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08화

울부짖음과 동시에, 그는 허리에 있는 은백색 총기 한 자루를 이미 꺼내 방아쇠를 확 당겼다.

총구에서 총알이 튀어나왔다!

그는 진정한 망명자였다. 오늘 반드시 죽을 것이란걸 알고있었기에 의심할 여지 없이 그 어떤 것도 마다하지 않고 염구준을 사살해야 했다! 징조도 없던 밀습,탄알은 불똥을 동반해서 염구준의 이마를 향해 날아갔다!

"전주님!"

"큰 형님!"

"조심하세요!"

이 순간 전주 직속 호위대의 정예 전사, 그리고 가까이에 있는 용준영,심지어 주환과 뭇사람들까지 심장이 목구멍까지 튀여나오는 것만 같았다.

설광과 염구준의 거리가 너무 가까웠다!

그의 손에 든 이 은백색 총기는 오늘날 성조국의 육군 현역 장비로 모델명은 MSF였고 유효 사거리는 150m였으며 탄두의 처음 속도이 초속 400여메터에 이를 수 있었다.

이 속도대로라면 설광이 방아쇠를 당긴 뒤 100분의 1초만에 구준의 머리를 뚫을 수 있었다.아무리 실력이 강해도 피할 수는 없을 것이였다!

피해?

염구준은 전혀 피하지 않았다!

애당초 운천 나이트클럽에서 그는 권총 총알을 쉽게 피했지만, 그 순간 그는 오른손을 내밀어 격하게 쏘여진 탄두를 가볍게 쥐었다.

"탁" 하고 가벼운 소리가 울렸다!

육안으로는 도저히 제대로 볼 수 없는 합금 탄두는 염구준에게 한 손에 붙잡혔는데 손바닥의 기가 올라오며 탄두의 무서운 충력을 쉽게 없앤 다음 뒷손으로 땅바닥에 던지고 설광을 향해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이런 작은 재래식 열무기는 나에게 소용 없다는 것이 유감이군."

땅에 떨어진 총두를 바라보는 설광은 벼락을 맞은듯 했는데 입가에는 골수를 파고드는 절망의 찬웃음이 묻어났다.

총이 그에게는 소용 없다!

이게 전신전 전주의 무서운 실력인가? 이 정도라면 설씨 가문이 지는 건 억울하지 않을 것이다.

"내 신분을 그 누구도 누설해서는 안된다."

구준은 더 이상 설광을 거들떠보지도 않았을뿐더러 다른 누구도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마치 하찮디 하찮은 일을 말하는 것처럼 보였다.

"직속 호위대는 명령을 들어라. 현장을 청소하고,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