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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1화

"아버지?"

독수리가 있는 민가에서 구준이 멀찌감치에서 들리는 손태석의 목소리를 듣자 눈이 살짝 반짝였다.

몸 뒤로는 밧줄에 꽁꽁 묶인 두 손을 순식간에 꽉 쥐었다!

"형님, 저 왔습니다!"

방 입구에서 부두목 '멘카'가 손태석을 압송하며 그를 발로 차서 들여보냈고 다시 독수리에게 다가가 싸늘하게 웃었다. "이 남자가 금방전에도 그 용하국 상인 몇 명에게 작별인사도 했습니다!"

말을 하며 손을 뻗어 염구준을 가리키며 차갑게 말했다."야,사람은 내가 데려왔다,돈 내놔!"

"구,구준이?!"

머리에 머리채를 쓴 손태석은 아예 구준을 볼 수 없었다.

두 손도 뒤로 묶였고는데 목소리에는 참지 못하고 울먹임이 섞여있었다."민폐라서 미안하구나.내가 진작 경호원 몇 명을 더 데려왔다면,가을이랑 숙영이가 급해하지?나도 이러고 싶지 않았어,엉엉......"

오십대 중년이 눈물을 쏟았다.

"아버지, 괜찮아요."

손태석을 보는 순간,구준의 마음의 큰 돌이 마침내 내려갔다.

구준은 빠른 걸음으로 가까이 다가가 팔을 손태석에게 살짝 붙이면서 빠르게 그의 몸 상태를 체크했다.

아주 좋았다!

장인어른은 다소 허약했지만 몸에는 별다른 부상이 없었는데 심장 박동이 빠른 편이었고 호흡이 다소 가빠졌지만 다른 모든 것은 정상이었다.

"네 장인어른은 괜찮아. 그러니 이제 돈을 내놔야지."

독수리는 나무 의자에 앉아 품에 그 요염한 소녀를 끌어안고 구준을 향해 나지막하게 차갑게 웃었다."십억 몸값,나는 즉시 봐야겠어.그렇게 못하면 너와 네 장인어른의 머리는 싹둑이야.바로 날아갈거라고!"

구준은 웃었다!

전의 두려워하던 모습은 없어지고 천천히 허리를 피고 일어나 맞은편에 앉아있는 독수리를 보며 웃음은 더욱 더 차가워졌다.

"독수리,500명 규모의 지하 조직,500명의 무기 장비가 있고 성조국도 너네한테 투자를 적게 하지 않았네!"

"네가 잡은 인질 안에 용하국 상인이 몇 명이지?성조국은 무기를 제공하는 것 말고도 네게 얼마나 많은 혜택을 줬지?"

"네 품에 안긴 여자는 또 대체 누구지?"

독수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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