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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6화

원숭이는 오른 손목을 꽉 잡고 아파서 그만 비명을 질렀다. 놀라서 계속 뒷걸음질을 쳤고 또 주쿤에게 울부짖었다. "주 형님! 제 손목 뼈가 부러졌어요! 부러졌다고요!”

주쿤은 안색이 변하자 재빨리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아무런 흔적도 찾지 못했고, 입에서 차가운 소리가 흘러나왔다. "귀신처럼 어두운 곳에 숨어서 감히 사람을 못 보게 하다니! 감히 몰래 화살을 쏘고 남을 해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나와라. 본격적으로 싸우자!”

탁, 탁, 탁......

느릿느릿한 발소리.

염구준은 눈빛이 희미하여 3층 별장 위의 옥상에서 천천히 전방 가드레일로 걸어갔다가 가볍게 뛰어올라 마치 제비가 홍수를 놀라게 하는 것처럼 안전하게 땅에 떨어졌다.

그는 홍천기를 바라보며 고개를 살짝 끄덕인 후, 주쿤을 바라보며 조용히 입을 열었다. "밤늦게 민가에 침입하여 불법을 도모하는 것은 도대체 누구 생각입니까? 머리가 돈겁니까?”

"홍 어르신의 죽음은 나는 원래 끼어들고 싶지 않았지만, 당신이 감히 홍천기의 머리카락을 한 올이라도 건들인다면, 오늘 죽게 될거야!”

갑자기 나타난 염구준에게 주쿤은 겁을 먹기는커녕 입가에 한 줄기 비웃음을 흘렸다.

그가 홍영이 홍천기에게 남긴 카드일까?

그 정도였어?

방금 한 손으로 돌을 허공으로 흔드는 솜씨로 십여 미터를 사이에 두고 원숭이의 손목뼈를 부러뜨릴 수 있었다니 확실히 볼 만한 재주가 있었다. 하지만 그정도밖에 없었다.

그리고 주씨 가문의 다음 후계자로 내정된 주쿤은 어릴 때부터 주환의 곁에서 피를 흘리며 싸웠고, 일찍이 무술을 연마했다, 이것은 링 위에서 화려한 솜씨가 아니라 칼산과 불바다에서 갈고 닦은 살인 기술이었다!

과하지 않게 지금의 주씨 집에서는 정상의 주씨 집안의 주인인 주환을 제외하고 반백이 넘은 무도 공양조차도 주쿤을 상대할 때 백 퍼센트 이길 수 있다고 감히 말할 수 없었다!

"홍천기, 내가 오늘 꼭 데려가야 해!”

주쿤의 눈빛이 염구준의 몸을 천천히 훑어보다가 잠시 후 씩 웃었다. "좋은 새는 나무를 택해서 살고,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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