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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4화

구준은 찬웃음을 지었다!

"주작!"

용준영의 앞에서 그는 직접 휴대전화를 꺼내 빠른 속도로 문자 한통을 편집해서 보냈다. "직속호위대는 당장 집결해 내 명령을 듣고 내일 저녁 8시 정시에 행동하길 바란다."

옆에서 용준영은 문자가 전송되는 것을 보자 바로 숙연해졌다.

전신전전주들이 곧 나올 것이다. 설씨 가문, 이부승.... 그들은 이제 끝났다!

...

다음날 오후 청해시 연해, 동쪽 선착장 부두.

해동성의 연해 도시 중 하나인 청해시는 이미 세 개의 부두를 건설했는데 동쪽 선착장은 네 번째로서 초기 공사가 완료된 후 이미 10만 톤 수준의 화물선을 정박할 수 있어 경제발전에 중요한 의의가 있었다.

방금 준공된 해안 옆에 몇메터 높이의 로더 꼭대기에서 설인은 양손을 짊어지고 항구 전체를 내려다보면서 입가에 찬웃음을 띄였다.

오늘 저녁의 결투를 위해 그는 만반의 준비를 다 했는데 해동성의 이름 좀 날린다는 지하세력들은 거의 모두 그의 초청장을 받았다.

그러나 그와 막역한 사이였던 주씨 가문의 가주 주환을 빼고는 관전하러 온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차마 엄두도 못 내니까!

설인의 초청에 응한다는 것은 염구준의 대립구도에 섰다는 뜻이였고,오늘날의 염구준은 이미 명실상부한 해동성의 왕이라 그들에게 배짱 열 개를 빌려준다 해도 감히 고개도 내밀지 못했다!

"멍청한 놈들!"

설인은 로더에서 뛰어내려 옆에 있던 밤톨머리 청년 한 명을 보고는 비웃음이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이선생님께서 염구준을 해치우면 해동성의 이 쓰레기들도 알게될거다.오늘 저녁,나의 초대를 거절한 것이 그들이 평생 했던 일 중 가장 어리석은 일이라는 것을."

밤톨머리 청년은 곧바로 일어나서 허리를 굽혔다."아버지가 말씀하시는게 모두 옳습니다!"

설인은 만족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큰아들, 설의는 이미 염구준의 손에 죽었다.

그리고 이 밤톨머리 청년이 바로 설씨 가문의 미래의 희망으로 설의에 버금가는 설씨 가문 둘째 아들인 설광이였다!

"시간이 거의 다 됐어."

설인은 설광의 어깨를 두드려주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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