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16화

작가: 잔영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3-12-23 19:00:00
"염 씨, 잠시만!"

손우준이 손을 휘젓더니 자신의 옆에 있던 20대로 보이는 짧은 머리의 청년을 보고 말했다.

"이 애가 내 아들이오. 손해상. 자네 길을 아직 모르니 내가 해상이 더러 길을 안내하라 할게!"

염구준은 거절하지 않고 순박해 보이는 손해상을 데리고 빨간색의 포르쉐로 촌의 도로를 따라 북산의 방향으로 빠르게 운전해갔다.

......

손씨 촌의 북쪽 방향의 대략 5,6리의 북산 산아래.

"형님, 도착했습니다!"

포르쉐 조수석의 손해상이 손가락으로 앞의 현대 화공 단지를 가르키며 말했다.

"저기가 제약 공장이야. 듣기로는 사장이 북방에서 왔다고 강씨라고 하더라구."

"누군데 여기에 왔습니까?!"

제약 공장의 문앞에 두명의 보안 요원이 염구준과 손해상을 보더니 바로 다가왔다.

그들의 허리춤에 고무 막대기를 차고는 크게 소리쳤다.

"예약했습니까? 외부 사람들은 함부로 공장에 들어올수 없습니다!"

손해상이 애써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저 밖에서 볼 뿐입니다. 저희는 ......"

"우리는 들어가서 검사할 겁니다."

염구준이 손을 휘젓더니 바로 손해상의 말을 바로 끊어리고 담담히 말했다.

"내가 의심하기로는 촌민들의 연속으로 병을 얻는게 제약 공장의 오염수 배출 시스템과도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걸리는게 없으면 바로 문을 여시지요!"

들어와서 검사하겠다고?

두명의 보안 요원은 서로 눈을 맞추더니 고개를 돌려 염구준을 보고는 비웃었다.

"야 이 자식아, 니가 뭔데 들어와서 소란인데?! 화내기전에 당장 꺼져!"

말을 끝마치고는 보안실로 위풍당당하게 걸어갔다.

"문을 안 연다고?"

염구준의 눈빛이 차갑게 변하더니 오른손을 뻗어 제약 공장의 문앞의 합금 신축문을 잡고 손바닥에 차차 힘을 가했다.

찌걱, 찌걱......

고강도 합금으로 제조한 신축문이 염구준의 손에 의해 변형되며 머리가 쭈뼛해지는 금속 마찰음을 냈다!

"이, 이......"

대문안에서 두 명의 보안 요원이 아직 보안실에 들어가지 전에 눈앞의 광경을 보고 공포에 떨었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 군신의 귀환   제317화

    "나, 너랑 말장난 할 시간 없어!"동 부장은 차에 서서 차갑게 손을 저었다."새끼가. 야. 신축문은 니가 망가뜨렸으니까 4000만원 배상해! 배상하고 꺼져!""똑똑히 기억해. 강씨 제약 공장은 니가 행패를 부릴수 있는 곳이 아니야. 내가 전화 한 통만 하면 넌 바로 죽어, 알어?!"말이 끝나자 그는 또 손을 휘젓더니 목소리를 낮게 깔고 차갑게 말했다."저 새끼보고 배상하라고 해!"뚜벅, 뚜벅, 뚜벅!제약 공장 안에서는 8명의 신체 건장한 보안 요원이 바로 앞에 서더니 변형된 신축문을 넘어서 염구준과 손해상을 에워쌌다."동생!"염해상은 보통의 농민이었다.어디 이런 광경을 목격했었겠는가.그는 놀라서 얼굴이 창백해져 바로 염구준의 팔을 잡더니 목소리까지 떨렸다."우리 일 크게 만들지 말고 들어가지 말자. 동......동생은 데릴 사위 잖아. 몸에 돈 좀 있어?""빨리 가서 가을 동생한테 전화해야 돼. 우리가 배상해야지!"배상?염구준이 웃었다!전신전 전주가 이런 일을 모르면 모를까, 이미 아는데 빈 손으로 돌아간다고?민중을 위해 복지를 찾고, 인민을 위해 생명을 바치는 이 사명은 아무리 전역했더라도 전신전 전주라면 잊지 말아야 한다!"손씨 촌은 저희 와이프 옛집입니다. 촌민은 저의 친척과 다름이 없죠."염구준은 이 8명의 보디가드를 보지도 않고 당당하게 동 부장을 보면서 말했다."첫째, 저는 들어가서 검사해야 겠습니다. 오염 배출 시스템이 기준에 부합되는지 여부를 제가 보연 자연히 알게 되겠지요.""둘째, 그쪽이 혼자서 검사했는데, 오염 배출 시스템이 불합격 이라면 제가 배상 방안을 내놔서 심씨 가문이 가격을 책정하면 그대로 배상하지요!"뭐?동 부장은 먼저 벙쪄 있다가 배를 끌어 안고는 크게 웃었다!웃긴다.아주 웃긴 얘기를 하는군!어디서 튀어나온 놈인지, 감히 북방의 심씨 가문에 도전하려 한다고?북방의 4대 명문가의 하나로 몇명의 촌민을 병들게 하는건 말도 말고 촌의 모든 사람들을 죽인다 하더라도 그들은 여전히 이 모

    최신 업데이트 : 2023-12-24
  • 군신의 귀환   제318화

    만약 아까전 일이 염구준 이었다면 동 부장은 듣지도 않았을 것이다.그러나 지금의 염구준의 말은 그가 듣지 않으면 안되었다!"도, 도련님!"동 부장은 덜덜 떨며 핸드폰을 꺼내더니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제약 공장에 일났습니다! 어떤 사람이 저희 오염수 배출 시스템이 불합격인걸 발견해서 손씨 촌에게 해명을 하라고 합니다. 안하면......안하면 저희 강씨 가문을 멸한답니다!"뭐?전화 저편에서 10초동안 침묵하더니 무서운 냉소를 지었다."오염수 배출같은 작은 일도 걸고 넘어지려고 한다니. 누가 우리 강씨 가문과 싸우려고 그러는 거야?""행패를 부리겠다고 하니......그래, 이 도련님이 직접 놀아주지!"말하더니 "뚝"하고 바로 전화가 끊겼다."저, 저 선생님."전화를 마친 후 동 부장의 목은 아직도 염구준에 의해 잡힌채 억지로 웃어보였다."전화를 이미 마쳤습니다. 이제 저를 놓아주시지 않겠습니까?"염구준이 코웃음을 치더니 바로 동 부장을 저쪽으로 날려 보냈다.그러고는 손해상과 같이 원래 자리에서 묵묵히 기다렸다.30분이 지나고.두두두!높은 하늘에서 웅장한 개인 헬리콥터가 날아오더니 강씨 제약 공장 문앞에서 천천히 내렸다.퍽!발자국 소리가 들리자 캐쥬얼 정장 차림을 한 젊은 남자가 4명의 건강한 보디가드를 데리고 헬리콥터에서 내렸다.그는 먼저 동 부장을 보고 코웃음을 치더니 다시 염구준을 보고 입꼬리가 천천히 올라갔다."손씨 촌에게 해명을 내놓으라고 한게 너야?"말하면서 그의 눈은 모든걸 보고 있었다.손을 뻗어 멀지 않은 곳에 주차된 빨간색 포르쉐를 가르키며 비웃었다."어이구. 포르쉐네. 어디서 좀 방귀 좀 뀌는 것도 내가 몰라 볼 뻔 했네. 그래도......"고개를 돌려 자신의 개인 헬리콥터를 보며 우쭐대며 말했다."우리 강씨 가문 앞에서는 누가 감히 말이 짧을까? 들러리 주제에 말할 가치도 없어!"염구준은 그의 말들을 듣지도 않은채 평온한 눈빛으로 말했다."이제 왔으니 쓸데없는 말은 그만 하고. 이제 말하지. 공

    최신 업데이트 : 2023-12-24
  • 군신의 귀환   제319화

    펑!하늘에서 내리던 수표가 공중에서 갑자기 멈추더니 날카로운 칼날처럼 공중에서 종이를 가르는 날카로운 소리가 들리더니 눈으로는 볼수 없는 속도로 갑자기 강도령 몸으로 날아갔다.칙칙칙칙......수표가 칼이 되었다!강도령이 피하는 동작도 하기 전에 입에서는 끔찍한 소리가 들려왔다.몸에 입고 있던 명품 슈트는 이미 수표에 의해 잘려 버렸다.온 몸은 피로 뒤덮이고 많은 곳은 너무 깊어 뼈까지 보이고 혈관도 끊어진 곳도 많았다.한 방으로 중상으로 죽었다!아까까지 미쳐 날뛰던 강도령이 지금은 피와 살로 범벅된 죽은 개가 되었다.땅에 쓰러져서 울며 온몸에서 성치않은 방법이 없었다!"도, 도련님!"옆에 있던 4명의 보디가드들의 얼굴이 놀란채 원래 서 있던 곳에서 움직이지 않았다.그들은 진짜 무서워서 움직이지 못했다!강씨 가문의 보디가드로 되어서 그들은 무도고수를 만난적이 있었다.그러나 강씨 가문에서 후원하는 무도종사도 이런 무서운 수를 쓰는 사람이 없었다.수표로 공중에서 사람을 죽인다고?이때 포르쉐를 운전한 젊은이는 어디서 온 신선이란 말인가?!"너 안 죽어."땅에 구르며 비참한 소리를 내는 강도령을 보니 염구준은 더이상 손을 쓰지 않았다.그가 옆에 있던 4며의 보디가드를 보지도 않은채 옆에 서있던 손해상을 의식하지 않은채 담담히 말했다."말했잖아, 성의를 보여서 배상하든가, 아니면 너네 강씨 가문은 멸망한다고!""성의를 보인다면 시작이 있으면 끝을 맺어야지. 촌민들 한사람당 2억씩 배상하고 공장은 오늘부터 닫고 내가 여기 관리한다.""이 거래, 너네 강씨 가문이 손해보는 장사 아니야?"바닥에서 죽을둥 살둥 아파하는 강도령이 울다가 목이 막혔는지 겨우 목소리를 쥐어 짜내며 말하며 기세는 아까보다 약해졌다."감히 니가 나를 때려, 감히 나를 때렸어......너는 내가 누군지 몰라?!""내가 바로 강씨 가문 셋째 도련님인 강명호야. 강씨 가문의 친 자손이라구. 내 둘째 형님은 무술랭킹 83위야, 북방 무도계에서 이름을 날리는 강자

    최신 업데이트 : 2023-12-24
  • 군신의 귀환   제320화

    염구준의 옆에 선 손해상은 이미 눈앞의 놀라운 광경에 넋을 잃고 말았다.자리에 선채로 몸을 떨고 있었고 너무 놀라서 심장이 멎는것 같았다.전에 생각하기에는 이 동생이 그저 가을 동생의 데릴사위로 그저 여자한테 붙어먹는 능력없는 백수라고 생각했었다.지금에야 이 동생이 진짜 무서운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북방 강씨 가문의 도련님도 죽이려면 죽이는 거고 조금 손과 발을 움직였을 뿐인데 바로 건장한 보디가드를 한순간에 공격해서 넘어뜨리는 것이다.이, 이게 진짜 사람인가?이는 분명 살인 현장에서 걸어나온 사탄처럼 라이벌이 없는 마왕과도 같았다!"해상 형."염구준은 다시 공격하지 않았다.그는 바닥에서 고통에 차 울부짖는 보디가드들과 강명호를 본 채도 하지 않고 고개를 돌려 손해상에게 담담히 웃어보였다."형이 손씨 촌의 대표니까 지금부터 형이 결정해요. 저들 더러 배상을 하라고 할지, 아니면 바로 죽일지!"손해상은 덜덜 떨며 연거푸 침을 꿀꺽 삼키더니 불안해하며 말했다."동생, 아니면 먼저 죽이지 마. 나, 나 너무 무서워! 촌민들이 치료를 하려면 돈이 필요하니 저들보고 돈으로 배상하라고 하는게 어때."배상? 좋지!염구준이 눈을 돌려 상대적으로 덜 다친 강씨 가문의 보디가드를 보며 입을 열었다."손씨 촌민들의 모든 손실은 모두 강씨 가문에서 모두 부담한다.""다른 조건은 좀 이따 말한다. 먼저 2000억을 준비해. 평균으로 촌민들 통장에게 보내.""안하면, 모두 죽인다!"청해시의 북쪽 교외의 손씨 그룹 신흥 산업원.산업원 외부 새로 건설한 환형 도로에는 북방 번호를 단 마세라티 차주가 천천히 섰다.흰색의 티셔츠를 입은 젊은 남자가 문을 열고 차에서 내렸다.그는 손씨 그룹을 보더니 입꼬리를 올리며 차가운 웃음을 지었다.그는 북방 4대 명문가 하나인 강씨 가문 둘째 도련님인 강임호였다!이번에 청해시로 온 것은 강씨 가문에서 사람을 6명만 보냈다강임호는 그 중 한사람이었다.그의 이번 목표는 손씨그룹을 매수하고 최근 제약 시장에서

    최신 업데이트 : 2023-12-24
  • 군신의 귀환   제321화

    화면이 자동으로 바뀌며 아주 익숙한 전화가 걸려 왔다."셋째 도련님?”중년 운전사는 잠시 어리둥절하다가 재빨리 전화를 받았다. "도련님, 부하가......”"송숙!”지금 손씨 마을 북쪽 산기슭 강씨 제약 그룹 입구에서 온몸에 피범벅이 된 강씨 가문 경호원들이 강명호의 핸드폰을 손에 들고 비참해 하며 말했다. "송 기가, 당신이 둘째 도련님과 함께 있으세요? 빨리 둘째 도련님한테 전화 받으라고 하세요, 큰일 났어요!”큰일이 났다고요?중년 운전사는 얼굴빛이 약간 변하여 서둘러 강임호에게 핸드폰을 건네며 긴장한 얼굴로 말했다. "둘째 도련님, 셋째 도련님의 보디가드 성이입니다. 제약그룹에서 큰일 났다고 합니다!”강임호는 미간을 찌푸리고 중년 운전사에게 핸드폰을 건네받으며 보디가드에게 화를 냈다. "뭐가 그렇게 놀라게 만든거니! 도대체 무슨 일이야? 빨리 말해!""둘째 도련님!”강씨 가문 보디가드는 온몸이 피투성이가 되어 고개를 들어 전방의 염구준을 쳐다보더니 전전긍긍하며 입을 열었다. "우리 제약공장은 오염물질 배출에 불합격했다고 손씨 마을의 많은 촌민들이 아파서 누군가가 찾아와 우리에게 보상을 요구했습니다......”이전에 발생한 모든 것을 특히 염구준은 그들을 다치게 한 수법을 있는 그대로 말했다."어?"강임호는 핸드폰을 들고 눈을 반짝였다.아무렇게나 지폐를 뿌리고 잎을 따서 사람을 다치게 하는 은밀한 수법이라고?참 재미있네!"무도 사람이라고 하니 일이 훨씬 간단해졌다.”강임호는 입가에 장난기를 머금고 냉소적으로 입을 열었다. "감히 무도 강자를 도발해? 우리 북방 강씨를 도발하는 것은 죽음뿐이야!”"죽기 싫으면 무릎 꿇고 동생한테 사과하고 백 번 절하고 멀리 있는 만큼 멀리 가 꺼지라고!”제약공장 입구에서 보디가드는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비참한 표정을 지었다. "둘째 도련님, 우...... 우리는 방금 도련님의 신분을 그에게 말했는데 그는 전혀 무섭지 않나 봐요. 그, 그리고......”강임호는 긴장해졌다. "잔소리하지 마,

    최신 업데이트 : 2023-12-24
  • 군신의 귀환   제322화

    보통 사람에게 그는 지위가 높은 강씨 가문의 도련님이지만, 전신 전주 앞에서 그는 땅강아지 개미와 다를 바가 없었다!헉!갑작스러운 브레이크 소리가 20여 미터 밖에서 날카롭게 울렸다.마세라티는 제약공장 앞 광장에서 갑자기 멈춰 섰고 강임호는 악어 구두를 밟고 멀리서 이쪽을 바라보았고 냉소를 지으면서 천천히 앞으로 다가갔다.한 번에 몇 걸음씩!그의 걸음걸이는 완전히 같았고, 걷기만 해도 수 많은 기세를 쌓을 정도였다.그의 이런 실력에 이르러서는 '세력'의 활용에 대한 첫 번째 통찰력을 얻었고,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한 위압만으로도 일반 종사를 겁내기에 충분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무술 랭킹 83위, 공포가 이만저만이 아니였다!"둘째 형님!"지상에서 멀리서 강임호는 오는 것을 보고 강호민은 두 눈을 빛냈다.그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손가락을 들어 염구준을 가리키며 히스테릭한 목소리로 외쳤다. "그에게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죽여요! 그가 감히 나를 이렇게 대하고 감히 우리 강가를 모욕하다니 반드시 그를 죽여야 해요!”강임호는 이 쓸모없는 동생을 쳐다보지도 않고 염구준의 몸 앞에서 5미터 떨어진 곳에 멈춰 서서 입술 모서리에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제약공장에서 시비를 걸러 온 사람이 바로 너야?”염구준은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당당하게 말했다. "배상.”배상하라고?"나는 무명 후배를 죽일 생각이 없어.”강임호는 손목을 살랑살랑 움직이며 입가의 살벌한 미소가 점점 짙어졌다. "무술 랭킹에 오른 이후로 저는 이미 오랫동안 사우지 않았다, 너는 지폐로 사람을 다치게 할 수 있다니 적어도 화경 첨단강자...... 허허, 제 손으로 화경 종사를 죽이다니 정말 좀 흥분이 되네요!”염구준은 천천히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가로저으며 웃었다. "너 혼자만으로.....”그가 막 입을 열었을 때 옆에 있던 손해상은 이미 얼굴이 하얗게 질려 있었고 강임호의 기세에 놀라 온몸을 떨었다!"구, 구준 동생!”손해상은 염구준의 팔을 꽉 잡고 몸을 떨

    최신 업데이트 : 2023-12-25
  • 군신의 귀환   제323화

    전신전 휘하와 108 전장들은 모두 이런 수단을 갖추고 있었다. 다만 그들은 군적에 있어서 무술 랭킹에 들지 못해 신분은 더 비밀스럽게 지켜내 일반인들은 그들의 진실 신분을 전혀 알지 못했다.굳이 순위를 매겨야 한다면....가장 약한 전장이라도 무술 랭킹 1위를 쉽게 무너뜨리기에는 충분했다!"쓸데없는 일이겠지만 한 마디 더 주고 싶다.”그는 강임호를 보며 담담한 미소를 지었다. "기회는 항상 있는 것이 아니고 한번 놓치면 평생 후회할 거야.”"널 죽이기 전에 마지막 기회를 더 줄게, 마을 사람들에게 충분한 배상을 이 일이 넘어갈 수 있어, 너도 죽이기 않고 청해에서 원영히 내 앞에 나타나지 마.”"만약 나에게 굳이 사우고 싶으면 유감스럽게 말씀을 드려, 네가 꼭 반드시 죽는다!”내가 죽는다고?염구준의 말이 떨어지자, 강임호는 하늘을 우러러보며 크게 웃었고 날뛰고, 제멋대로 웃었다!그는 당당한 강씨 가문의 둘째로 서른 살도 안 된 나이로 무술 랭킹 83위에 올랐다. 비록 북방 무도계의 많은 무도 명숙이라도 그 앞에서 무색했다. 어릴 때부터의 남다르게 빛났고 강씨 가문에서 가장 강한 몇 사람 중의 하나이었다!강씨 가문은 북방의 4대 호족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런 고수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기 때문이며, 물론 그의 독한 마음을 빼놓을 수 없었다!"내 앞에서 이렇게 창광한 사람은 오랫동안 없었다!”그는 웃은 후, 염구준을 차가운 눈으로 바라보며 낮은 소리로 히죽 웃었다. "설씨 가문이 멸망하고 주씨 가문이 몰락했다고 들었는데, 모두 너 때문이야?”"말씀드리는 건데 우리 강씨 가문 앞에서 설씨 가문과 주씨 가문이 언급할 가치도 없어!”"설씨와 주씨를 상대한다고 우리 강씨와 팔씨름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 너뿐 아니라 손씨 그룹 전체가 우리 강가의 눈에는 똥 더미에 불과한다. 땅강아지 개미와 다를 바 없다!”염구준은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오늘 말한 쓸데없는 말은 이미 충분히 많았다, 이 "강씨 집안의 둘째 도련님"과 분명히 더 이

    최신 업데이트 : 2023-12-25
  • 군신의 귀환   제324화

    강임호의 그 일반 금속재료보다 더 단단한 손바닥은 염구준이라는 손가락에 하나에 직접 관통되어 부서진 뼈와 피가 뒤섞여 격렬하게 튀어 그의 온 얼굴까지에도 튀어 버렸다!"둘, 둘째 형!"땅바닥에 원래 험악한 얼굴이었던 강명호는 갑자기 두 눈을 크게 뜨고 믿을 수 없는 얼굴을 나타냈다.강명호뿐만 아니라 강씨 가문의 경호원 세 명, 그리고 염구준의 뒤에 있는 손해상까지 모두 이 장면을 물끄러미 보고 있자니 온몸이 전율하고 심장이 목구멍에서 튀어나올 것 같았다.염 형제, 이겼을까?강씨 가문의 둘째 도련님은 졌을까?어떻게 이럴 수 있나!"그건 네가 너무 약하기 때문이야."염구준은 손가락을 거두어들인 후 손가락을 움켜쥐고 손가락 표면의 핏물을 모두 흩뜨리고 험상궂은 얼굴을 한 강임호를 바라보며 조용히 말했다. "지금 말해봐, 방금 기회를 놓친 거 후회했니?"강임호는 화가 나 이를 악물자 두 눈에 핏줄이 섰다!그의 멀쩡한 왼손은 오른손의 관통상을 꽉 쥐고 있었고, 핏물은 손바닥의 손등을 따라 끊임없이 미끄러져 내렸고, 얼굴 근육통이 심하게 경련을 일으켰고, 이를 깨물며 껄껄 소리를 냈다. "한 수만에 나의 절기를 깨뜨렸다...... 염구준, 당신은 훨씬 독했네!"그러더니, 갑자기 돌아서서 "송 기사!"를 외쳤다.멀지 않은 곳에 있는 마세라티 회장 옆에서 송 기사가 재빨리 뒤어나갔다. "둘째 도련님......""배상!"강임호는 염구준를 돌아보며 이를 갈며 "그의 말을 들어라, 그가 말한 대로 배상하고, 저희 강씨 가문은 감당할 수 있어!"송 기사는 얼른 고개를 끄덕이고 얼굴에 미소를 띠며 염구준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염구준 씨, 얼마를 배상하는 것이 적당한지 보세요. 그럼, 마음대로 하시고 우리 강씨......""오해하신 것 같다."염구준은 송 기사의 말을 마치기도 전에 강임호에게 고개를 갸우뚱하며 말했다. "손대기 전에 배상하라고 한 것은 내가 나에게 준 마지막 기회였다. 기회를 놓치면 배상처럼 간단한 일이 아니거든.""너, 내가 반

    최신 업데이트 : 2023-12-25

최신 챕터

  • 군신의 귀환   제1990화

    “맞아!”“얼마 전에 용필 오빠가 다쳐서 병원에 입원했었잖아? 하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오빠를 간호해 준 간호사 윤나 씨랑 정이 들어서 지금 결혼 얘기까지 오간 상태야.”“그런데 문제는 저 오백하라는 사람이 해외에서 돌아온 후 중학교 동창회에서 윤나 씨를 보고 첫눈에 반해 버려서 미친 듯이 쫓아다니고 있다는 거야.”손가을은 상황의 전말을 설명했다. 친척의 일이기도 해서 그녀는 유독 신경을 많이 쓰고 있었다.“그럼 형님과 윤나 씨의 사이는 어떤데?”염구준은 듣고 있다가 다시 물었다.남녀 간의 감정은 억지로 이어질 수 없는 법이었다. 만약 하윤나가 과거의 인연에 흔들려 마음이 변했다면, 그건 그도 어쩔 도리가 없었다.“아주 좋아. 근데 문제는 오백하가 윤나 씨 부모님께 돈을 줘서 두 분이 둘의 관계를 반대하고 있어.”손가을은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수작을 부렸네.’염구준은 미소를 지으며 느긋하게 말했다.“시간 나면 형님과 얘기 좀 해봐야겠어.”용필은 그의 가족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 해준 사람이라 그도 이번엔 상대방을 도와줄 생각이었다. 오백하가 돈을 얼마를 줬대도 상관 없었다. 돈은 어차피 그가 더 많을 테니까 말이다.그 후, 가족들은 맛있는 식사를 마친 뒤 아쿠아리움에 들렀고, 저녁에는 어린이 영화를 관람하며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한편, 손태석과 진숙영이 여행을 떠난 탓에 집안은 조금 썰렁했다.‘역시 사람이 많아야 시끌벅적하구나.’다음 날, 염구준은 딸을 학교에 데려다 준 뒤 손씨 그룹 본사로 향했다.건물 입구에서 경비복을 입은 채 고개를 숙이고 서있는 용필의 눈에는 눈물이 고여 있었다.전투 인형으로 만들어졌다가 염구준에게 구출된 이후로, 그가 이렇게 고민에 빠진 모습을 본 것은 처음이었다.남자는 쉽게 울지 않는 법이었다. 진짜로 슬플 때는 빼고 말이다.용필이 뇌 손상을 입긴 했지만 단지 정상인보다 지력이 낮을 뿐이지, 바보는 아니었다. “왜 그래요? 돈이라도 잃어버렸어요?”염구준은 농담하며 말을 걸었다.“왔어?”

  • 군신의 귀환   제1989화

    “아이를 상대로 사기라도 치는 거야? 아님, 이런 최상급 진주를 본 적이 없어서 그런 거야?”“전 40억을 제시하겠습니다.”이때, 또 다른 중년 여성이 다가와 염구준 가족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다.본래는 남의 식사를 방해하고 싶지 않았지만, 진주의 유혹을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나선 거였다.염희주는 진주를 다시 상자에 넣고 열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며 생각했지만 다 세지 못했다. “우와, 그럼 맛있는 걸 많이 살 수 있겠네요!”그녀는 말하며 염구준을 바라보면서 허락을 구했다.사실, 원칙적으로는 그녀에게 준 선물이니 그녀 마음대로 처리할 수 있었다.이에 염구준은 웃으면서 말했다.“이 진주는 황지영이 너한테 선물로 준 거야. 팔지, 안 팔지는 네 결정에 달렸어.”“지영 언니...”염희주는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다가 진주를 품에 안고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안 팔래요. 아무리 많은 돈을 줘도 안 팔 거예요.”돈으로 살 수 없는 것도 있다는 걸, 특히 우정과 같은 소중한 것들은 돈으로 살 수 없음을 그녀는 잘 알고 있었다.두 명의 보석 업계 거물은 크게 아쉬워 했지만 어쩔 수 없어서 고개를 저었다.다른 사람이었다면 어떻게든 수를 써볼 수 있었겠지만, 이 가족만큼은 절대 건드릴 수 없는 존재였기 때문이다.“두 분, 이제 돌아가주시죠.”염구준이 공손하게 말했다.“죄송합니다. 저희가 경솔했네요.”두 사람은 염구준이 지금 자신들이 떠났으면 하는 걸 알아차리고는, 손을 모아 인사한 뒤 자리를 떠났다.아무리 진주가 탐나더라도 손씨 그룹을 적으로 돌리는 건 현명하지 않은 선택이었다.방금 일어난 사건으로 인해 레스토랑 안의 손님들은 작은 목소리로 수군거리기 시작했다.“40억에도 안 판다고? 정말 돈이 필요 없는 집안인가 봐.”“염구준은 딸에게 정말 잘해주네. 저렇게 큰 스케일의 선물도 주다니.”“나도 저렇게 아름다운 진주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그러나 염구준 가족은 주변 사람들의 말에 개의치 않고 그들만의 대화를 나눴다.“그럼 결국

  • 군신의 귀환   제1988화

    식사가 어느 정도 끝나자, 염구준은 아내를 바라보며 웃으면서 물었다.“가을아, 아까 말한 그 깜짝 선물, 이제 보여줄 때가 된 것 같은데?”“헤헤.”그녀는 옅은 미소를 지어 보조개를 드러내며 오른손을 천천히 들었다. 우웅.한순간에 그녀의 손바닥이 떨리더니,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화진 종사가 된 것이다.이정도 경지로는 강호에서 고수라고 하기엔 부족했지만, 자기 방어용으로는 충분했다.염구준은 그녀가 종사경에 오르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생을 했는지 알았다.“종사경에 오른 것을 축하해!”그는 와인잔을 들어 올리며 말했다.“아까 들어오는 순간부터 이미 알아챘지?”손가을은 와인잔을 들며 남편에게 서프라이즈를 주지 못 한 것 같아 약간 아쉬워했다.“기운을 드러내지 않았으면 나도 몰랐을 거야. 어머니의 호신 옥팔찌가 네 기운을 완벽히 감춰줬으니까.”염구준은 솔직하게 답했다.한편, 염희주는 엄마, 아빠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한 채 여전히 음식을 먹는 데 열중했다.어른들의 일에 함부로 참견하지 말아야 한다는 걸 알고있어서였다. “구준 씨도 줄 선물이 있다고 하지 않았어?”손가을은 와인잔을 내려놓으며 물었다.“있지!”그는 웃으면서 비밀 은장갑 한 쌍을 꺼내 아내에게 건넸다.“응?”전에 남편에게 받은 선물은 많았지만, 장갑은 처음이었다.그녀는 깊이 생각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장갑을 착용했다.그리고 장갑을 끼자마자, 그녀는 깜짝 놀란 표정으로 염구준을 바라보며 믿기 힘들어하는 기색을 보였다.장갑을 착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안 찬 것처럼 손끝의 감각이 생생하게 남아있기 때문이었다.“마음에 들어?”염구준은 아내의 반응을 보고 다정하게 물었다.“응, 진짜 마음에 들어. 이건 병기지?”그녀는 손가락을 움직이면서 기뻐하며 물었다.“그렇다고 볼 수 있지. 그리고 보검도 하나 준비했는데, 이런 공공장소에서는 꺼내기 좀 그래서 이따가 줄게.”염구준은 목소리를 낮추고 말을 이었다.“구준 씨, 항상 날 신경 써줘서 고마워.”그

  • 군신의 귀환   제1987화

    청해시에 들어서자마자 염구준은 기분이 한결 나아졌다. 마치 집에 돌아온 듯한 느낌이 들어서였다.이때, 휴대폰 벨소리가 울렸는데, 손가을에게서 걸려온 전화였다.“구준 씨, 청해시에 도착했어?”사실 염구준도 막 상륙하자마자 집에 전화를 걸어 안부를 전하려던 참이었다.“방금 시내에 들어왔어. 조금만 더 가면 집에 도착할 것 같아.”염구준은 미소를 띠며 답했다.“체리 뮤직 레스토랑으로 와. 구준 씨한테 줄 깜짝 선물이 있어.”손가을은 담백한 목소리로 신비롭게 말했다. “좋네, 나도 줄 선물이 있었는데.”염구준은 흔쾌히 동의했다.아내가 준비한 깜짝 선물이라니, 무엇일지 도저히 짐작할 수 없었지만 그래도 그는 무척 기대했다.왜, 여자의 마음은 알 수 없다고 하지 않나?체리 뮤직 레스토랑은 고급 레스토랑이라기보다는 우아한 분위기로, 조용한 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었다.염구준은 차를 도로변에 주차한 후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섰다.“손님, 저희 레스토랑은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입구에 있던 직원이 공손하게 말했다.“예약했어요. 제 아내가 안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직원의 태도가 좋았기에 염구준은 좋게 얘기했다. 직원이 예약 정보를 확인하려는 찰나, 레스토랑의 매니저가 서둘러 달려 나와 허리를 숙이며 웃음 띤 얼굴로 말했다.“염 선생님, 안으로 들어가시죠. 사장님께서 이미 기다리고 계십니다.”염구준 부부는 청해시에서도 알아주는 거물들이었기에, 레스토랑 측에서는 평소보다 더욱 극진하게 모셨다.“이렇게까지 정중하게 대하실 필요는 없어요. 그냥 밥 먹으러 온 거니까요.”염구준은 손을 흔들며 안으로 들어갔다.레스토랑 안에서는 잔잔하고 감미로운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고, 안에 있는 손님들은 대부분 정장을 갖춰 입어 특히 우아해 보였다.그에 비해 캐주얼한 옷차림의 염구준은 이곳에 맞지 않아 보였다. 청해시에 도착하자마자 집에 들르지도 못하고 온 거라 옷 갈아입을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캐주얼한 옷차림일 수밖에 없었다. 그의 등에는

  • 군신의 귀환   제1986화

    “하, 원래는 모두가 함께 돌파하길 기다리려 했는데... 이렇게 된 이상 더 숨길 필요 없겠네.”우웅. 청룡이 몸을 떨자 기운이 폭발적으로 솟구치며 기파가 주위로 전파되었다. 그 역시 반보천인의 경지에 도달한 것이다. 사실은 몇 달 전부터 이미 돌파할 수 있었지만, 다른 이들에게 충격을 줄까 봐 지금껏 경지를 억눌러왔던 것이었다. 청룡의 이 숨겨진 실력은 보통 사람이라면 전혀 알아채지 못할 터였으나, 염구준은 알고있었다.“괴물들이네, 정말.”붉은 장미는 이 장면을 보며 조용히 중얼거렸다.사대 전존의 자리는 실력뿐만 아니라 천부적인 재능 또한 극도로 까다롭게 요구했다.“못 살겠다. 다들... 도대체 뭔데 이렇게 쉽게 돌파 해?”주작은 이 광경에 큰 충격을 받았다. 청룡이 돌파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바로 돌파했으니까 말이다. 타격을 받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었다.이로써 사대 전존 중 두 명이 반보천인의 경지에 도달했으니, 전신전의 전력은 또 한 단계 상승한 셈이었다.“돌아가면 무공 수련에 집중해. 너희 둘도 오래 걸리진 않을 거야.”염구준은 남은 두 사람을 격려했다.사실 이 모든 것은 옥패 덕분이었다. 옥패에 담긴 무공을 본 후로, 다들 무공이 급격히 향상된 것이었으니까 말이다.뿌우우!염구준이 자리를 떠나려던 찰나, 멀리서 기적 소리가 울리더니 곧 한 함대가 공해에서 다가왔다.국기를 보니 그건 동양에서 온 함대였다.“주상, 저들을 제거할까요?”청룡이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용하 해역에 발을 들이기만 하면 봐주지 말고 쏴버려.”염구준은 원래부터 동양인들에게 전혀 호감이 없었기에 지금 제 앞에 나타난 그들을 보며 인내심이 바닥날 수밖에 없었다. 과거, 국주가 전쟁이 확대될까 봐 걱정이 되어 동양과의 협상을 받아들이지 않았어도 염구준은 이미 동양을 정벌했을 것이다.“우리는 동양 호위 함대다. 그대들은 즉시 분쟁 해역에서 떠나라!”이때, 동양 함대가 무전을 통해 외쳤다.‘분쟁 해역?’“청룡, 기다릴 필요 없어. 공격해.”이

  • 군신의 귀환   제1985화

    “삼촌, 들어가봐도 될까요?”이때, 황지영이 문 밖에서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응, 들어와.”염구준은 막 치료를 마친 뒤 대답했다.황지영은 방으로 들어오며 물기 어린 눈망울로 염구준을 바라보면서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다.어떻게 말을 꺼낼지 몰라서였다.염구준은 그녀의 속내를 짐작하며 입을 열었다.“내가 삼선도를 어떻게 처리할 건지 궁금해서 그래?”“네.”황지영은 병아리가 모이를 쪼는 듯이 고개를 부지런히 끄덕였다. 나이는 어리지만, 이제 그녀는 삼선도의 유일한 도주로서 많은 책임을 짊어져야 하는 처지였다.“주범은 이미 죽었으니, 이쯤에서 끝내도록 할게.”“하지만 또 무슨 사고가 나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해. 알겠지?”염구준은 어린 친척을 대하듯한 온화한 태도로 웃으면서 말했다. 이 지역이 특수한 것도 있거니와 여기 사람들 모두 그들만의 생활방식이 있기 때문에 그는 많이 간섭하고 싶지 않았다.“네! 다른 분들의 도움하에 삼선도를 엄마가 있을 때처럼 모두 화목하게 살 수 있는 곳으로 만들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황지영은 염구준의 대답을 듣고난 후 해맑은 미소를 지어보였다.황지열과 같은 야심가들이 사라졌으니 이제 삼선도는 좋게 될 일만 남았을 거라고 그녀는 굳게 믿었다.“힘내. 네가 잘 해낼 거라 믿어.”상대방의 말을 들은 염구준은 격려해주었다.“감사해요! 그런데 나중에 청해시로 찾아가도 될까요?”이 말을 하는 황지영의 눈에는 간절함이 가득했다.말을 알아들었을 때부터, 황지웅을 따라다니며 고생한 그녀에게 염희주는 유일한 친구였고, 염구준의 가족은 그녀에게 따뜻한 가정을 느끼게 해준 사람들이었다.“물론이지. 언제든지 와도 돼.”이렇게 얌전한 아이를 거절할 이유는 없었기에 그는 웃으며 대답했다. “이 진주는 희주한테 주는 거예요.”황지영은 갓난아기의 주먹만큼 큰 분홍색 진주를 꺼내 보여주었는데, 딱 봐도 그 가치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라는 걸 알 수 있었다.진주를 건네준 후 황지영은 방에서 나갔다.다음 날

  • 군신의 귀환   제1984화

    이 긴장한 분위기 속에서 두 사람 모두 드디어 움직임을 보였다.거의 동시에 힘을 다 모은 그들은 저마다의 필살기를 쓰기 시작했다.“구자검법, 검일참공!”“곤원일기지!”두 사람의 엄청난 에너지가 서로를 향해 충돌하며 땅 위의 볼록 튀어나온 돌덩이들을 전부 가루로 만들어버렸다.한쪽은 불꽃을 두른 거대한 검이고, 다른 한쪽은 물기운이 맴도는 커다란 손가락이었는데, 이 두개 모두 그들의 최후의 필살기였다.쾅!순식간에 두 기술이 격돌하며 수증기가 하늘로 치솟았다.염구준은 강력한 압박 속에서 기묘한 느낌을 받았다. 마치 자신이 자연과 하나가 된 듯한, 무궁무진한 불의 힘을 조종할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 말이다.‘천인경!’이 기운은 천인경의 경지에 다다른 자만이 낼 수 있었다.“말도 안 돼!”황지열은 두 눈을 부릅뜨고 공포에 질린 목소리로 외쳤다.쾅!염구준은 이 기묘한 느낌에 도취된 채로 검을 앞으로 밀어내 황지열의 곤원일기지를 부수고 상대방을 터뜨렸다.하지만 이상하게도, 방금 느꼈던 천인경의 상태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었다.염구준은 천인경의 경지에 머물기 위해 느낌을 유지하려고 애썼지만, 그 힘은 너무나도 신비로워서 단순히 의지만으로 붙잡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어딘가 보이지 않는 힘이 그를 천인경에 머물지 못하게 억누르는 것만 같았다.결국, 그의 경지는 다시 반보천인으로 돌아갔다.“젠장!”천인경에 겨우 발을 디뎠다가 다시 내려오게 된 염구준은 저도 모르게 욕설을 내뱉었지만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그는 몇 년 전부터 자신이 스스로 천인경에 도달할 수 있을 거라 믿었고, 그 직감이 맞다는 것도 증명했지만, 항상 도달했다가 다시 원래의 경지로 떨어져 너무 답답했었다.“내가 검의를 완성시키거나 스스로 검법의 두 번째, 세 번째 기술을 창조해 내도 천인경에 도달할 수 없을까?”그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마치 대화를 나누는 듯 큰 소리로 외쳤다. 천인경에 도달하려면 여덟개의 옥패를 모으는 방법도 있었지만, 그 과정은 너무나도 험난하고 운

  • 군신의 귀환   제1983화

    손바닥 모양의 공격은 염구준이 날린 검기를 모조리 부수고 그를 공격했다. 쾅!황지열이 날린 공격이 코앞까지 다다르자, 염구준은 검을 가로로 휘둘러 부숴버렸고, 손바닥 모양의 공격은 이내 물방울로 흩어져 사방으로 튀며 그의 시선을 조금 가렸다.‘기운이 강해졌어.’황지열이 강력한 기술을 준비하고 있음을 감지한 염구준은 검의를 발동해 수많은 검기로 몸 주위를 둘러쌌다.양측 모두 전력을 다할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휙.이때, 황지열이 완전히 흩어지지 않은 물방울을 그대로 염구준의 가슴을 향해 날렸는데, 손바닥의 빗방울은 예리한 칼날처럼 응집되어 있었다.황지열에게 있어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씨는 최적의 환경이었다. 물은 정해진 모양이 없어 자유자재로 새로운 만들 수 있으니까 말이다.하지만 이미 이를 예상하고 있었던 염구준은 두 손으로 검을 단단히 쥔 채, 아래에서 위로 검을 강하게 휘둘렀다.엄청난 기운이 담긴 검은 차가운 빛을 내뿜으며 평소보다 더욱 예리했다.쾅!검과 손이 맞부딪히며 둘은 팽팽하게 대치했다.뿜어져나온 기류에 주위의 빗물은 안개처럼 되어 사방으로 흩어졌다.‘비밀 은장갑인가?’염구준은 황지열이 맨손으로 자신의 공격을 받아낸 것처럼 보였으나, 사실은 그가 끼고 있는 비밀 은장갑 덕분에 받아낸 것임을 알아챘다.‘고급 병기인가 보군.’“말도 안 돼! 네가 내 공격을 막아낼 리가 없는데!”황지열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소리쳤다.방금 전 공격은 그가 진심으로 했던 것으로, 전에 했던 맛보기 공격과는 아예 차원이 달랐다.“말도 안 되는 건 없어. 네 힘은 외부 도구에 의존한 것일 뿐이지 진정한 실력이 아니니까.”염구준은 차분히 말하며, 구자검에 담긴 검의를 더욱 강하게 발휘했다.우웅!검의가 더 많이 나오자 검기는 급격히 강해졌고, 황지열을 뒷걸음질 치게 만들었다. 그는 이번에 자신이 우세를 차지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염구준은 우연히 얻은 검의가 구자검 안에서 어느정도 있은 후 전보다 더 강해졌음을 느꼈

  • 군신의 귀환   제1982화

    염구준이 나오면 싸움을 피할 수 없을 테니까 말이다. 비록 위천인경의 경지에 올랐다고는 하지만 그를 만만하게 볼 수는 없었다.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야 기절해 있던 백호 등 일행은 눈을 뜨기 시작했다. 몸은 움직일 수 없었지만 입은 움직일 수 있었기에 그들은 욕을 하기 시작했다. “황지열, 이 개자식아! 죽이려면 죽여 봐!”“퉤! 죽어서도 널 가만두지 않을 거니까 기억해!”염구준이 죽었다는 황지열의 거짓말에 그들은 이미 제정신이 아닌 상태였다.“후!”이때, 기운을 다 회복한 황지열도 깊은 숨을 내쉬며 자리에서 일어섰다.그의 몸은 이미 최상의 상태로 회복된 상태였다.황지열은 산 정상에 깜빡이고 있는 빛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하하, 못 나오는 건가?”강력한 적 하나가 사라졌다는 건 그에게 있어서 희소식이었다. ‘정말로 사라지면 더 좋지.’이내 그는 시선을 주변으로 돌렸다. 이제 남은 이들을 정리할 시간이었다.“내가 직접 우리 도주님을 배웅해 드릴까?”황지열은 황지영을 보면서 비열하게 웃었다.삼선도를 다시 장악하려면 황지영을 없애서 권위를 내세워야 했다.“황지열, 이번에 삼선도를 떠나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테니 지영이만은 살려주는 게 어때?”한쪽에서 휠체어에 앉아 있던 황지웅이 간곡하게 말했다.비록 그도 반보천인의 경지에 도달하긴 했으나, 전의 고문으로 심각한 부상을 입은 뒤 아직도 회복하지 못한 상태였다.“안 돼. 그렇게 포기 못하겠으면 같이 죽든가.”말을 하는 황지열의 눈빛은 매우 흉악하게 빛났다.죽이겠다는 생각이 한 번 든 이상, 멈추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어디서 이렇게 강한 기운이?’그러나 이때, 무언가 이상함을 감지한 그는 뒤를 돌아 빛 나고 있는 곳을 보며 눈을 찌푸렸다. ‘나오려는 건가?’슉.그가 이렇게 생각할 때쯤, 염구준이 빛속에서 나왔다. 이미 기운을 완전히 회복한 염구준은 현재 다시 최상의 상태로 돌아온 상태였다.“아슬아슬하게 맞춰 왔네.”빛은 몇 번 더 깜빡이다가 사라졌고, 이는 통로가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