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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9화

쾅!

손태석은 온몸을 떨었고 눈앞은 캄캄했으며 머릿속에는 마지막 생각만 남았다.

구준아, 나의 좋은 사위야, 나는 이번에 돌아갈 수 없을 것 같으니, 네가 반드시 가을과 숙영 모녀, 그리고 나의 외손녀 희주를 잘 보살펴야 한다. 온 집안의 생사는 모두 너에게 달렸다!

......

"전주님, 바로 여기입니다!”

약 6시간이 지나자 날이 거의 어두워졌다.

브리난드 시에서 약 3km 떨어진 곳에 포연이 자욱한 파손된 도로 옆 염구준은 휴대전화를 잡고 화면에 표시된 위치 좌표를 바라보며 낮은 눈빛을 보였다.

장인 손태석이 마지막으로 나타난 자리가 바로 여기다!

"서북쪽으로 3㎞면 브리난드 시인데 장인어른이 잡혀갔을 가능성이 컸다.”

그는 고개를 들어 서북쪽을 바라보며 아득한 밤빛 아래 은은한 도시 불빛을 바라보며 잠시 중얼거리더니 말했다. "주작, 당신과 특수전 소대가 잠복하여 행진하고 브리난드 시 외곽에 멈춰서 자취를 감추고 명령을 기다려!”

그 뒤로 주작 전존과 24명의 특전대원들이 입을 모아 말했다. "옙!”

염구준은 더 이상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고 잠시 그 자리에 생각하다가 휴대전화의 은밀한 내용을 모두 지우고 혼자서 브리난드로 향했다.

약 20분 후, 그는 도시 변두리에 접근했다.

쾅!

몸 앞 3미터 떨어진 곳에 주먹만 한 흙구덩이가 갑자기 나타나더니 연기와 먼지가 펑펑 터졌고 멀리 저격수를 배치한 것이 분명했다, 이런 식으로 경고를 보내다니!

"쏘지 마!”

염구준은 두 손을 머리 위로 들고 소리쳤다. "저는 무기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저는 용하국 사람이고 당신들의 요구에 따라서 몸값을 받으러 왔을 뿐입니다.”

와르르르르!

총 4명의 강도들이 주변의 부서진 벽에서 돌진하여, 3명은 미세 충격을 안고, 마지막은 저격용 총을 안고, 조준경 적외선 조준 광점으로 염구준의 이마를 단단히 잠갔다.

"성함이 어떻게 되시나? 누구 몸값을 받으러 왔지?"

한 사나이는 총을 동료에게 건네고 두꺼운 밧줄을 뽑아 염구준의 두 손을 등뒤에 묶은 후 유창하지 않는 한국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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