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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6화

임진태의 손에 든 작은 칼을 휘둘르다가 발걸음을 멈췄다.

손태산이 다른 신분이라고?

그는 손태석의 둘째 친형님이다.

그리고 손태석은 염구준의 장인 어른이었다!

"응?"

멀지 않은 곳에 설구는 눈썹을 치켜올리더니 온몸이 굳은 임진태를 바라보며 그를 놀렸다.

"왜, 이 말 한마디에 그렇게 놀란거요? 저도 좀 알아야겠네요. 손태산의 다른 신분이 무엇인지요?"

임진태는 기계적으로 몸을 돌리더니 억지로 웃으며 말했다.

"손태산, 그는......"

"저분은 내 장인 어른의 형님이시다. 내게는 어른신이지!"

어디서 들려온 저음 목소리가 멀지 않은 정원 문앞에서 천천히 들려왔다.

염구준!

발걸음은 빠르지도 늦지도 않고 빠르지도 않은채, 담담히 정원을 걸어 들어갔다.

그는 먼저 손태산의 가슴팍에 있는 피로 물든 구멍을 보고 다시 진동화의 얼굴의 핏자국을 본다음 마지막으로 설구와 설의의 얼굴을 보고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니들이 나를 보고싶어 하지 않았나? 그래서 지금, 내가 왔다!"

차가운 표정의 염구준을 보자 설구의 입꼬리가 더욱 올라가더니 무서운 분위기가 한층 깊어졌다.

얼마전 그가 곽씨 가문에 말을 하나 심어서 설씨 가문 세력들이 운해시로 진군하기를 바랐다.

그러나 생각지 못한것은 설씨 가문이 버젓이 있는데 무도종사 "류도자"가 염구준에 의해 살해 당했다!

이는 무엇을 뜻하는가?

염구준은 아예 북방에서 온 설씨 가문을 무시한다는 것이다!

홍 어르신을 구금하기 전, 그는 이미 설의 더러 곽씨 가문 전부를 멸하라 했다.

이 쓰레기도 못한 인간들이 살아서 뭘 할수 있단 말인가!

홍 어르신과 염구준에 대해서 이미 알아본 바가 있다.

그들에게는 꽃처럼 아름다운 딸인 홍천기가 있었고 또 "운해시의 제1 미녀"라고 불리우는 와이프인 손가을이 있었다!

"왜 내가 홍영을 납치하기만 하고 죽이지 않은지 알아?"

설구가 염구준을 노려보며 혀로 자신의 입술을 훑더니 무섭게 웃었다.

"홍영 이 늙은이가 아무리 어떻게 해도 딸이 어디에 있는지 입을 열지 않더라고."

"그리고 너, 염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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