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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7화

그러자 염구준이 고개를 천천히 저었다.

가을이 납치당한 순간 그들의 결말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

아내, 그것은 자신의 가장 큰 역린이였다. 그리고 역린의 뜻은..... 누가 건들면 그는 죽는다는 것이다!

"설씨 가문도 좋고 주씨 가문도 그렇고 나 염씨는 전혀 개의치 않아."

그는 설광을 주시하며 아무 기복없는 목소리로 얘기했는데 아무런 감정도 느껴지지 않았다. "네가 얼마나 많은 사람을 매복시키든, 얼마나 많은 저격수가 있든지 간에 너네는 가장 중요한 점을 간과하고 있다."

"너희가 아직까지도 잘 모르는 것 같아. 자신이 마주한 것이 도대체 누구인지!"

말을 끝마친 염구준은 더 이상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고 손을 가볍게 맞장구 쳤다.

두 개의 미세한 허공을 가르는 소리가 거의 동시에 울려 퍼졌다!

아주 멀리 있는 고공에서 육안으로 볼 수 있는 두 개의 희미한 탄알 궤적이 빠르게 나타났는데 설씨 가문의 저격수 두 명을 더없이 정확하게 명중시켜 그들의 머리에 두 송이 핏빛 꽃을 피웠다!

"저, 저게 뭐야?!"

설광은 온몸을 떨고 무의식적으로 하늘을 올려다보았고, 얼굴은 완전히 굳어 버렸다.

헬리콥터다!

저 멀리 밤하늘, 총 6개의 독수리 날개 전투기가 모두 반중력 엔진을 배치해 밤하늘을 가르는 날카로운 화살처럼 이쪽으로 급속히 날아오고 있었다.

기내 입구, 방금 사격한 저격 전사가 총기를 거두고 몸을 곧게 핀다음 아래에 대고 표준적인 군례를 올렸다.그의 목소리가 들리지는 않았지만, 그의 입모양으로 보아......

‘전주님 위엄이 넘치십니다’ 였다!

독수리 날개 전투기 뿐만 아니라 오프로드 전차도 있었다!

유인수송차, 다목적보병차, 야전탱크,차량용 로켓차......총 24대의 특수작전차량은 멀리 선착장 입구에서부터 왔는데 차량에 탄 전사들이 실탄을 연발하며 모두 일제히 노호했다. "전주 위엄!"

"전주께서 위엄하시다!"

"전주께서 위엄하시다!"

소리가 하늘을 찌르고 창공을 관통하여 이 항구의 공터를 완전히 뒤덮었다!

"전, 전주."

항구 바닥에 설광이 설인의 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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