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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2화

손민호는 대담하게 뛰쳐나가 앞마당을 둘러보고는 재빨리 돌아와 작은 소리로 말했다. "아버지, 한 명은 홍씨이고 다른 한 명은 저도 잘 모릅니다!”

염구준이 아니고 홍 씨라고?

예전에 당한 모든 일이 생각나서 잠을 잘 수가 없었기에 손태진은 염구준이 아니라는 말을 듣고는 그제야 마음이 놓였다. "우리가 어쩔 수 없어서 도망친 것은 다 염구준 그 개자식의 탓이야! 기회가 된다면 내가 반드시 잃은것들 모두 되찾을 거야!”

손 씨 가문은 사라졌고, 오늘날 청해 시 전체와 해동 성 전체는 '손씨 그룹'만 알고 있으며, 아무도 손 씨 가문의 할아버지인 손태진을 기억하지 못한다.

그리고 그의 아내와, 갓 포대기에서 나온 아들은 모두 손가을에 의지하여 살아왔다. 먹고 입는 것들은 걱정하지 않지만 그의 야심은 결코 굽히지 않았고, 오히려 더욱 강해지고 다시 손 씨 그룹을 장악하기를 갈망하기까지 했다.

"자, 됐습니다!”

주 씨네 집 앞마당에서 누가 소리를 질렀다. "모두 나와라, 불청객은 이미 잡혔으니 안전하다!”

손태진과 손호민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주씨 가문의 수 많은 하녀들과 함께 앞마당에 나가 청소를 시작했다.

축구장의 절반에 해당할정도로 넓은 주 씨 앞마당에는 약 20구의 시체가 너저분하게 쓰러져 있었다. 그중 한 명은 손에 연검을 쥐고 있었고, 몸에 총 십여 개의 칼을 맞았고 피바다에 누워 숨죽이고 있었고 분명히 죽었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또 다른 백발 노인은 손에 개산칼을 쥐고 똑같이 피바다에 쓰러져 있었고, 가슴은 심하게 출렁거렸고, 눈에는 끝없는 원한이 보였다.

손태진은 사람들 속에 서서 칼을 쥔 백발 노인을 바라보며 혀를 내둘렀다. "머릿심이 어느 힘줄인지도 모르는데 감히 주 씨 가문에 와서 소란을 피우다니, 그가.....”

하고 목소리가 냅다 치켜들었고, 백발 노인의 얼굴에서 눈빛이 서서히 굳어졌다.

홍, 홍 어르신!

주씨 집에 소란을 피우러 온 사람은 뜻밖에도 유명한 운해 시 지하왕자인 홍영, 별명은 홍 어르신이다!

"이 사람이 홍 어르신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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