

    ”바다에 던져!”대어당의 당주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부하들에게 지시했다.지금 상황에서 젊은이를 배신하더라도 눈앞의 악마에게 찍히면 안 되었다.“너희들!”젊은이는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건장한 무술인들을 당해내지 못하고 바다에 던져졌다.이곳은 그의 집이 아닌 이상 밖에서 일을 저질러도 봐주는 사람이 없었다.당주는 가식적으로 웃으면서 염구준의 곁으로 다가왔다.“염 선생, 어제 다친 데는 좀 나았어?”굽신거리면서 염구준을 걱정하는 것 같지만 지금 그의 상태를 시탐하는 것이었다.방금 스텔라성에서 염구준이 중상을 입어 극한 반보천인 실력을 발휘할 수 없다는 정보를 얻고 마음이 조급해진 것이다.“내가 다쳤다고?”염구준이 의아해하며 반문했다.“…”당주는 그가 시치미를 떼면서 거짓말할 줄을 예상하지 못했는지 말문이 막혔다.어제 싸울 때 모든 사람이 염구준이 다친 것을 보았지만 어느 정도 심각한지 알지 못했다.“하긴, 염 선생이 워낙 실력이 대단해서 다칠 리가 없지.”당주는 대체 어느 말이 맞는지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그렇다고 상대방의 상태를 확신하기 전에 괜히 나서서 모험하고 싶지 않았다.스텔라성의 말만 듣고 먼저 공격한다면 그들의 총받이로 이용당할 수 있으니 신중하게 움직여야 했다.“더 할 말이 있어?”염구준은 당주를 힐끗 쳐다보며 나지막하게 물었다.“없어. 그냥 걱정돼서 물어봤어.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당주는 연신 손사래를 치며 더는 묻지 않았다.염구준이 갑자기 눈이 홱 돌아가며 그를 죽일까 봐 두려웠다.“그럼 비켜. 길을 막았잖아.”염구준은 선박을 올라가며 싸늘하게 말했다.“그래. 염 선생 대어를 낚길 바랄게.”당주는 재빨리 길을 내주며 친절하게 배웅하면서 속으로 각종 저주를 퍼부었다.‘바다에서 폭풍과 소용돌이를 만나 거나 바다 괴물을 만나 죽어라. 이 악마 새끼야.’“염 선생, 저 사람들은 어떡할 겁니까?”그때 노신기가 젊은이의 부하들을 가리키며 물었다.“충실한 개는 주인과 함께 바다에 매장시켜요.”염구준은

  • 군신의 귀환   제2455화

    최근 이 구역에서 반보천인을 한 명도 보지 못했는데 오늘은 두 명이나 나타나다니 로브는 속으로 참 재수가 없다고 생각했다.한바탕 소란이 끝나고 염구준이 주변을 둘러보며 언성을 높였다.“구경 났어? 얼른 짐을 옮기고 한 시간 뒤에 출발하자!”그는 지시를 내린 뒤 곧바로 젊은이에게 다가갔다.“가까지 오지 마! 아니면 내가 다른 사람을 부를 거야. 너희들 그때 후회해도 늦었어!”당황한 젊은이는 휴대폰을 꺼내 흔들면서 협박했다.지금 사용할 수 있는 패를 다 사용했으니 마지막으로 이 구역 실세에게 의지하려 했다.아니면 정말 바다에 던져져 고래의 먹이가 될 것이다.“그래? 반 시간을 줄게. 빨리 불러.”아직 짐을 다 옮기려면 시간이 필요하니, 염구준은 아예 휘발유 통에 앉아 어떤 개수작을 부리는지 보고 싶었다.건방진 놈들은 보통 자신의 무능함을 철저히 보여줘야 정신을 차렸다.“딱 기다려!”젊은이는 이를 악물면서 최대한 부를 수 있는 세력을 다 불렀다.어차피 가문에 돈이 많고 뒷배가 많아서 어느 곳에 가도 그를 도와주는 거물이 있었다.타닥타닥!10분 뒤에 시끄러운 발소리가 들리더니 백 명이 넘는 무리가 이쪽으로 오고 있었다.그들의 기세만 봐도 약해 보이지 않았다.한 무리가 우르르 쓸어오자 젊은이는 또 자신감을 되찾고 비아냥거리기 시작했다.“하하하, 이 사람들은 여기 부두의 주인이야. 이제 내가 무서운 거 알겠지? 무릎을 꿇고 사정하면 용서해줄 수 있어.”싸우기 전에 젊은이는 이미 염구준을 이긴 것처럼 오만방자하게 굴었다.타이밍이 맞게 멀리서 누군가 양쪽 바지 주머니에 손을 집어넣고 욕을 퍼부으며 다가왔다.“대체 어떤 놈이 내 구역에서 소란이야? 죽고 싶어서 환장했어?”상대방이 가까이 다가왔을 때 염구준이 고개를 돌려 싸늘하게 되물었다.“지금 나한테 말하는 거야?”그런데 염구준을 본 순간 얼음처럼 얼어버리고 말았다.“염구… 염 선생, 여기 온 줄도 모르고 내가 무례했어.”그는 바로 어제 싸웠던 대어당의 당주였다.대어 부두는 그

  • 군신의 귀환   제2454화

    ”어선 하나 던져주고 우리 빨리 출발해요.”염구준은 정말 시간이 없었다.노신기와 아타가 말하길 무조건 이틀 내에 도착해야 유동심연에 들어갈 수 있고, 아니면 한 달을 더 기다려야 된다고 했다.그러니 이런 시시콜콜한 일에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새끼야. 내가 거지야? 던져주게?”염구준에게 무시를 당한 젊은이는 위아래도 없이 버럭 소리를 지르며 따졌다.그는 어려서부터 귀하게 자라서 누구나 자신을 떠받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상대방의 건방진 태도를 반보천인 일행들이 받아 줄 리가 없었다.“모두 배에 타. 배에서 나가지 않고 소란을 피우는 외부인은 전부 바다에 던져.”“네!”뒤에서 기다리던 이백여 명의 정예병이 이구동성으로 우렁차게 대답하고는 각자 챙겨온 짐들을 끌고 선박으로 이동했다.“뭐 하는 거야? 멈춰!”자신의 말이 먹히지 않자 젊은이는 꽥 소리를 지르면서 옆에 있던 미녀까지 밀쳐버렸다.지금까지 제멋대로 살아왔으니 누가 그보다 잘난 체하거나 무시하는 것을 용납하지 못했다.그런데도 다들 아는 체도 하지 않고 바쁘게 움직였다.“누가 선박에 올라타면 사정을 봐주지 않고 죽여버려!”급기야 젊은이는 경호원들에게 명령을 내렸다.뒤에 있던 열 명 넘는 경호원은 훈련을 잘 받은 정예병들이라 평범한 사람들은 단번에 제압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쿵쿵!그런데 생가지도 못하게 앞에 있던 무술인들이 기운을 폭발시키는 것이었다.그중에서 실력이 약한 무술인도 종사 경지에 도달했다.아무리 상대방이 군인 출신이라도 무술인들 앞에서 햇병아리처럼 나약했다.이번에 유동심연으로 가면서 절반은 특수한 기술을 가진 능력자들, 나머지는 어엿한 무술인들만 골라서 라인업이 장난이 아니었다.싸움은 일분도 되지 않아 경호원의 패배로 끝났다.“더 귀찮게 굴면 바다에 던져서 고래 먹이로 만들 거야.”염구준이 싸늘하게 경고했다.그의 눈에 꽃무늬 셔츠를 입은 젊은이는 철부지 도련님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너…”완전히 체면이 구긴 젊은이는 결국 참지 못하고 비장의

  • 군신의 귀환   제2453화

    염구준의 실력을 잘 아는 루카와 슈카 형제는 지금 바로 천기문에 쳐들어가 그를 죽이고 싶었다.중상을 입었을 때 습격해야 승산이 있으니까.그런데 베르는 다른 계획이 있는지 사악한 미소를 지었다.“급하지 않아. 저 정도로 다쳤으면 빠른 시간 내에 회복할 수 없어. 이젠 폐인이나 다름없으니 유동심연에 들어가 고대 옥패를 찾게 한 뒤에 죽여도 늦지 않아.”듣고 보니 베르의 말에도 일리가 있었다.물론 고대 옥패를 노린 것도 있지만 전에 한방 먹은 것으로 염구준에게 복수하려는 속셈도 있었다.“부성주님의 지시대로 하겠습니다.”두 형제는 썩 내키지 않았지만 베르가 이 일의 담당자라 명령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천기문 저택에서 염구준은 먹을 음식을 방으로 가져달라 부탁하고는 돌아갔다.그의 건강 상태에 대해 누구도 괜찮은지 의사는 필요하지 않는지 물어보지 않았다.염구준이 아침을 다 먹을 때까지도 바깥은 너무 조용했다.“뭐야? 내가 약한 척하니까 숨어 있는 놈들도 공격하지 않네.”솔직히 방금 피를 뿜은 것은 부상을 입은 척 연기했을 뿐이었다.다시 30분을 기다렸지만 여전히 배후가 나타나지 않자 노신기에게 연락했다.“점심 12시 정각에 부두로 출발하시죠.”만단의 준비를 마쳤으니 유동심연에 묻힌 보물을 찾아갈 때가 되었다.숨어 있는 놈들은 따라오게 내버려두다가 모습을 드러냈을 때 한 번에 제거할 것이다.그럴 줄 알고, 적들이 경계하지 않고 과감하게 다가올 것을 대비해 방금 대문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던 것이다.천기문에서 노희연과 같은 실력이 약한 무술인들은 남아서 가문을 지키고 노신기의 부하들과 아타의 정예병이 입구에 모였다.이 사람들은 염구준을 돕는 것 같지만 그에게 빌붙어 이익을 챙기는 것이 목적이었다.“출발합시다.”염구준이 명령하자 차 대열이 천천히 부두로 향하기 시작했다.대어 부두.이곳은 근처에서 가장 큰 부두로서 대부분의 대형 선박들이 정착하는 곳이었다.염구준 일행은 유동심원에 가기 전에 대어 부두에서 대형 선박 3대를 대여했다.그런

  • 군신의 귀환   제2452화

    염구준은 방금 자신을 욕보이는 말들은 들었지만 모른 척 넘어갔다.“누가 나왔어!”대문을 잡고 버티던 사람들의 시선이 그에게 쏠리더니 한 번 보고는 이내 고개를 돌려버렸다.“염구준 만나게 해줘! 당장 나오라고 해!”“…”노신기는 정말 이 사람들을 상대하고 싶지 않았다.그들은 염구준도 알아보지 못하면서 계속 생사람을 잡는 소리를 하고 있었다.“내가 염구준인데요.”보다 못한 염구준이 대문으로 다가가며 일행을 쳐다보았다.그러다 무리에서 무술인의 기운을 느꼈는데 아마도 이 사람들을 이끌고 온 장본인일 것이다.잠시 분위기가 어색해지면서 침묵이 흘렀다.“염구준, 너…!!”누군가 욕을 하려다가 염구준이 손을 들어 막아버렸다.“그만 소리를 지르고, 내게 볼일이 있는 사람은 남고 돈을 받고 행패를 부리는 사람들은 이만 돌아가세요. 아니면 이 돌처럼 부서질 겁니다.”그는 말하는 동시에 축적한 기운으로 대문 밖에 있는 청석을 산산조각 냈다.이것으로 평범한 사람에게 겁을 주는 것은 충분했다.“이거 마술이야?”“누가 알아? 빨리 도망쳐!”그들은 한 사람당 10만 원을 받고 부탁대로 시비를 걸러 왔을 뿐, 목숨까지 내놓기 싫었다.“역시 염 선생은 수완이 대단해요.”옆에 있던 노신기가 다시 감탄을 금지 못했다.그에 비해 방금 자신의 태도는 너무 우유부단해서 왠지 자괴감이 들었다.스스슥!무리가 흩어지자 한 그림자가 갑자기 튀어나와 손가락을 세우고는 염구준에게 돌진했다.“염 선생, 조심하세요!”염구준이 놈과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노신기는 바로 제지할 수 없었다.“푸악!”다행히 염구준의 반응이 빨라 손가락으로 검결을 펼쳐 상대방의 왼쪽 어깨를 찔렀다.‘엄청난 기운이야.’상대방의 기운은 생각보다 강했다.이 정도로 난폭한 기운을 끌어올리려면 대량의 약재를 복용하고 미친듯이 운기를 돌려야 가능했다.“죽어라!”습격자는 염구준을 껴안고 미친듯이 포효했다.그의 행동으로 보아 이대로 자폭하려는 속셈이었다.전신지상 무술인이 자폭한다면 반보천인이라도

  • 군신의 귀환   제2451화

    홀로그램에 비친 얼굴을 확인하던 베르가 한쪽 무릎을 꿇고 예의를 갖추었다.상대방은 대략 예순 살이 된 노인이고 어두운 동굴 속에 있으면서도 차림새가 깔끔했다.그는 바로 스텔라성의 진정한 주인 노세였다.“베르, 무슨 일이 있길래 밖이 어수선한 거야?”노세는 두 눈을 감고 입을 꼭 다문 채로 복음으로 말을 전했다.“성주님의 폐관 수련에 방해가 되어 죄송합니다. 사실은…”베르는 어두운 표정으로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전부 보고했다.결국은 자신이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서 발생한 일이라 성주를 볼 면목이 없었다.오늘 스텔라성의 고수들을 데리고 갔다면 십중팔구 염구준을 죽일 수 있었다.“그런 일이 있었구나. 하지만 내가 폐관 수련 중이라 자리를 비울 수 없어. 네가 부하들을 이끌고 고대 옥패를 가져오거라.”노세의 지시가 끝나자 홀로그램이 조용히 사라졌다.“반드시 임무를 완성하겠습니다.”베르는 엄숙하게 말하며 약속했다.이번에 성주가 대놓고 나무라지 않았지만 임무에 실패하면 죽을 만큼 고통스러운 처벌을 줄 것이다.그는 더는 지체하지 않고 동굴에서 나갔다.한편, 천기문 가문.염구준은 주둔지에 돌아오자마자 밥도 먹지 않고 조용한 방을 찾아 치료했다.낯선 땅에서 가장 오래 알고 지낸 사람도 며칠밖에 되지 않았으니 별로 신뢰가 가지 않았다.역시 자신을 믿고 자신의 실력을 믿는 것이 가장 안전했다.염구준의 몸은 워낙 강해서 약효까지 발휘하니 빠르게 회복하고 있었다.그래도 이렇게 깊은 상처를 완전히 치료하기는 쉽지 않았다.이 속도라면 어쩌면 내일 출발하기 전까지 7할을 회복할 것 같았다.조용한 방안에서 그는 꼼짝하지 않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앉아 있었다.그리고 밤새 자지 않고 치료에만 집중했더니 체내의 어혈이 모공을 통해 배출하면서 몸 겉면에 피로 물든 땀으로 흠뻑 젖어버렸다.이제 기운도 많이 생성되었고 혈색도 돌아왔다.끼익!염구준은 치료를 마치고 밖으로 나갔다.신선한 바깥 공기를 들이마시며 따뜻한 햇살을 느끼고 있을 때 인기척이 들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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