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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1화

화면이 자동으로 바뀌며 아주 익숙한 전화가 걸려 왔다.

"셋째 도련님?”

중년 운전사는 잠시 어리둥절하다가 재빨리 전화를 받았다.

"도련님, 부하가......”

"송숙!”

지금 손씨 마을 북쪽 산기슭 강씨 제약 그룹 입구에서 온몸에 피범벅이 된 강씨 가문 경호원들이 강명호의 핸드폰을 손에 들고 비참해 하며 말했다. "송 기가, 당신이 둘째 도련님과 함께 있으세요? 빨리 둘째 도련님한테 전화 받으라고 하세요, 큰일 났어요!”

큰일이 났다고요?

중년 운전사는 얼굴빛이 약간 변하여 서둘러 강임호에게 핸드폰을 건네며 긴장한 얼굴로 말했다. "둘째 도련님, 셋째 도련님의 보디가드 성이입니다. 제약그룹에서 큰일 났다고 합니다!”

강임호는 미간을 찌푸리고 중년 운전사에게 핸드폰을 건네받으며 보디가드에게 화를 냈다. "뭐가 그렇게 놀라게 만든거니! 도대체 무슨 일이야? 빨리 말해!"

"둘째 도련님!”

강씨 가문 보디가드는 온몸이 피투성이가 되어 고개를 들어 전방의 염구준을 쳐다보더니 전전긍긍하며 입을 열었다. "우리 제약공장은 오염물질 배출에 불합격했다고 손씨 마을의 많은 촌민들이 아파서 누군가가 찾아와 우리에게 보상을 요구했습니다......”

이전에 발생한 모든 것을 특히 염구준은 그들을 다치게 한 수법을 있는 그대로 말했다.

"어?"

강임호는 핸드폰을 들고 눈을 반짝였다.

아무렇게나 지폐를 뿌리고 잎을 따서 사람을 다치게 하는 은밀한 수법이라고?

참 재미있네!

"무도 사람이라고 하니 일이 훨씬 간단해졌다.”

강임호는 입가에 장난기를 머금고 냉소적으로 입을 열었다. "감히 무도 강자를 도발해? 우리 북방 강씨를 도발하는 것은 죽음뿐이야!”

"죽기 싫으면 무릎 꿇고 동생한테 사과하고 백 번 절하고 멀리 있는 만큼 멀리 가 꺼지라고!”

제약공장 입구에서 보디가드는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비참한 표정을 지었다. "둘째 도련님, 우...... 우리는 방금 도련님의 신분을 그에게 말했는데 그는 전혀 무섭지 않나 봐요. 그, 그리고......”

강임호는 긴장해졌다. "잔소리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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