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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0화

뺏어? 땅을 뺏는다니?

가을은 한참을 멍때리고 나서야 대답을 했고, 얼굴에는 온통 화가 나있었다. "거래니까 먼저 오는 게 주인이죠. 장이성씨, 분명히 우리가 먼저 왔습니다!"

"퉷!"

장이성이 입을 열기도 전에, 박병구는 가을의 몸을 훑어보며 간악하게 웃었다. "어이, 아가씨, 땅을 원해? 그래! 1년 동안 나와 함께 잔다면 땅을 살 돈 내가 다 내어줄게!"

가을은 더 화가 치밀어 올라 이를 꽉 깨물었다.

"가을아, 흥분하지 말아."

옆에는 계속 입을 열지 않고 있던 구준이 덤덤하게 박병구를 힐끗 쳐다보며 가볍게 말했다. "박 씨, 아까 한 말 제가 제대로 못 들었으니 다시 말씀해 주실래요?"

박병구의 입에서 '요' 하는 소리와 함께 비스듬한 눈으로 염구준을 쳐다보며 조소했다. "누가 허리띠를 졸라매지 않았길래 너 같은 걸 드러내냐? 또 다시 말해보라고? 염병하고 있네!"

구준의 눈은 가라앉았고 시트에서 천천히 일어섰다.

"구준씨!"

가을은 마음이 급해 손을 뻗어 구준의 팔을 붙잡고는 연신 고개를 저었다.

그녀는 구준이 잘 싸운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이곳은 토지 거래 홀이고 인천시이지 청해시가 아니였다!

똥이 무서워서 피하는게 아니라 더러워서 피한다고, 참을 수 밖에 없었다!

"나랑 싸울려고? 참나!"

박병구는 폭소를 터뜨리며 손을 뻗어 구준의 코를 가리키며 자신만만했다 ."사실을 말해주는건 어렵지 않아. 글을 읽는 놈이든 무를 배우는 놈이든 막론하고 내가 끝까지 놀아줄게! 인천시의 3분의1은 내거야!"

염구준은 웃었다!

당당전신전주 앞에서 누가 감히 자신을 하늘이라고 표할수 있는가?

박뚱보는 고사하고, 각국의 총통들까지도 그 표현을 참작해야 하였는데, 조금도 그를 불쾌하게 할 행동은 할 수 없었다!

"구준씨 이런 사람과 더는 말 섞지 말자. 이만 가자."

가을은 화를 참으며 구준의 팔을 꼭 붙잡았다. "돌아가서 상의해 보자.너무 화내지 말고."

말을 마치며 억지로 구준을 끌고 돌아서 거래장을 빠져나갔다.

"하하!"

두 사람의 뒤로는 박병구가 더 크게 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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