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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0화

한 무리의 도적들이 사방에서 모여들어 염구준를 향해 웃고 비꼬고 심지어 몇 명의 작은 두목들이 먹고 남은 음식을 염구준의 몸에 던지며 소리 내어 웃었다. "뭐야, 데릴사위가 감히 우리에게 와서 사람의 몸값을 받으러 왔다고? 놀라서 바지에 오줌 싸는 건 아니죠? 하하!"

몇몇 도적들은 용하국의 상황을 분명히 알고 있었고 군중들 사이에서 소란을 피웠다. "용하국 쪽에서는 데릴사위가 얻어먹는 사람이니 집안의 지위가 없어 눈총을 받고 그의 얼굴에 침을 뱉어도 감히 대꾸하지 못할 겁니다!”

"하하하하!”

옆에 있던 도적들이 갑자기 크게 웃으며 비웃는 소리가 들렸고 일부는 손을 뻗어 밀거나 일부는 옆에서 구경하며 염구준을 둘러싸고 가장 큰 민가로 들어갔다.

이 민가에 사는 사람이 바로 그들 조직의 보스, 독수리였다!

"보스님, 사람을 데려 왔습니다!”

민가에 들어갔을 때 한 사나이가 염구준을 앞으로 밀어서 오른손을 가슴에 가리고 독수리를 향해 절을 했다. "그는 염구준이라고 했고 장인 손태석의 몸값을 받으러 왔다고 했습니다."

염구준이라고?”

독수리는 나무 의자에 앉아 백포도주 한 잔을 손에 들고 금발에 푸른 눈을 가진 요염한 여자를 품에 안고, 성조기 미니스커트를 입고, 독수리의 품에서 이리저리 몸을 뒤틀며, 끊임없이 윙크를 던졌다.

그는 염구준을 힐끗 쳐다보고는 입에서 '쓱'소리가 나와 냉소하면서 말했다. "솔직히 말해, 누가 널 보냈어! 내가 모를 거라고 생각하지 마, 너희 용하국 사람들이 가장 교활하다고! 몸값만 지불하겠다고 해도 분명히 군대를 보냈을 것이야.”

"빨리 말해! 너희 군대는 지금 어디 있어?"

그 말이 끝나자 옆에 있던 한 사나이가 갑자기 안색이 변하여 갑자기 '사막매'라는총을 꺼내 총구를 염구준의 관자놀이에 끝까지 들이대고 손가락에 방아쇠를 바로 쏠 수 있는 자세였다.

다른 두 명의 흉한 도적도 마찬가지로 안색이 변하여 손에 있는 미충을 모두 들고 총구를 염구준의 가슴에 들이댔다.

손태석을 만나기 전까지 염구준은 당연히 아무런 반항도 하지 않고 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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